기사 메일전송
“촬영 현장을 초고화질 사이니지로” LG전자, 북미 사옥에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개설
  • 김석규
  • 등록 2025-02-06 12:16:34

기사수정
  • 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 활용… 실감나는 가상 배경 구현
  • 크로마키보다 제작 효율↑, 비용↓… 광고·TV·기업 콘텐츠 제작에 활용
  • 글로벌 버추얼 프로덕션 시장 공략… "디스플레이 기술의 새 패러다임 제시"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미국 뉴저지 북미 사옥에 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LG MAGNIT)’로 구축한 버추얼 프로덕션(Virtual Production) 스튜디오를 개설하며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전경.

버추얼 프로덕션은 대형 LED 스크린을 활용해 촬영 배경을 가상으로 구현하는 기술로, 물리적 세트나 로케이션 촬영 없이도 실감 나는 영상을 제작할 수 있어 미디어·광고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LG전자의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는 가로 7.2m, 세로 2.7m 규모의 LG 매그니트(모델명: LBAG015-G3)로 구성됐다. LG 매그니트는 10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마이크로 LED가 자발광하는 디스플레이로, 선명한 화질과 높은 색 재현력을 제공하며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을 지원해 실제 눈으로 보는 듯한 생생한 영상 표현이 가능하다. 또한, 픽셀 간격(픽셀피치)이 1.5mm에 불과해 더욱 정밀한 화면을 구현한다.

 

설치 방식도 차별화됐다. 모듈러 방식으로 설계돼 블록을 조립하듯 손쉽게 화면을 연결할 수 있어 다양한 촬영 환경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LG전자 북미법인과 LG그룹 광고 계열사 HSAD가 공동 운영하는 이번 스튜디오는 광고, TV 프로그램, 기업 홍보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활용될 예정이다. 기존 크로마키(Chroma-key) 기법보다 제작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배우들의 연기 몰입도를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LG전자는 최근 이 스튜디오에서 무선이어폰 신제품 ‘엑스붐 버즈(XBOOM Buds)’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 뉴욕 지하철을 배경으로 한 이번 영상은 실제 현장 촬영 없이 디지털 배경을 활용해 제작됐으며, 촬영 허가 절차와 장비 이동 등의 번거로움을 줄이고 자원 및 비용을 절감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버추얼 프로덕션 시장 규모는 연평균 17.8% 성장해 2030년 67억90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LG전자는 LG 매그니트를 앞세워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LG전자 북미지역대표 정규황 부사장은 “LG 매그니트의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버추얼 프로덕션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아이 키우기 좋은 김포시, 경기도 최초 `아이발달지원센터` 6월 개소 민선8기 김포시가 경기도 최초로 아이발달지원센터를 오는 6월 24일 개소한다. 영유아의 발달 상태 조기 진단부터 상담과 치료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아이발달지원센터`는 2023년 서울시에서 전국 최초로 개소해 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민선8기 김포시가 경기도 최초로 아이발달지원센터를 오는 6월 24일 개소한다.
  2. 연수구, 여름철 오존 발생 저감 특별대책 시행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고농도 오존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오존 예·경보제에 따른 오존 대응 상황실 운영과 함께 오존 발생 저감을 위한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고농도 오존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오존 예 · 경보제에 따른 오존 대응 상황실 운영과 함께 오존 발생 저감을 위한...
  3. 서울시 ‘아이돌봄비’ 지원 2년…2세아 8명 중 1명 신청, 조부모가 95.8% 차지 서울시가 지난 2023년 9월부터 시행 중인 ‘서울형 아이돌봄비’ 사업이 시행 2주년을 맞아, 영유아 양육가정과 조부모 양측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2025년 5월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2세 영아(24~36개월) 중 약 8명 중 1명이 이 제도를 신청했으며, 육아 조력자의 95.8%가 조부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형 아이돌
  4. 주광덕 남양주시장, AI 기반 카카오 `디지털 허브` 투자유치 성공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13일 경기도청에서 카카오,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카카오 `디지털 허브` 건립 투자·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13일 경기도청에서 카카오,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카카오 `디지털 허브...
  5. 전라남도, 제9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 개최 ‘OK NOW 함께 예방’ ‘제9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이 지난 6월 12일(목)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전라남도에서 주최하고 전남서부·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이 공동 주관해 마련됐으며, 노인회, 노인복지시설 관계자, 공무원, 경찰 등 5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제9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이 지난 6월 12
  6. "안전한 이동은 일상이자 권리"… 서울시, 고지대에 엘리베이터 설치 박차 서울시가 가파른 경사로와 높은 계단으로 인해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고지대 거주 시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지역 맞춤형 엘리베이터 설치를 본격 추진한다. 이동시설 설치가 어려운 사각지대의 노후·불량 계단 또한 정비해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보장할 계획이다.  관악구 봉천동현재 서울시에는 고령자, 장애인, 임
  7. 서울시, 6월 15일 예정된 대규모 야외행사 전면 취소…기상 악화에 안전 고려 서울시는 6월 15일(일) 개최 예정이었던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와 ‘2025 한강 불빛 공연(드론 라이트 쇼)’을 우천 예보에 따라 전면 취소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는 6월 15일(일) 개최 예정이었던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와 `2025 한강 불빛 공연(드론 라이트 쇼)`을 우천 예보에 따라 전면 취소한다고 13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