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권 연장 48.6%, 정권 교체 46.2%… 여론 오차범위 내 접전
  • 이성헌
  • 등록 2025-01-20 10:08:57

기사수정
  • 리얼미터 조사, 정권 교체 여론 4주 연속 하락
  • 국민의힘 지지율 46.5%, 민주당 39.0%로 격차 7.5%p
  • 중도층 민심 변화가 주요 변수로 부상

‘정권 연장’을 선호하는 여론이 48.6%로, ‘정권 교체’ 46.2%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권 연장`을 선호하는 여론이 48.6%로, `정권 교체` 46.2%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6~17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95% 신뢰수준, ±3.1%p)에 따르면, 차기 대선에서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8.6%, 야권의 정권 교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46.2%로 집계됐다. 두 의견 간 격차는 2.4%p로 오차범위 내 팽팽한 접전이다.

 

눈에 띄는 점은 여론의 흐름 변화다. 정권 연장 여론은 12월 4주차 32.3%에서 4주 연속 상승해 이번 조사에서 48.6%에 도달했다. 반면, 정권 교체 여론은 같은 기간 60.4%에서 하락해 46.2%를 기록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정권 교체론이 우세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최근 여론은 정권 연장 쪽으로 기울고 있는 양상이다.

 

정당 지지도 역시 변화가 감지됐다. 국민의힘은 이번 조사에서 46.5%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5.7%p 상승했고, 민주당은 39.0%로 3.2%p 하락해 양당 간 격차는 7.5%p로 벌어졌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40% 중반대를 회복한 것은 약 11개월 만이며, 민주당 지지율이 40% 아래로 떨어진 것은 5개월 만이다.

 

지역별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대구·경북(8.6%p↑), △광주·전라(9.5%p↑), △서울(5.8%p↑) 등에서 고른 상승세를 보인 반면, 민주당은 △인천·경기(6.9%p↓), △광주·전라(6.3%p↓) 등 주요 권역에서 하락했다. 중도층에서도 국민의힘은 지지율이 4.5%p 상승했으나 민주당은 4.9%p 하락해 중도층의 민심 변화가 지지도 격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정권 연장 61.0% vs 정권 교체 32.2%) △60대(57.4% vs 34.2%) △20대(52.7% vs 43.9%)에서 정권 연장이 우세했으며, △40대(36.7% vs 59.9%)와 △50대(37.3% vs 57.2%)에서는 정권 교체가 강세를 보였다.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여론 변화를 민감하게 주시하고 있다. 민주당은 중도층 민심 이탈을 의식하며 내부적으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과격한 언행을 자제하자”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을 통해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7.8%였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언어를 배우다, 커리어가 되다’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2025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모집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장지호)는 6월 1일(일)부터 7월 17일(목)까지 2025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가 6월 1일(일)부터 7월 17일(목)까지 2025학년도 2학기 신 · 편입생을 모집한다. 사진은 사이버한국외대 전경2004년 개교한 사이버한국외대는 한국외국어대학교의 교육 노하우를 온라인으로 집약...
  2. 경기도, 국비 10억 원 확보…올해 16개 시군 1,080㎞ 구간 지반탐사 예정 `지하 공사현장·땅꺼짐 특별안전대책`을 추진중인 경기도가 시군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지원하기 위해 국비 10억8천만 원을 확보하고 올해 16개 시군 지반탐사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 국비 10억 원 확보...올해 16개 시군 1,080㎞ 구간 지반탐사 예정앞서 도는 `지하 공사현장·땅꺼짐 특별안전대책`의 하나로 국
  3. 광명시, 식습관부터 구강 건강까지 챙기는 경로당 주치의 서비스 강화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어르신 건강돌봄 서비스 강화를 위해 경로당 주치의 사업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광명시, 식습관부터 구강 건강까지 챙기는 경로당 주치의 서비스 강화경로당 주치의 사업은 의사, 한의사 등 보건의료인이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건강 상담과 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거동이 ...
  4. 고양시-고양교육지원청, 상생 협력으로 지역 교육 발전 이끈다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지난 29일 고양시청 백석별관에서 `2025년 상반기 고양상생교육발전협의회`를 개최하고, 고양교육지원청과 실무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지난 29일 고양시청 백석별관에서 `2025년 상반기 고양상생교육발전협의회`를 개최하고, 고양교육지원청과 실무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5. 건국대 GTEP 사업단, 전국 1위 성과로 무역 실무 교육 모범 입증 건국대학교 GTEP 사업단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4년도 GTEP 성과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며 실무형 무역 전문가 양성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건국대 GTEP사업단건국대학교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GTEP 사업단, 단장 전동석)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한 2024년도 GTEP 성과평가에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6. 현대건설, “압구정2구역 고객 금융 안정성 먼저 챙겼다” 현대건설이 압구정2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원의 금융부담 완화와 자금조달 안정화를 위한 선제적 행보에 나섰다.  현대건설이 압구정2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원의 금융부담 완화와 자금조달 안정화를 위한 선제적 행보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지난 29일(목) 주거래은행인 하나은행과 ‘압구정2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관련
  7. 인천시, 안전한 수돗물 공급 위한 시설물 집중점검 실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 상수도사업본부는 여름철 기온상승에 따른 수돗물 사용량 증가에 대비해, 시민들에게 안정적으로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주요 수도시설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시, 안전한 수돗물 공급 위한 시설물 집중점검 실시상수도사업본부는 도·송수관로 총 814㎞ 구간에 대해 제수...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