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교사 84% “학교 경제교육 중요” 인식…실제 교육은 14%에 불과
  • 김은미
  • 등록 2025-01-10 08:58:58

기사수정
  • 교사 경제교육, 인터넷·TV 의존 72%…학교는 9%
  • 문제점은 이론 중심·입시에 밀려 소홀
  • 교총·한경협, 경제캠프와 연수 통해 개선 노력

전국 20‧30대 초‧중‧고 교사 1,02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84%가 학교 경제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했지만, 충분히 이루어진다고 평가한 비율은 1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1월 10일 ‘경제교육 활성화 교원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21일부터 12월 24일까지 진행된 이번 조사에는 20‧30대 초‧중‧고 교사 1,021명이 참여했다.

 

응답자 중 84%가 학교 경제교육을 ‘중요하다’고 답했으나, 실제로 경제교육이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응답은 14%에 불과했다. 51%는 학교 경제교육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교사들조차 경제교육을 인터넷(44%)과 TV·라디오(28%)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학교에서 경제교육을 받는다는 응답은 9%에 그쳤다. 직무연수를 통해 교육받는 경우도 8%로 낮았다.

 

학교 경제교육의 문제점으로는 ‘이론 중심으로 실생활과 연관성이 부족하다’(28%)는 점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입시 위주 교육으로 경제교육이 소홀하다’(27%), ‘경제교육 자료 부족’(18%), ‘전담교사 부족’(17%) 등이 지적됐다.

 

개선 방안으로는 ‘경제 관련 교재 및 자료 개발’(32%)과 ‘교사 연수 프로그램 확대’(30%)가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다. 특히 체험 중심의 연수 프로그램(48%)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많아, 산업체 견학과 캠프 등 실질적인 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이에 교총과 한경협은 교사들의 경제교육 강화를 위해 1월 9일부터 10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2030 경제캠프’를 진행했다. 이 캠프에서는 전문 강사의 강연과 모둠활동, 경제교육 교수법 설계 등이 이루어졌으며, 현대그룹 글로벌 R&D센터와 네이버 사옥 탐방도 병행했다.

 

교총 관계자는 “교사가 경제교육을 충분히 접하고 이해해야 학교에서도 질 높은 경제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며, 체험 중심의 연수와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총과 한경협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교원 대상 경제교육 연수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도 1월 13일부터 17일까지 겨울방학 특별 강좌를 통해 유‧초‧중‧고 교원 200여 명이 참여하는 다양한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카카오, 제30기 정기주총 개최…함춘승 이사회 의장 선임 카카오가 제30기 정기 주주총회 후 열린 이사회에서 함춘승 피에이치앤컴퍼니 사장을 신규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카카오가 제30기 정기 주주총회 후 열린 이사회에서 함춘승 피에이치앤컴퍼니 사장을 신규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카카오(대표 정신아)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본사에서 제30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
  2. 계양구, `제11기 신비 블로그 기자단` 발대식 개최 인천광역시 계양구(구청장 윤환)는 26일 구청 신비홀에서 `제11기 신비 블로그 기자단` 발대식을 열고, 기자단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계양구, `제11기 신비 블로그 기자단` 발대식 개최이번에 선발된 25명의 기자단은 앞으로 2년간 계양구 공식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당근마켓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구정 시책과 지역 명소...
  3. 한덕수 권한대행, 행안부에 이재민 지원 대책 긴급 지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3월 27일(목)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고기동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에게 "역대 최악의 산불로 수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상황에서 이재민 구호와 지원이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산불이 진정될 때까지 경북 지역에 상주하며 관련 작업을 총괄 지휘하라"고 긴급 지시
  4. 김포시, 70만 대도시 대비한 하수 선진 시스템 구축 `착착` 김포한강2콤팩트시티와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등 김포도시지형을 바꿀 대규모 국가사업과 풍무역세권 및 시네폴리스 등 김포 관내 굵직한 도시개발사업이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증가하는 하수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통진레코파크 증설사업이 3단계에 접어들었다. 김포시, 70만 대도시 대비한 하수 선진 시스템 구축 `착착`..
  5. 시흥시, 미세먼지 제거용 살수차 운영 개시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살수차 4대 운영을 3월 27일부터 개시한다. 살수차는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인근 도로를 중심으로 구성된 총 20개 노선으로 예산의 범위 내에서 운행된다.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살수차 4대 운영을 3월 27일부터 개시한다. 살수차는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인근 도로를 중
  6. 미추홀구보건소, 발달장애 학생 위한 `학교 구강보건실` 본격 운영 인천 미추홀구보건소(소장 차남희, 이하 보건소)는 발달장애 학생들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관내 특수학교인 청인학교(교장 최영수) 내 학교 구강보건실을 오는 28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미추홀구보건소, 발달장애 학생 위한 `학교 구강보건실` 본격 운영현재 청인학교에는 327명의 발달장애 학생이 재학 중이며, 이들은 일반 학생보다 ..
  7. 내장산 봄꽃과 함께 `반값 기차여행`…정읍시, 내 나라 여행박람회 출격 정읍과 고창, 부안이 힘을 합쳐 수도권 관광객 잡기에 나섰다. 세 도시가 뭉친 서남권관광행정협의회(이하 서남권협의회)는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개최되는 `2025년 내 나라 여행 박람회`에 참가해 공동 홍보에 나선다. 내장산 봄꽃과 함께 `반값 기차여행`...정읍시, 내 나라 여행박람회 출격올해로 22회째를 맞은...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