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시장 박승원)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를 주도적으로 조성하며, 경제, 환경, 교통, 주거 등 모든 면에서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9일 발표했다.
박승원 시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시민의 바람을 담아 광명시흥 신도시를 경제중심도시, 녹색도시, 탄소저감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광명시흥 지구에 판교테크노밸리의 약 3배 면적인 135만㎡의 자족용지를 확보하며 혁신 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을 계획이다.
파크스퀘어, 어반스퀘어, 커뮤니티스퀘어, R&D 복합시설 등 4개 특별계획구역을 고밀도 복합개발해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고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는 경제자유구역 지정도 추진한다.
광명시흥 지구는 35%인 445만㎡(올림픽공원의 3배 규모)를 공원녹지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목감천을 중심으로 친수공원과 덮개공원을 조성해 녹지축을 연결하고, 모든 일상 시설이 도보 15분 내에 접근 가능한 ‘15분 생활권 도시’를 실현한다.
광명시는 국토교통부의 ‘미래 모빌리티 특화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자율주행 도로 인프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봇택시, 퍼스널모빌리티 등 다양한 모빌리티 기술을 접목한 초연결 도시를 조성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가 용역사로 참여하며, 미래형 환승센터 등 인프라를 구축해 첨단 기술 기반의 탄소저감도시로 거듭난다.
광명시는 6만7천 가구를 수용할 광명시흥 신도시의 핵심으로 광역 교통망을 꼽았다. 서울방면 직결도로 4개 신설과 6개 도로 확장,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GTX-D·G 등 철도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교통 체증을 해소하고, 사통팔달의 교통중심지로 도약한다.
특히 광명시흥선 등 신규 철도 노선이 확충되면 관내 지하철역은 10년 내 15개 이상으로 증가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신도시에는 6만7천 가구 중 광명시가 4만2천 가구를 수용하며 약 10만5천 명이 유입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37개의 교육시설, 16개의 공공청사, 어린이도서관과 국공립어린이집, 제2예술의 전당 등 문화시설을 포함한 대규모 생활 SOC가 조성된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목표로 아이돌봄 클러스터도 도입한다.
광명시는 설 명절 전 시민 1인당 10만 원씩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민생안정지원금’을 추진한다.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활력을 제공하기 위한 이번 지원금은 의회와의 협력을 통해 원포인트 조례 제정과 추경 편성을 신속히 진행 중이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의 미래는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며 “위기를 기회로 바꿔 모두가 바라는 행복한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