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서울시청 본관 정문 앞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의 운영 기간을 유가족 요청에 따라 오는 10일 밤 10시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당초 분향소는 4일까지 운영될 예정이었다.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된 합동분향소에는 2일 오후 10시 기준, 2만 3,567명의 시민이 방문해 희생자를 애도했다. 조문객은 첫날 9,102명, 새해 첫날인 1월 1일에는 휴일임에도 9,684명이 방문했으며, 신년 첫 출근일인 2일에도 4,781명이 분향소를 찾았다.
분향소는 매일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며, 5일부터는 서울시청 누리집에서 온라인 분향소도 개설돼 헌화와 추모글을 남길 수 있다.
또한, 서울시는 분향소 인근에서 ‘마음안심버스’를 운영하며, 정신건강 전문상담사를 배치해 트라우마 상담 등 심리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 정헌기 총무과장은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분향소 운영이 아픔을 치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게 추모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