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는 기후변화로 겨울철에도 활동하는 모기를 줄이기 위해 내년 3월 17일까지 집중 방제를 실시하며, 아파트와 학교 등 520개소를 대상으로 서식지 조사와 방제를 병행한다고 밝혔다.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겨울철 모기 확산 방지를 위해 내년 3월 17일까지 집중 방제를 실시한다고 2일 발표했다. 겨울철 모기 방제는 여름철 모기 발생을 줄이고, 모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기후변화와 난방시설 발달로 겨울철에도 모기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는 "모기 유충 1마리 방제로 성충 500~700마리를 없애는 효과가 있다"며 월동 방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전문 방제팀이 아파트, 학교, 숙박시설 등 총 520개소에서 모기 서식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 대상은 정화조와 집수정 등 모기 유충 서식이 가능한 장소다. 전문 약품과 분무 방제를 활용해 유충과 성충을 제거하며, 조사 과정에서 수집한 모기 밀도와 서식지 정보는 향후 방역 계획 수립에 활용된다.
구는 소독 의무 대상인 공동주택, 숙박업소, 병원, 대규모 점포 등 1,149개소에 시설 관리자가 자체적으로 방제를 실시하도록 안내문을 발송하며, 월동 방제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서강석 구청장은 “기후변화로 겨울철 모기 방제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이번 집중 방제를 통해 월동 모기와 서식지를 선제적으로 관리해 주민 건강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