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는 탄소중립추진단 내에 녹색건축지원센터를 신설하며, 건축 분야 탄소중립 정책을 중앙정부 계획보다 앞당겨 시행하고, 건물 에너지 사용 실태 합리화를 위한 관리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조직개편을 통해 탄소중립추진단 산하에 녹색건축지원센터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는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건축 분야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이다.
녹색건축지원센터는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인증 의무화 조기 시행 ▲공공건축물 에너지 관리 ▲노후 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에너지 사용 실태 합리화 등을 주요 역할로 설정했다.
구는 2024년부터 연면적 1,500㎡ 이상 공공건축물에 ZEB 4등급 인증을 의무화하며, 이는 중앙정부의 2025년 로드맵보다 1년 앞선 조치다. 또한, 2030년으로 예정된 ZEB 3등급 인증 의무화도 2년 앞당겨 2028년에 적용할 계획이다. 태릉어울림센터 등 구 내 주요 공공건축물과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등 민간분야에도 이를 적용하며 선도적인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구는 온실가스 배출의 68.3%가 건물에서 발생한다는 연구결과와 서울 내 3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탄소중립을 도시재건의 중심 목표로 삼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노원구를 수도권 유일의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선정되게 한 주요 요인이기도 하다.
녹색건축지원센터는 부구청장 직속의 공식 조직으로, 건축, 전기 분야의 경력직 공무원을 채용해 2025년부터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 앞으로 행정 및 기계 분야 인력도 확대하여 정책 실행력을 높일 방침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건축은 도시를 녹색으로 바꾸는 핵심”이라며, “차별화된 계획과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탄소중립 선도도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