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는 2024년 한 해 동안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통해 557명을 고용하고 154억 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했으며, 특화교육 후 취업률 55%의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는 올해 지역의 자원과 특성을 적극 활용해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며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중구는 인구가 12만 명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적지만, 6만여 개의 사업체와 45만 명의 종사자가 금융, 제조, 관광,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경제 중심지다.
이를 기반으로 구는 지역 내 영향력 있는 기업과 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일자리 거버넌스를 구축해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일자리 정책의 비전을 공유하고 다양한 사업을 실행했다.
관광 산업에서는 명동, 남산, 남대문 등 주요 관광 명소를 활용해 지역 주민과 관광업계를 연결하는 데 주력했다.
호텔 종사자 양성과정을 통해 객실관리, 식음료 서비스, 조리 보조 등의 실무 중심 교육을 진행해 총 213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이 중 78명이 롯데호텔, 웨스턴조선 등 지역 내 38개 호텔에 취업했다.
또한 여행업 오퍼레이터 양성과정을 통해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26명 중 일부가 현장 면접을 통해 채용됐다. 구는 내년에 서울시관광협회와 협업해 더 많은 취업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재개발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보행안전도우미 양성교육을 운영하며 중장년층에게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 11월 실시된 교육에서는 82명이 수료하고, 이 중 32명이 조합등록을 통해 일자리를 얻었다. 수료생은 관급 공사 현장에 우선적으로 배치되며 민간 공사장에서도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받았다. 이는 공공과 건설회사가 협력해 지역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든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중구는 또한 청년부터 중장년, 어르신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청년들에게는 웹소설 창작, 스마트 스토어 운영, 대기업 취업 준비를 돕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며 취업과 창업을 지원했다.
중장년층에게는 병원 동행 매니저 양성과정과 청소 및 방역 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해 실무 중심의 교육을 통해 즉시 취업이 가능한 인력을 양성했다. 어르신들에게는 전통시장 관리, 스마트팜 운영 등 경제활동을 통해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중구는 내년에도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다문화가정과 외식업 일자리 연계, 중장년 약국사무원 양성, 청년 반려동물 전문가 양성, 도배와 장판 기술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구민들에게 보다 많은 취업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신념으로 구민 누구나 원하는 일자리를 찾고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