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준금리 인하에도 가계대출 금리 4개월 연속 상승
  • 홍진우
  • 등록 2024-12-27 14:56:06

기사수정
  • 11월 예금은행 가계대출 금리 4.79%로 전월 대비 0.24%p↑
  • 시장금리 하락 불구, 가계대출 금리 인상세 지속
  • 대출금리·수신금리 격차 확대… 금융 부담 심화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11월 예금은행 가계대출 금리는 연 4.79%로 전월 대비 0.24%p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11월 예금은행 가계대출 금리는 연 4.79%로 전월 대비 0.24%p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이 날 공개한 1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연 4.79%로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전월 대비 0.24%p 오른 수치로, 같은 기간 기준금리와 시장금리가 모두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출 금리만 상승해 가계의 금융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가계대출 금리의 상승세는 대출 상품별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30%로 0.25%p 올랐으며,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격차는 1.41%p로 전월 대비 0.11%p 확대되며 금융기관의 이자 수익 구조가 더욱 강화된 모습이다.

 

반면,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35%로 전월 대비 0.02%p 하락했다. 잔액 기준으로는 총수신금리가 연 2.53%로 0.04%p 내리며 수익률 하락세가 지속됐다. 이는 시장금리 하락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금융권 전문가들은 "대출 금리가 시장금리와 기준금리 하락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대출 관리 강화와 가계부채 억제를 위한 정책적 요인 때문"이라며 "향후 금리 격차가 가계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기업대출 금리는 연 4.76%로 전월 대비 0.05%p 상승했으며, 대기업 대출은 4.74%로 소폭 하락했으나 중소기업 대출이 4.77%로 상승세를 보이며 평균치를 끌어올렸다.

 

한국은행은 "금융기관의 금리 동향은 경제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인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가계대출 증가세와 금리 변동성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아이 키우기 좋은 김포시, 경기도 최초 `아이발달지원센터` 6월 개소 민선8기 김포시가 경기도 최초로 아이발달지원센터를 오는 6월 24일 개소한다. 영유아의 발달 상태 조기 진단부터 상담과 치료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아이발달지원센터`는 2023년 서울시에서 전국 최초로 개소해 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민선8기 김포시가 경기도 최초로 아이발달지원센터를 오는 6월 24일 개소한다.
  2. 연수구, 여름철 오존 발생 저감 특별대책 시행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고농도 오존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오존 예·경보제에 따른 오존 대응 상황실 운영과 함께 오존 발생 저감을 위한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고농도 오존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오존 예 · 경보제에 따른 오존 대응 상황실 운영과 함께 오존 발생 저감을 위한...
  3. 서울시 ‘아이돌봄비’ 지원 2년…2세아 8명 중 1명 신청, 조부모가 95.8% 차지 서울시가 지난 2023년 9월부터 시행 중인 ‘서울형 아이돌봄비’ 사업이 시행 2주년을 맞아, 영유아 양육가정과 조부모 양측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2025년 5월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2세 영아(24~36개월) 중 약 8명 중 1명이 이 제도를 신청했으며, 육아 조력자의 95.8%가 조부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형 아이돌
  4. 주광덕 남양주시장, AI 기반 카카오 `디지털 허브` 투자유치 성공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13일 경기도청에서 카카오,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카카오 `디지털 허브` 건립 투자·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13일 경기도청에서 카카오,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카카오 `디지털 허브...
  5. 전라남도, 제9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 개최 ‘OK NOW 함께 예방’ ‘제9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이 지난 6월 12일(목)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전라남도에서 주최하고 전남서부·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이 공동 주관해 마련됐으며, 노인회, 노인복지시설 관계자, 공무원, 경찰 등 5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제9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이 지난 6월 12
  6. "안전한 이동은 일상이자 권리"… 서울시, 고지대에 엘리베이터 설치 박차 서울시가 가파른 경사로와 높은 계단으로 인해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고지대 거주 시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지역 맞춤형 엘리베이터 설치를 본격 추진한다. 이동시설 설치가 어려운 사각지대의 노후·불량 계단 또한 정비해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보장할 계획이다.  관악구 봉천동현재 서울시에는 고령자, 장애인, 임
  7. 서울시, 6월 15일 예정된 대규모 야외행사 전면 취소…기상 악화에 안전 고려 서울시는 6월 15일(일) 개최 예정이었던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와 ‘2025 한강 불빛 공연(드론 라이트 쇼)’을 우천 예보에 따라 전면 취소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는 6월 15일(일) 개최 예정이었던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와 `2025 한강 불빛 공연(드론 라이트 쇼)`을 우천 예보에 따라 전면 취소한다고 13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