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12월 27일부터 29일까지 예상되는 대설과 한파에 대비하여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국민들에게 안전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중앙부처, 17개 시도,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대설·한파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기관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7일 새벽부터 시작된 강설은 오후에 충청·전라권, 밤에는 경기남부서해안과 경북·경남 남서내륙서해안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전북서해안·남부내륙에는 20cm 이상의 많은 눈이 예상되며,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13℃까지 떨어지는 등 강력한 한파가 예상된다.
행정안전부는 대설·한파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에 다음과 같은 중점 관리사항을 강조했다.
위험기상 실시간 모니터링 및 비상대응체계 가동: 밤사이 강설에 대비하여 부단체장 중심의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위험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한다.
신속한 상황 공유 및 공동 대응: 건축·농림·도로 등 시설별 소관부서·기관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신속한 상황 공유 및 공동 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적설취약시설 거주자 대피 안내 및 조치: 적설취약시설 거주자를 대상으로 대피 가능성을 사전에 안내하고, 폭설로 인한 위험 상황 시 대피권고·명령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한다.
도로 안전 관리: 야간·새벽 강설로 인한 도로통제·결빙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우회 안내(VMS, 내비게이션 등)를 통해 운행량 집중 및 도로정체를 방지한다.
또한, 행정안전부는 어제(26일)부터 전국에 한파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관계기관과 함께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전국 5만여 개소 한파쉼터의 난방·소방시설을 일제 점검하고, 응급대피소는 난방물품 구비 등 미흡한 부분을 즉시 보완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재난안전도우미를 활용하여 어르신 안전을 수시로 확인하고, 노숙인들이 시설 입소 또는 응급잠자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 활동 전담팀을 운영하여 안내·조치하고 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예측을 벗어나는 기상 상황이 빈번해짐에 따라, 각 기관에서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재난 대비·대응에 임할 것"을 강조하며, "국민께서도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적설취약시설물에서는 위험 상황 우려 시 사전 대피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