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토부, 뉴:빌리지 첫 선도사업 32곳 선정… 노후 저층 주거지 혁신 착수
  • 김은미
  • 등록 2024-12-23 16:09:46

기사수정
  • 전국 32곳에 아파트 수준 기반·편의시설 제공, 주택정비 지원
  • 5년간 4,132억 원 국비 포함 총 1.2조 원 투입
  • 주민 주도 소규모 정비사업으로 비아파트 시장 활성화 기대

국토교통부는 12월 23일 노후 저층 주거지 정주환경 개선을 목표로 한 ‘뉴:빌리지’ 사업의 첫 선도사업지로 전국 32곳을 선정하고, 5년간 총 1.2조 원을 투입해 기반시설과 주택정비를 통합 지원하는 사업을 본격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서울 종로구 옥인동 사업계획 예시

국토교통부는 국무총리 소속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해 서울, 부산, 인천 등 전국 32곳을 뉴:빌리지 첫 선도사업 지역으로 확정했다. 이 사업은 전면적인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단독·다세대 주택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공공 인프라와 민간 주택정비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새로운 방식의 도시재생 사업이다.

 

선정된 32개 지역에는 최대 5년간 국비 4,132억 원을 포함한 총 1.2조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주차장, ▲돌봄 및 체육시설, ▲공원 등 237개의 기반·편의시설이 설치되며, 주민들은 도보 5분 내 이용 가능한 거리에 생활 인프라를 제공받게 된다.

 

주택정비를 진행하는 주민들에게는 용적률 완화(법 상한 1.2배), 총사업비의 70%까지 저리 금융지원(금리 2.2%), 정비 컨설팅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연접한 빈집과 공유지를 활용한 소규모 정비사업도 진행되어 소형 단지 개발이 이루어진다.

 

현재 약 3,000호의 비아파트 정비가 진행 중이며, 이 중 약 570호는 이미 신고·승인 절차를 완료해 곧 착공할 예정이다.

 

서울 종로구의 옥인 지역은 주택정비와 함께 주차장과 공원을 설치하며, 부산 사상구는 연립주택 신축 부지와 인근에 복합 편의시설을 연계 설치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전남 강진군은 노후 다세대 주택지에 공유 주차장을 조성하고, 충남 금산군은 주민 합의체를 기반으로 자율 주택 정비사업을 선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상주 국토도시실장은 “뉴:빌리지 사업은 민간과 공공이 협력해 노후 저층 주거지의 환경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선도적 모델”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비아파트 주택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연간 사업 평가와 신규 정비사업 발굴을 통해 사업의 내실을 다지는 한편, 용적률 완화와 통합 심의 확대를 포함한 법 개정을 추진해 소규모 정비사업의 사업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지역들은 내년부터 지방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거쳐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며, 한국부동산원을 포함한 공공지원기구와 협력해 초기 설계 및 사업성 분석을 지원받는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면, 국토부는 새로운 지역에 추가적인 지원과 확대를 검토할 방침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동연 지사, 수원 옹벽 붕괴 우려 현장 긴급 점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집중호우로 옹벽에 금이 가 붕괴가 우려되는 수원시 다세대주택 현장을 찾아 신속한 안전진단과 이재민 지원을 지시했다. 15일 오후 수원 파장동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옹벽 붕괴 우려 주택을 방문하여 점검하고 있다.김동연 지사는 지난 15일 오전 광복절 경축식 후 곧바로 현장을 방문해 균열이 일어난 옹...
  2. 여름 더위 식히는 도심의 작은 숲…서울시, 옥상정원 확충 서울시가 도심 속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옥상정원 조성을 확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노원구 월계도서관, 은평구 구립예가어린이집, 강동구 온조대왕문화체육관 등 3곳에 총 1,013㎡ 규모의 옥상정원을 이미 조성했으며, 하반기에는 동작구 보라매병원 등 3곳에 1,214㎡를 추가로 마련한다.노원구...
  3. 오세훈 시장,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 참석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마련된 서울시 기념 콘서트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축하 무대를 즐겼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금) 서울광장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우리는 대한민국`에 참석해 해외 거주 독립운동가 후손(故유진동 선생 아들 유수동 씨)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서울시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4. 김동연 “안중근 유묵 완전 확보, 임진각에 평화센터 설립”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안중근 의사의 유묵(붓글씨) 두 점을 완전히 확보하고, 파주 임진각에 ‘안중근 평화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오전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 행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축사를 하고 있다.경기도는 지난 15일 수원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광복절 경...
  5.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9%…민주당 41% vs 국민의힘 22%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59%를 기록했고,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1%, 국민의힘이 22%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2025.08.14한국갤럽이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59%로 조..
  6.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제네바 협상 결렬…“후속 논의 이어간다” 전 세계가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한 국제협약 마련에 나섰지만 끝내 합의에는 실패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추가협상회의(INC-5.2)가 15일 오전 9시 종료됐으나, 회원국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협약 문안은 타결되지 못했다. 당초 회의는 14일 종료 예정이었지만 마지막까지 협상이 이어지며 기한을 넘겼다.전...
  7. 주상복합 차량화재 막은 영웅…알고 보니 퇴직 소방관 서울 양천구의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가 퇴직 소방관의 신속한 대처로 대형사고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6일 `이달 4일 오후 1시께 양천구 소재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지만, 건물 관계자의 초기진화 덕분에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화재 현장을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