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이종혁 기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일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해 집단 삭발을 하고 나섰다.
지난달 30일 박대출 의원이 스스로 머릴 밀며 도화선에 불을 붙였고, 김태흠, 윤영석, 이장우, 성일종 의원과 이창수 충남도당 위원장이 2일 국회 본청 앞에서 삭발식을 진행했다.
이에 전희경 대변인은 “한국당의 삭발식은 폭주하는 거대 권력의 횡포에 맞서는 비폭력 저항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이날 삭발에 임한 김태흠 의원은 “패스트트랙 법안 지정은 이 정권이 좌파독재의 길로 가겠다는 선언이자 좌파독재의 고속도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대출 의원은 “이제 작은 비폭력 저항의 표시인 물방울이 6개나 모였다”며 “작은 물방울이 강줄기를 이루고 큰 바다를 만들어서 헌법을 파괴하고,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저들을 집어삼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