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트럼프 당선, 한국 경제에 부정적 전망 73%…북한 도발 대응엔 평화적 해법 선호
  • 이성헌
  • 등록 2024-11-15 18:16:44

기사수정
  • 트럼프 당선 여파로 KOSPI·환율 요동, 경제 불확실성 확대
  • 북한 도발 대응, 69% 평화적 해결 선호… 군사적 대응은 25%
  • 핵무기 보유 찬성 66%… 평화 해법 선호자도 다수 찬성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대해 한국 국민 73%가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 전망했으며, 북한 도발 대응에서는 평화적 해법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대해 한국 국민 73%가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 전망했으며, 북한 도발 대응에서는 평화적 해법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한국갤럽이 11월 12~14일 전국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3%가 한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했다. 긍정적 영향을 예상한 응답은 12%,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7%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해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즉각적인 영향을 받았다. KOSPI는 2,500선 중반에서 2,400선 초반으로 하락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1,400원대로 급등하며 불안정성을 드러냈다.

 

한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 전망은 이전 조사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9월 조사에서는 한국 국민 88%가 미국 대선 결과가 경제와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 답하며 글로벌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같은 조사에서 북한 핵·미사일 도발 대응 방안으로 69%가 `평화적·외교적 해결 노력`을 지지한 반면, `군사적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25%에 그쳤다.

 

평화적 해결 선호는 연령·지역·정당 지지 성향에 관계없이 대체로 높게 나타났으나,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에서는 군사적 대응 선호 비율이 약 40%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2017년 6차 핵실험 당시에도 한국을 포함한 다수 국가가 평화적 접근을 우선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평화적 해결을 선호하면서도 다수의 국민이 핵무기 보유를 찬성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였다.

 

`우리나라도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66%가 찬성, 30%는 반대했다. 핵무기 보유 찬성은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 성향의 응답자에서 각각 81%와 70%대 중후반으로 높았으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도 찬성이 과반을 차지했다.

 

특히, 평화적 해결을 선호하는 응답자 중에서도 59%가 핵무기 보유에 찬성했다. 이는 핵무기를 전략적 방어 수단으로 인식하며, 실제 사용보다는 억지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2.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U+tv, 고객 경험 혁신 위해 실시간 채널 UI/UX 개편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 서비스 `U+tv` 고객의 실시간 채널 탐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 서비스 `U+tv` 고객의 실시간 채널 탐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개편은 7월부터 순차 적용 중이며 올...
  2. 코로나19 입원환자 4주 만에 2배 증가…질병청, 고위험군에 예방수칙 준수 당부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2배 증가했다며,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과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감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8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31주차(7월 27일~8월 2
  3.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지난 4일부터 5일간 구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이번 체험 교실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미추홀구청 사
  4. 하나은행,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으로 소상공인 위한 포용금융 실천 이어가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소비위축과 내수침체 장기화 속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SK쉴더스, (사)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과 함께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포용금융 실천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디지털 전환
  5. 광명시, 돌봄통합추진위원회 출범…민·관 협력으로 `돌봄통합도시` 향해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초고령 사회 대응과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광명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광명시 돌봄통합추진위원회 위촉식 및 제1차 회의`를 열고, 2026년 3월 시행 예정인 `돌봄통합지원법`에 대비한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착수했다.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
  6. 서울시, 주거용 위반건축물 지원 나선다… “민생 어려움 덜어줄 것” 서울시가 주거용 소규모 위반건축물 문제로 고통받는 시민들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생활 편의를 위해 설치했다가 이행강제금 부담을 지게 된 시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규제 개선의 일환이다. 주거용 위반건축물 현황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주거용 위반건축물` 실태를 조사한 결과, 다세대·다가구 주택을 중심으로
  7. 1·2차 추경 집행 ‘속도전’… 7월까지 1차 74%, 2차 한 달 만에 53.4% 정부가 2025년 1·2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에서 ‘속도전’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차 추경은 7월 말 기준 74%가 집행돼 목표치를 4%p 초과 달성했으며, 2차 추경도 의결 한 달 만에 절반 이상이 집행됐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이 8월 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