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3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의 장외 집회를 강하게 비판하며 "국민의 대표는 국회에서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정감사는 국민의 민생을 챙기는 장이 되어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오히려 민생을 외면하고 정쟁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전날 열린 민주당의 장외 집회에 대해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를 앞두고 민주당이 당력을 오로지 방탄용으로 낭비하고 있다”며 "민생을 내팽개친 민주당의 장외투쟁은 본질적으로 이 대표의 방탄을 위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검을 외치는 구호도 결국 국민을 호도하기 위한 것이고, 목적은 이재명 대표의 방어라는 점을 국민이 이미 알고 있다”며 민주당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번 제22대 국정감사에 대해 “국민의힘은 오로지 민생을 최우선으로 삼고 임했다”며 "이상기후로 인한 식탁 물가 불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을 위한 정책국감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반면 "민주당은 민생보다는 방탄 국감을 선택했다"며 "민주당이 오히려 국감을 정치 선동의 장으로 이용하고, 입법 권력을 무기로 정쟁에 몰두해 국민이 외면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 원내대표는 "국정감사장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법원장을 대상으로 노골적인 압박을 가하는 등 사법부 권한을 침해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삼권분립을 훼손하는 월권적 행태를 당장 중단하고 민생 국감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최근 동행명령장을 남발하며 국감을 정치적 수단으로 악용했다고 주장하며, "이재명 대표의 방어를 위한 위선적인 정치 행태는 국민에게 민폐로 돌아왔다"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정치적 방탄을 멈추고, 거리가 아닌 국회에서 민생을 지키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라"며 "국민을 위한 정치는 여론전을 통해 압박하기보다 조용히 판결을 기다리며 법치를 지키는 데서 시작된다"며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