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불법 성인사이트의 디지털성범죄물 삭제 불응 급증…방심위 차단 무력화 대응 시급
  • 김은미
  • 등록 2024-10-30 18:25:28

기사수정
  • 디지털성범죄물 삭제 요청에 성인사이트 불응 건수 3년간 3배 증가
  • 방심위 차단 우회하는 불법 성인사이트 문제… 구글 등 해외 플랫폼 협력 강화 필요
  • 조은희 의원, “디지털성범죄물 재유포 막기 위해 전방위적 대응 필수”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디지털성범죄물 삭제 요청에 불응하는 성인사이트의 증가와, 방심위 차단 기술을 우회하는 불법 성인사이트 문제를 강력히 지적하며 정부와 플랫폼의 적극적 대응을 촉구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조 의원은 “디지털성범죄물 삭제 요청 불응 건수가 3년간 약 3배 급증한 상황에서, 단순 차단 조치를 넘어 체계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성가족부 자료에 따르면, 성인사이트의 삭제 불응 건수는 2021년 21,659건에서 2023년 69,310건으로 약 3배에 달하는 증가율을 보였다.

 

방심위는 디지털성범죄 심의국을 통해 불법 사이트에 대해 차단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나, 최근 차단 방식을 무력화하는 기술이 등장하면서 성인사이트가 차단을 우회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조 의원은 “방심위 차단이 무력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 기술 대안과 함께 구글 등 해외 플랫폼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구글과 같은 해외 검색 엔진에 피해자 관련 키워드와 영상물 정보가 노출되는 문제도 심각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 의원은 “구글이 특정 URL 삭제 요청에는 협조하나, 검색 결과에 나타나는 피해 영상물의 노출에 대해서는 소극적”이라며, 방심위가 구글 측과 적극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피해 영상물 재유포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방심위는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글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변했다.

 

조 의원은 이어 “디지털성범죄는 단순히 기술적 문제를 넘어 피해자 보호와 예방 체계 구축이 중요한 사회적 과제”라며, “이 문제를 방치한다면 몇 년 내 또 다른 N번방 사태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장관 직무대행은 “방심위, 여가부, 경찰청이 협력하여 철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지속적 노력을 다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U+tv, 고객 경험 혁신 위해 실시간 채널 UI/UX 개편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 서비스 `U+tv` 고객의 실시간 채널 탐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 서비스 `U+tv` 고객의 실시간 채널 탐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개편은 7월부터 순차 적용 중이며 올...
  2.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지난 4일부터 5일간 구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이번 체험 교실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미추홀구청 사
  3. 코로나19 입원환자 4주 만에 2배 증가…질병청, 고위험군에 예방수칙 준수 당부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2배 증가했다며,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과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감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8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31주차(7월 27일~8월 2
  4. 하나은행,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으로 소상공인 위한 포용금융 실천 이어가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소비위축과 내수침체 장기화 속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SK쉴더스, (사)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과 함께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포용금융 실천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디지털 전환
  5. 광명시, 돌봄통합추진위원회 출범…민·관 협력으로 `돌봄통합도시` 향해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초고령 사회 대응과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광명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광명시 돌봄통합추진위원회 위촉식 및 제1차 회의`를 열고, 2026년 3월 시행 예정인 `돌봄통합지원법`에 대비한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착수했다.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
  6. 서울시, 주거용 위반건축물 지원 나선다… “민생 어려움 덜어줄 것” 서울시가 주거용 소규모 위반건축물 문제로 고통받는 시민들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생활 편의를 위해 설치했다가 이행강제금 부담을 지게 된 시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규제 개선의 일환이다. 주거용 위반건축물 현황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주거용 위반건축물` 실태를 조사한 결과, 다세대·다가구 주택을 중심으로
  7. 1·2차 추경 집행 ‘속도전’… 7월까지 1차 74%, 2차 한 달 만에 53.4% 정부가 2025년 1·2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에서 ‘속도전’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차 추경은 7월 말 기준 74%가 집행돼 목표치를 4%p 초과 달성했으며, 2차 추경도 의결 한 달 만에 절반 이상이 집행됐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이 8월 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