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상종 구조전환 지원사업’ 세브란스·고대병원 등 8곳 선정…중증 중심 의료체계 강화
  • 강재순
  • 등록 2024-10-25 11:47:39

기사수정
  • 보건복지부, 8개 병원 중증 진료 집중체계 전환…일반 병상 감축과 수가 지원
  • 전공의 근무환경 개선·진료 협력체계 강화…의료 전달체계 정상화 기대

보건복지부는 10월 24일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의 첫 1차 선정 결과로 세브란스병원과 고려대 안암·구로·안산병원, 경희대병원, 경북대병원, 전북대병원, 중앙대병원 등 총 8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대형병원들이 중증·응급·희귀질환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이 24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73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번 지원사업에 선정된 병원들은 중환자실과 특수병상 등 필수의료 병상만을 유지하고 일반 병상은 감축하게 된다. 감축된 병상 공간은 중증·응급환자 진료 역량을 강화하는 데 사용되며, 정부는 이들 병원에 대해 중환자실 운영, 중증 수술, 24시간 진료지원 등에 필요한 수가를 인상해 지원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세브란스병원은 기존 2,111병상을 1,821병상으로 감축하고, 감축된 병상의 일부를 응급·중환자 진료에 투입하게 된다.

 

또한 이번 사업은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각 병원은 전공의의 연속 근무시간을 단축하고 밀도 있는 수련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며, 정부는 이 과정에서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공의들의 과도한 근로 의존 관행을 줄이고, 질 높은 수련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의료전달체계 개선의 일환으로 상급종합병원과 권역 내 협력병원 간 긴밀한 진료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경증 환자에 대한 진료는 협력병원으로 의뢰·회송을 촉진하고,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응급환자 진료에 집중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정경실 의료개혁 추진단장은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을 통해 의료 전달체계의 정상화가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하겠다”며 “현장 의견을 수렴하며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상급종합병원의 중증 환자 집중 체계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조치로 평가되며, 연말까지 추가 신청을 받아 사업 대상 병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광덕 남양주시장, 약속 지켰다…마석∼상봉 셔틀열차 5월 1일 정상 개통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오는 5월 1일, `마석∼상봉 셔틀열차`가 차질 없이 개통된다고 밝혔다.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오는 5월 1일, `마석 · 상봉 셔틀열차`가 차질 없이 개통된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2020년 12월 남양주 왕숙지구 광역교통 개선대책의 하나로, 신도시 입주에 앞서 출퇴근 시간대 셔틀열차를 조기 투입해 경춘선
  2. 고양시, 출산가구 전월세자금 대출이자 지원…1,327가구 혜택 받아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총 1,327가구에 출산가구 전월세자금 대출 이자 13억 1천 2백만 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총 1,327가구에 출산가구 전월세자금 대출 이자 13억 1천 2백만 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출산가구 전월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은 전월세 대출을 이용 중인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무주택 출산가구를 대상으로, ...
  3. KT, 반려견 가족 위한 초대행사 `펫밀리데이` 개최 KT(대표이사 김영섭)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장기고객 초청 프로그램 `초대드림`의 아홉 번째 행사로 `펫밀리데이(Petmily Day)`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KT(대표이사 김영섭)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장기고객 초청 프로그램 `초대드림`의 아홉 번째 행사로 `펫밀리데이(Petmily Day)`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초대드림`은 2024년 7월부
  4. 글자 하나로 변화하는 삶, 관악구 문해교육으로 배움의 꿈 이룬다 교육부 `제4차 성인문해 능력조사 통계`에 따르면 전체 성인의 3.3%가 기본적인 읽기·쓰기·셈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나 오늘날에도 여전히 글을 몰라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성인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글자 하나로 변화하는 삶  관악구 문해교육으로 배움의 꿈 이룬다▲병원 진료 예약 ▲현금 자
  5. 인천시, 검단연장선 기본계획 변경 신청…적기 개통 총력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인천도시철도1호선 계양역과 검단신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도시철도1호선 검단연장선 건설사업`과 관련해 관계기관 협의를 마치고, 국토교통부에 기본계획 변경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인천시, 검단연장선 기본계획 변경 신청...적기 개통 총력이번 기본계획 변경은 사업 물량 변동과 최근 물가상승 등을..
  6. 군포시, `지구를 지키는 한잔` 청사 내 1회용컵 사용 줄이기 본격 추진 군포시가 환경 보호와 자원 절약을 위한 친환경 행정 실천의 일환으로 청사 내 1회용컵 사용 줄이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군포시가 환경 보호와 자원 절약을 위한 친환경 행정 실천의 일환으로 청사 내 1회용컵 사용 줄이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시 청사 전 직원에게 텀블러와 머그컵을 배부하고, 자발적 참여와 지속 가능한 행정문화
  7. 서울시, 올해 수변활력거점 9곳 추가 조성…“하천, 시민 일상 속으로” 서울시가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변활력거점 9곳을 올해 안에 추가 조성해 총 17곳으로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하천을 지역 맞춤형 여가·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이번 사업은 홍제천 ‘카페폭포’를 시작으로 꾸준히 확대 중이며, 시민의 일상 속 수변 공간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묵동천(...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