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공동성명 채택
  • 강재순
  • 등록 2024-10-11 13:17:19

기사수정
  • 韓·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

한국과 아세안 회원국들이 10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제25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 차 라오스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 팜민찐 베트남 총리, 윤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손싸이 시판돈 라오스 총리,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이번 성명은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5주년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졌으며,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되는 새로운 시대를 예고했다.

 

공동성명에서 한국과 아세안 회원국들은 전통적 안보 문제뿐 아니라 사이버 안보와 초국가 범죄를 포함한 비전통적·신흥 안보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남중국해에서의 평화와 안정, 항행 및 상공 비행의 자유를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확인하며,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따른 국제법 원칙의 준수를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 특히 주목받은 것은 한국의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아세안 회원국들의 지지다. 아세안 정상들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번영을 위한 대한민국의 지속적인 노력을 지지하고, 한국이 제시한 통일 독트린의 중요성을 인정했다. 이를 통해 한국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이 아세안 국가들로부터 공식적인 지지를 얻었음을 확인했다.

 

공동성명은 인공지능(AI), 디지털 경제, 재생에너지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과학기술 혁신과 스마트 인프라, 스마트 농업, 스마트 시티 등 다양한 미래산업에서의 연계를 강화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탄소중립, 에너지 안보, 지속 가능한 수자원 관리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아세안 연계성 마스터플랜 2025’와 연계된 항공교통 연계성 강화를 위해 보다 개방적이고 호혜적인 ‘한-아세안 항공협정’의 신속한 체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식량안보를 위해 ‘아세안+3 비상쌀비축제(APTERR)’의 효과적인 이행을 통한 협력을 강화하고, 금융 협력에 있어서도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와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등을 통해 금융 안정성과 회복력을 제고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1호 청년 창업기업 지원 플랫폼, 산학연 혁신허브 운영 개시 교육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는 12월 16일 한남대에서 청년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산학연 혁신허브`를 준공하고, 내년 2월부터 기업 입주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남대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 개요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는 공동으로 추진한 캠퍼스
  2.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 “안전관리 및 치안질서 확립 총력” 고기동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은 14일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방문해 재난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겨울철 한파 및 연말연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비와 민생 범죄 예방을 위한 치안 질서 확립을 당부했다.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 고기동 차관이 14일 저녁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재난안전관리 상
  3. 한국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 2024년 하반기 생활권 주요교차로 개선 한국도로교통공단 서울특별시지부(본부장 나재필)는 생활권 주요교차로 3개소의 개선사업을 완료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서울시지부는 생활권 주요교차로 3개소의 개선사업을 완료했다. 생활권 개선 전한국도로교통공단 서울특별시지부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교차로의 교통안전과 소통 증진을 위한 ‘2024년 하반기 생활권 주요교차로...
  4.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국회 통과…헌정사상 세 번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204표로 가결되며 헌정사상 세 번째로 현직 대통령의 탄핵안이 통과됐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204표로 가결되며 헌정사상 세 번째로 현직 대통령의 탄핵안이 통과됐다.이날 탄핵안 표결에는 국회의원 300명 전원이 참석했으며, 찬
  5. 저성장 시대, 저가격·소포장 소비 트렌드 확산 ‘저가격·소포장’ 소비 트렌드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으며, 경제적 효율을 중시하는 소비 방식이 확산됐다는 소셜 빅데이터 분석 결과가 나왔다. 월별 소비자물가지수 및 고물가 언급량 추이종합 커뮤니케이션그룹 KPR (사장 김주호) 부설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가 623만 건의 소셜 빅데이터...
  6. 서울 강서구, 공공참여 모아주택 10곳 선정…전체 21곳 중 절반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지난 9일 서울시 `공공기관 참여 모아타운 선정위원회` 개최 결과, 등촌2동 등 모아주택 10곳이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지난 9일 서울시 `공공기관 참여 모아타운 선정위원회` 개최 결과, 등촌2동 등 모아주택 10곳이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지난 9월 서울시는 모
  7. 양천구, 불법광고물 수거 감시단 모집…월 최대 200만 원 지급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현수막·첨지류 등의 제거를 통해 쾌적하고 깨끗한 거리환경을 조성하고자 `2025년 불법유동광고물 수거보상제`를 운영하고, 이달 31일까지 감시단 54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양천구, 불법광고물 수거 감시단 모집...월 최대 200만 원 지급불법유동광고물 ..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