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국내 최초 심야 강남 도심서 자율주행택시 운행
  • 이성헌
  • 등록 2024-09-25 11:44:29

기사수정
  • 완전 자율주행 근접 환경·세계적 수준 운영 노하우 갖춰…국내 미래 교통 발전 도약
  • 테헤란로·강남대로 등 업무지구서 이용 가능, 일반택시처럼 ‘카카오T 앱’ 편리하게 호출
  • 첫 운행 기념 이용요금 무료 혜택…“시민을 위한 미래 교통 서비스 창출에 최선”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도로로 꼽히는 서울 강남·서초 도심 일대가 자율주행 실증이 펼쳐지는 무대로 새롭게 변모한다. 미래 교통기술의 정점이자 4차 산업을 대표하는 ‘자율주행 택시’가 국내 최초로 서울에서 선보이며 시민들의 심야 이동을 돕고, 일반 택시처럼 편리한 앱 호출도 가능해 자율주행 서비스가 일상 속에 가까이 다가올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가 9월 26일부터 강남구 일대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지구에서 국내 최초 `심야 자율주행 택시`의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9월 26일부터 강남구 일대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지구에서 국내 최초 ‘심야 자율주행 택시’의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는 그간 수요응답형(상암), 관광형 셔틀(청계천), 자율주행 노선버스(심야, 청와대)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교통사업을 펼쳐왔다. 이에 더해 수요 중심 교통수단인 택시까지 기반을 확대하면서 대중교통부터 개별 이동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자율주행 교통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

 

또한 서울시는 도로부터 신호운영까지 자율주행에 필요한 관련 기반 시설과 정책 노하우(비결)를 보유하고 있어, 복잡한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도 ‘완전 자율 주행’에 근접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자율차 중 고도의 수단으로 일컬어지는 ‘자율주행 택시’가 운행을 시작하면서 국내 미래 교통 환경 수준을 크게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율주행 택시는 노선이 정해져 있지 않고, 이용객의 요청에 맞추어 출발지와 목적지에 따라 실시간 최단 경로를 찾아 운행한다는 특징이 있다.

 

운행 시간은 평일 심야시간대인 밤 23시(11시)부터 다음날 05시까지다. 운행 지역의 경우 우선 강남구와 서초구 등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시작하면서, 향후 이용수요와 서비스 안정화 정도를 고려해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강남 시범운행지구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남구 역삼, 대치, 도곡, 삼성동과 서초구 서초동 일부 지역으로 동서축(봉은사로, 테헤란로, 도곡로, 남부순환로, 개포로)과 남북축(강남대로, 논현로, 언주로, 삼성로, 영동대로) 주요도로에서 우선적으로 운행을 선보인다. 내년 상반기 논현, 신사, 압구정, 대치동까지 시범운행지구 전역으로 확대 운행을 목표로 한다.

 

심야 자율주행택시 서비스 구간

첫 대시민 서비스를 선보이는 만큼, 이용요금은 2025년 중 예정인 유상 운송 전까지 무료로 운행된다. 운행 차량 규모도 3대로 시작해 향후 시민들의 편리한 이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이용수요, 택시업계 의견, 차량 수급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주간 시간대 운행 연장, 운행차량 증차 등 지속적인 서비스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향후 정식 교통 서비스로 정착될 수 있도록 유상운송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용 방법은 일반택시와 마찬가지로 택시 호출 앱인 ‘카카오T’를 통해 호출하면 된다. 이미 ‘카카오T’에 가입했을 경우 별도의 절차 없이 바로 이용이 가능하다. 일부 안전 운행이 필요할 시에는 수동 운영도 병행한다.

 

예컨대, 심야 자율주행 택시 운행 구역 내에서 ‘카카오T’ 택시 아이콘을 누르고 차량을 호출하면 된다. 호출 시 이용 가능한 자율주행 택시가 있을 경우 ‘서울자율차’가 활성화 상태로 표출된다.

 

운행 구간중 4차로 이상 도로 구간에서는 자율주행으로 운행되며, 주택가 이면도로 및 어린이보호구역 등에서는 승객과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수동으로 운행된다. 폭우, 폭설 등 기상상황 악화나 차량점검 등에 따른 운행중단 시 공지사항을 통해 안내되므로 이용 시에 참고하면 된다.

 

또한 ‘카카오 T’ 앱 내에서 서울 시내에서 운행중인 모든 자율주행 차량의 운행 상황을 확인하고, 호출할 수 있어 편리함을 더했다. 상암·여의도·청계천 등 기존 6개 지구에서 운행 중인 자율차를 탑승하고 싶을 때는 ‘카카오T’ 홈 화면 내 ‘서울자율차’ 메뉴를 참고하면 된다.

 

앱의 호출 기능을 이용하여 탑승 가능한 상암동의 수요응답형(상암A02, 상암A21) 자율차, 청계천의 관광형 셔틀(청계A01), 여의도의 국회 내 셔틀(여의도A01)은 ‘카카오T’홈의 ‘전체보기-서울자율차’ 아이콘을 누르면 기존 자율차 호출 앱인 TAP!(포티투닷)으로 연계되어 사용할 수 있으며, 금년 내로 카카오T로 통합할 예정이다.

 

일반버스와 동일하게 운행 중인 노선형 심야 자율주행버스(심야A21)와 청와대 자율주행버스(청와대A01)는 일반 대중교통과 동일한 서비스로, 버스정보단말기 및 기후동행카드·일반 교통카드로 이용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11일 자치구 교통소외지역에서 운행될 ‘교통약자동행 자율주행버스’의 시범 운행 지역 3개구를 선정하는 등 지속적인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오는 10월에는 민생맞춤 첨단교통혁신의 대표 정책인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운행을 앞두며 시민을 위한 미래 교통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서울시의 전폭적인 사업 추진과 실증 결과 자율주행 운송이 본격적인 교통 서비스로 정착되는 단계를 앞두고 있다”며 “국내 최초 사례인 심야 자율택시 운행을 계기로 시민을 위한 미래 교통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토교통부, 겨울철 도로 안전 위한 24시간 제설관리체계 가동 국토교통부는 겨울철 폭설과 살얼음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전국 고속도로와 일반국도에서 24시간 제설관리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자료사진국토교통부는 겨울철 폭설과 도로 결빙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고,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제설대책
  2. TS, 국내 모빌리티 기업의 ESG 대응과 수출금융 맞춤형 지원사업 시작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국내 모빌리티 산업의 ESG 경영 및 수출 지원을 위한 원스톱 지원사업을 시작하며, 8개 중소기업을 모집해 맞춤형 금융 지원과 전문 컨설팅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국내 모빌리티 산업의 ESG 경영 및 수출 지원을 위한 원스톱 지원사업을 시작하며, 8개 중소기업을 모집해 맞춤형 금융 지원과 ...
  3. 마포구, 고 김대중 대통령 동교동 사저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신청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지난 11월 12일 고(故) 김대중 대통령 동교동 사저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신청서를 서울특별시 문화유산보존과에 제출하고 신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마포구, 고 김대중 대통령 동교동 사저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신청2024년 10월 21일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직접 국가유산청을 방문해 동교동 사저를 임시 국가등
  4. 광명시, 내년부터 공공자전거 도입…점진적 확대 방침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내년부터 공공자전거를 도입한다. 광명시, 내년부터 공공자전거 도입...점진적 확대 방침공공자전거는 공공 목적으로 구축한 자전거 공유서비스이다. 시민 편의와 교통 수요 분산, 친환경 교통수단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여러 지자체가 도입해 운영 중이다. 시는 이달 `공공자전거 통합브랜드 개발 용역`을
  5. 네이버, ‘DAN 24’서 AI 생태계 확장 선언…초개인화 서비스와 글로벌 시장 확대 네이버는 ‘DAN 24’ 통합 콘퍼런스에서 자사의 AI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검색, 쇼핑, 광고 서비스 확대 계획을 공개하며, 국내 AI 생태계 지원을 위한 ‘임팩트펀드’ 조성과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11일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DAN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네이버는 11월 11일과 12일 코엑스에서
  6. 민주당, “김건희 특검, 국민의 명령”…특검법 본회의 통과 강행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김건희 특검법 통과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민심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경제 위기 극복과 양극화 타개를 위해 확장 재정 기조 전환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더불어민주당이 11월 14일 제19차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김건희 특...
  7. 은평구, 은평03-2번 마을버스 노선 연장…“은평성모병원까지 간다” 은평구는 지난 11일부터 이용 주민들의 수요를 반영해 ‘은평03-2번 마을버스’를 은평성모병원까지 연장해 운행한다고 밝혔다. 은평구, 은평03-2번 마을버스 노선 연장...`은평성모병원까지 간다`기존 연신내역~갈현1동주민센터~신도고등학교를 운행하던 것을 은평성모병원까지 연장해 운행하는 것이다. 은평03-2번 노선은 연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