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2015년 시내버스 개편 후 10년 만에 대중교통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선체계 개편 초안을 확정하고, 시민단체·학계·연구기관 외부전문가 및 관련업계·기관이 참석하는 용역 중간보고회를 9월 25일(수) 개최한다.
대구시 대중교통 정책은 그간 도시철도 1∼3호선 개통과 함께 대규모 노선체계 개편을 시행했으며, 이번 4차 개편은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 도시철도 1호선 하양연장, 대규모 주택단지, 신규산단 등 도시여건 변화에 따른 개편이다.
대구시는 1차 개편(`98년 95개 노선, 1,719대) 후 현재 시내버스 노선수(122개)는 27개 증가했으나, 운행대수(1,566대)는 153대 감소해 수요·공급 최적화, 정류소, 배차간격 등 노선 효율화가 필요한 상태다.
이에 대구시는 지난 `22. 10월 대구 시내버스 노선개편 용역에 착수해, 그간 교통카드 연관 빅데이터(183,697,731건) 분석, 이해관계자 설문조사 등을 거쳐 도시철도 중복노선 조정, 굴곡·장거리 노선 개선, 신규 산단·주택단지에 증차 없이 교통접근성 개선 등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 노선개편 초안을 마련했다.
이날 중간보고회에는 대구시는 물론, 시내버스 운송사업조합, 버스노동조합, 시민단체, 학계, 연구기관,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개편방향·사례 등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앞으로 의회 및 주민설명회(10월), 용역 최종보고회 및 개편안 확정(12월), 홍보 및 시행준비(`25.1∼2월) 등을 거쳐 내년 2월 말 개편을 시행할 계획이다.
허준석 대구광역시 교통국장은 "대중교통 변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증차 없는 노선개편을 통해 준공영제 운영비용 상승은 최대한 억제하고, 신규서비스 지역 확대, 배차간격, 중복도 및 굴곡도 등을 개선해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