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최상목 경제부총리, "美금리 인하 대응 관계기관 공조·리스크 관리 철저"
  • 조남호
  • 등록 2024-09-19 10:46:57

기사수정
  • 최상목 경제부총리, 19일 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
  •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모니터링 체계 지속, 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 시행에 만전-
  • 가계부채·부동산·PF 등 리스크 관리와 함께 내수활성화와 민생안정을 위한 노력 강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24년 9월 19일(목) 오전 7시, 서울지방조달청에서 관계기관과 함께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월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이날 새벽(한국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 결정에 따른 국내외 금융 및 외환 시장의 영향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최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미 연준이 2020년 3월 이후 4년 6개월 만에 정책금리를 50bp 인하했다"고 설명하며, 이번 인하 결정은 7월 회의 이후 추가된 경제 지표를 반영한 결과임을 강조했다. 이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인용하며, "필요에 따라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하거나 멈출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금일 새벽 글로벌 금융 시장은 이러한 금리 인하에 대해 비교적 안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다우지수와 S&P500 지수가 각각 0.3% 상승했다. 미국 국채 금리도 소폭 상승하는 등 큰 변동 없이 시장이 대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부총리는 FOMC의 이번 금리 인하를 계기로 팬데믹과 공급망 충격으로 촉발된 글로벌 복합위기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통화정책 전환 과정에서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으며,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여전히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 대선,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정세가 향후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최 부총리는 이어 국내 금융 시장 상황을 설명하면서, "우리 금융 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이라며, 회사채 금리가 하락하고 CP·CD 금리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임을 강조했다. 그는 다만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정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24시간 합동 점검체계를 유지하며 시장 변동성에 신속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시장과 가계부채에 대한 관리 역시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최 부총리는 주택거래 증가로 주택담보대출이 늘고 있지만, 9월부터 시행된 정책 효과로 상승폭이 둔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부동산 PF의 연착륙을 유도하고 있으며, 11월까지 모든 사업장의 평가를 완료한 후 상시평가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주요국의 통화정책 전환을 계기로 내수 활성화와 민생 안정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출 호조로 경제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내수 회복은 상대적으로 더디다"며, 물가 안정과 시중 금리 하락이 내수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저소득층, 소상공인, 건설업 등 취약 부문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내수 회복 속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내외 경제의 복합적인 요인들이 논의되었으며, 향후 한국 경제의 정책적 방향 설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후위기 대응 위한 법적 투쟁…“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졸속 결정 중단하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법적‧시민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탄소중립기본법 개정운동본부`는 8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졸속 결정을 막기 위한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탄소중립기본법 개정운동본부’는 8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2. 광주시교육청, 늘봄지원연구사 중간성과보고회 개최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은 14일 남구 지역 한 컨벤션센터에서 광주 늘봄지원연구사,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2025 늘봄지원연구사 중간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광주시교육청, 늘봄지원연구사 중간성과보고회 개최늘봄지원연구사는 늘봄학교 전담 조직인 늘봄지원실의 총책임자로, 기획·연구·조정 업무를 총괄하고 관
  3. 한국가스공사, 창립 42주년 기념식 개최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8월 14일 대구 본사에서 창립 4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8월 14일 대구 본사에서 창립 4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 자리에는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과 본사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내 밴드 축하 공연 ▲유공자 포상 및 CEO 기념사...
  4. 대구시교육청, 가족과 함께하는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운영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오는 8월 13일(수) 계명문화대학교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찾아가는 영양체험관-전통음식 만들기 체험`을 실시했다. 대구시교육청, 가족과 함께하는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운영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과 학부모가 한 팀을 이뤄 참여하는 가정연계형 체험으로,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지역
  5. 석유관리원, 해운 분야 바이오연료 국가표준(KS) 제정 추진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최춘식)은 8월 14일 노보텔 앰배서드 강남 회의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의 일환으로 `바이오연료 표준화 포럼` 2025년 전체 회의(1차)를 개최했다. 석유관리원, 해운 분야 바이오연료 국가표준(KS) 제정 추진이번 회의에서는 정부의 바이오연료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6. 김동연 지사, 수원 옹벽 붕괴 우려 현장 긴급 점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집중호우로 옹벽에 금이 가 붕괴가 우려되는 수원시 다세대주택 현장을 찾아 신속한 안전진단과 이재민 지원을 지시했다. 15일 오후 수원 파장동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옹벽 붕괴 우려 주택을 방문하여 점검하고 있다.김동연 지사는 지난 15일 오전 광복절 경축식 후 곧바로 현장을 방문해 균열이 일어난 옹...
  7. 경찰, AI 반도체로 치안 혁신…스마트 장비로 현장 대응력 강화 경찰청이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치안 장비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활용한 치안 분야 기획과제 경찰청은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과 함께 ‘인공지능(AI) 반도체 기반 미래치안혁신기술 전략 토론회’를 개최하고, AI 반도체를 활용한 치안 장비 개발 전략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토...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