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9월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9회 국무회의에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추석 연휴 비상 응급 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연휴 동안의 응급의료체계 가동을 위한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당직의료기관과 약국을 통해 국민들이 의료 서비스를 차질 없이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책의 일환으로 윤 대통령은 진찰료와 조제료 등 건강보험 수가를 한시적으로 대폭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중증 응급환자를 책임지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진찰료는 평소의 3.5배로 인상될 예정이다. 또한, 군의관과 공보의, 진료지원 간호사 등 가용 인력을 최대한 배치해 응급실 의료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국무회의에서 "많은 병의원이 당직의료기관으로 신청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의료기관 관계자들과 간호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서 국민들에게는 경미한 증상의 경우 가까운 병의원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하며, 문을 여는 병의원 정보는 129 전화나 응급의료포털 이젠(e-Gen)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지난주 열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 복원의 성과를 되돌아보았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을 통해 한일 통화스와프 재개, 반도체 수출통제 해제 등 경제 분야에서의 협력 성과를 강조하며, 양국 간 인적 교류도 최고 수준인 연간 1천만 명을 초과할 것으로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들에게도 찬사를 보냈다. 그는 "선수들의 경기 자체가 감동이며 모두 금메달"이라며, 이들의 도전과 투혼이 국민과 미래세대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이번 연휴 동안 고향을 찾지 못하는 군 장병, 소방, 경찰관, 응급의료인력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국무위원들에게는 현장을 직접 찾아 필요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꼼꼼히 챙길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