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지난 15일과 18일, 양일간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KIADA)에 참가한 6개국 46명을 대상으로 유니버설 서울 투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KIADA)는 전 세계의 장애인 무대·공연 예술가의 협업을 통한 장애인 무용 생태계 확산을 위해 개최되고 있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서울에서 11일부터 18일까지 독일, 스코틀랜드, 일본, 스페인, 폴란드 등 10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유니버설 투어는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와 동반자 등 누구나 편리하게 관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유니버설 관광환경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유니버설 관광(무장애 관광) 코스로 구성된 투어를 의미한다.
이번 투어는 최근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콘텐츠인 K-POP 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원밀리언 댄스스튜디오`와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지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를 방문하는 코스로 운영됐다.
투어 코스는 휠체어 접근성과 관광약자 이동 동선이 편리한 곳으로 선정했으며, 참가자들에게는 특이 식단을 고려한 비건 도시락을 제공하는 등 참가자 모두가 서울 투어에 만족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댄스 기업 `(주)원밀리언`은 `2024 서울 관광새싹기업 협력프로젝트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정된 유망기업으로,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K-댄스 체험 프로그램인 `바이브(VIBE)`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스카이`는 2022년 장애인 통행이 가능한 접근로, 휠체어 리프트 설치 등 이동 편의시설 환경 개선을 적극 추진해 시설 접근성을 제고한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 유니버설 관광시설`로 선정됐다.
투어 참가자 위청청(Yu Cheng Cheng/대만)은 "휠체어 사용자임에도 다누림 버스 덕분에 편하게 서울을 관광할 수 있었다"라며, "평소 관심이 많았던 K-POP 댄스를 전문가에게 배울 수 있어서 즐거웠다"라고 말했으며, 또 다른 참가자 아드리안(Adrian/스페인)은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뷰가 인상이 깊었고, 세심하고 열정적인 서울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서울관광재단에서는 이번 투어에 휠체어 리프트가 장착된 서울다누림 버스를 투입해 휠체어 사용자를 포함한 모든 참가자들이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서울관광재단에서 운영 중인 서울다누림 버스와 미니밴은 총 7대로, 휠체어석 8석과 일반석 21석을 보유한 서울다누림 버스 1대, 휠체어석 2석과 일반석 7석을 갖춘 미니밴 6대를 보유하고 있다.
모든 차량은 휠체어 고정 장치, 어린이 카시트 등 안전장치를 갖췄으며, 특히 미니밴은 유아 카시트 장착도 가능하다.
서울관광재단 김은미 관광인프라팀장은 "유니버설 서울투어를 통해 글로벌 장애무용 예술가들이 하나가 돼 K-POP 댄스를 즐기고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며, "관광약자와 동행하는 서울이 세계인에게 열린 모두를 위한 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