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해양경찰청에서 ‘한국-인도네시아 해양안보 양자회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우리나라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 따라 개최된 이번 양자회의에는 조현배 청장, 아마드 타우피크쿠로만 인도네시아해경 청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양국 해양경찰 간 해양안보 및 수색구조 협력, 해적 등 국제성 범죄대응 공조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전 세계 원유의 90%가 통과하는 주요 통항로인 말라카 해협에서 해적 사건 등이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우리 선박에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인도네시아 해양경찰에 구조 협력을 요청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해양경찰과 직통 회선을 통한 연락 창구를 구축하고 관련 정보 등을 교환할 방침이다.
이번 회의를 통해 말라카 해협에서 우리 선박의 해적 피해를 방지하고 사고 발생 시 양국 간 수색 구조 협조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 선박의 해양안전을 확보하고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선박의 주요통항로 주변국 해양경잘과 국제 공조 체계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