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SKT, 불법 드론 대응 위한 통신·AI 통합 모듈 개발
  • 강재순
  • 등록 2024-07-18 20:59:56

기사수정

SK텔레콤은 원자력발전소나 공항 등 국가 주요 기반시설을 위협하는 불법 드론 지능형 대응 시스템을 위한 통신·AI 통합 모듈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SKT, 불법 드론 대응 위한 통신 · AI 통합 모듈 개발

현재 세계적으로 불법 드론에 대응하기 위한 안티드론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추세로, 국내에서도 민·관이 협업해 불법 드론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SKT는 2021년부터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는 `불법 드론 지능형 대응기술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드론 비행과 임무수행에 필요한 LTE통신 및 AI 영상 분석을 위한 모듈을 개발해 왔다.

 

이번에 SKT가 개발한 모듈은 드론과 지상 제어 시스템을 PS-LTE나 상용 LTE망으로 연결, 상태·제어 메시지를 전송한다.

 

동시에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분석, 불법 드론 여부를 판단하는 AI 컴퓨팅을 제공한다.

 

서버와의 연동이 필요 없기 때문에 AI 분석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해 실시간으로 영상을 분석할 수 있고, 불법 드론에 대응하는 기체에 장착해 강력한 컴퓨팅을 바탕으로 드론 임무 컴퓨터(Mission Computer) 역할을 수행한다.

 

모듈이 적용되는 불법 드론 지능형 대응 시스템은 신원 미상의 드론이 국가 중요시설 인근에 출현했을 때 순찰 드론이 장착된 레이더, RF 스니퍼(Sniffer),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촬영장비를 활용해 불법드론을 탐지한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출격한 대응 드론이 위성측위시스템 스푸핑(GNSS Spoofing), 재밍(Jamming), 넷건(net gun)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불법 드론을 무력화시키게 된다.

 

SKT는 드론에 장착하는 단일 장비로 LTE 통신, AI 영상분석, 임무 컴퓨터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모듈의 국내 최초 개발을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 과정을 거쳤다.

 

SKT는 모듈이 장치의 냉각팬을 활용해 열을 원활하게 배출하면서도 먼지나 물방울 같은 외부환경에 버틸 수 있도록 IP43 수준의 방진·방수 규격을 만족하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또한 드론에 장착되는 임무장비들과 연동하기 위해 USB와 이더넷 등 폭넓은 인터페이스를 적용했고, 연결된 장비들의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전자파 적합성 테스트도 마쳤다.

 

가장 중요한 드론의 체공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구조 설계를 수차례 최적화했고, 128 X 83 X 45mm, 351g 수준의 소형화·경량화에 성공했다.

 

SKT는 시제품 제작 및 검증을 끝내고 체계 종합 실증을 위한 연동시험을 진행 중이며, 오는 19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무인이동체 산업엑스포 2024`의 다부처지원 R&D성과 전시관에서 시제품 모듈을 전시할 예정이다.

 

SKT는 내년까지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협력해 불법 드론 지능형 대응체계의 통합 시험 및 실증을 지원하고, 실증 이후에는 원자력발전소 등 국가중요시설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하철세 SK텔레콤 Infra Biz담당은 "불법 드론이 핵심 시설이나 민간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만큼 통신과 AI 기술 기반의 효과적인 대응 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마사회, 말산업 일자리 창출 위한 취업박람회 개최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오는 9월 5일, 전북말산업복합센터에서 `제2회 2024년 말산업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 말산업 일자리 창출 위한 취업박람회 개최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마사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취업 박람회는 말산업 채용정보를 찾기 어려운 구직자에게는 양질의 일자리 탐색 기회를, 숙련된 ..
  2. KT 간편결제 도입 5주년···누적 결제액 2조원 돌파 KT(대표이사 김영섭)는 도입 5주년을 맞이한 ‘간편결제 통신요금 납부 서비스’의 누적결제액이 2조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간편결제 통신요금 납부 서비스’는 2019년 KT가 통신업계 최초로 간편결제를 통해 통신요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KT 직원들이 간편결제 도입 5주년 기념 이벤트를 소개하고 있는
  3. 국민의힘, "당 대표 회담, 민생정치 회복을 위한 첫걸음...협치 계속" 국민의힘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2일 발표한 논평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담을 "민생정치 회복을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하며, 여야가 협치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일 오후 한동훈 당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11년 만에 `당...
  4. KGM, 9월 귀성비 지원 및 스페셜 페스타 시행 KG 모빌리티(KGM)가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9월 한달 동안 귀성비 지원 및 스페셜 페스타 등 고객 맞춤 판촉 프로모션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KGM, 9월 귀성비 지원 및 스페셜 페스타 시행티볼리 및 코란도, 토레스 EVX(밴 포함)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50만원의 귀성비를 지원하고, 택시(토레스 EVX, 토레스 바이퓨얼, 코란도 EV) 모
  5. ‘안전 UP, 스트레스 DOWN’ 동작구, 동행일자리 참여자 안전교육 실시 동작구는 하반기 동행일자리 참여자를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구청장과 함께하는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이 지난 30일 열린 동행일자리 참여자 간담회 및 안전교육 현장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동행일자리 사업’은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직접 일자리를 제공해 가계 안정을 도모하고 지역...
  6. 구민 부담 제로, 안심이동권 보장 중구, 전동보장구 보험지원 서울 중구는 9월부터 관내 등록장애인과 65세 이상 어르신 중 전동보장구를 이용하는 경우 ‘이용자 배상책임보험’을 지원한다. 전동보장구 보험지원 안내문전동보장구는 도로교통법상 자동차가 아니기 때문에 인도로 운행해야 하나 인도가 좁거나 적치물이 있는 경우 사고 발생의 위험이 커진다. 중구는 전동보장구를 이용
  7. 현대자동차, 9월 신입·인턴 채용 실시...9월1일부터 2주간 현대자동차가 다음 달 1일(일)부터 14일(토)까지 2주간 공식 채용 홈페이지에서 9월 신입사원 및 인턴 지원서 접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가 다음 달 1일(일)부터 14일(토)까지 2주간 공식 채용 홈페이지에서 9월 신입사원 및 인턴 지원서 접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채용에서는 ▲연구개발 ▲디자인 ▲생산/제조 ▲사업/기획 ...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