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6월 전국 집값 7개월만에 상승…서울 상승률 31개월만에 최대
  • 홍진우
  • 등록 2024-07-15 14:37:11

기사수정
  • 서울·수도권 상승폭 확대…지방은 하락폭 커지며 양극화 심화
  • 전셋값도 서울 상승폭 커지고 지방은 하락폭 확대

서울과 수도권 집값 상승 폭이 커지면서 작년 12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온 전국 집값이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2024년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6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0.04% 상승하며 7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은 0.38% 상승하여 3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국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수도권이 0.19%, 서울이 0.38% 상승한 반면, 지방은 -0.10%로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성동구(0.97%), 용산구(0.62%), 서초구(0.76%), 송파구(0.67%) 등 주요 지역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서울 강북과 강남의 선호 단지와 저가 매물에 대한 매수 문의가 집중되며 매도자 우위 시장을 형성한 결과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매수 문의가 증가하는 등 매매 시장의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매 시장 회복세는 일부 지방 지역에서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수도권에서 매수 심리가 회복된 결과로 분석된다.

 

전세가격지수는 전국적으로 0.11% 상승했다. 수도권은 0.31%, 서울은 0.38% 상승하여 서울의 성동구(0.80%), 노원구(0.65%), 중구(0.57%), 용산구(0.51%) 등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공급 물량이 과다한 일부 지방을 제외하고, 서울과 수도권의 선호 단지 중심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발생한 현상이다.

 

월세가격지수는 전국적으로 0.09% 상승했다. 수도권은 0.17%, 서울은 0.24% 상승하며, 지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에서는 성동구(0.70%), 용산구(0.45%), 노원구(0.39%), 마포구(0.39%)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서울의 주택시장은 매매, 전세, 월세 모두에서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주택 공급 부족과 매수 심리 회복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향후 주택 시장의 동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서울의 강북 14개 구 중 성동구는 금호·옥수·하왕십리동의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0.97% 상승했다. 용산구는 이촌·한강로동 등 한강변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0.62% 상승하며 강북 지역의 상승폭이 확대됐다. 마포구(0.54%), 서대문구(0.46%) 등도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 11개 구 중 서초구는 잠원·반포·서초동 대규모 재건축 단지와 역세권 신축을 중심으로 0.76% 상승했다. 송파구는 잠실·문정동의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0.67% 상승했다. 강남구는 압구정·역삼·대치동을 중심으로 0.46%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전북(0.10%)과 강원(0.07%)이 전주·남원시, 동해·춘천시를 중심으로 상승했으나, 대구(-0.45%), 세종(-0.32%), 부산(-0.21%) 등은 하락하며 지방권의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국 주택 매매 시장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회복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지방의 일부 하락세가 상쇄되어 전체적으로는 소폭 상승세로 전환되었다. 향후 주택 시장의 흐름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으며, 주택 공급과 매수 심리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포천 기회발전특구 즉각 지정하라” 정부에 재촉구 경기도와 포천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지방시대위원회를 방문해 오폭 사고 피해를 입은 포천시에 대한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재차 촉구하며, 경기북부 접경지역 주민들의 희생과 불안을 외면하지 말라고 정부에 강하게 요청했다. 포천시민궐기대회(삭발식)경기도는 이날 포천시와 함께 세종시에 위치한 산업통상자원부와 지방시대위원
  2. 경북·경남·울산 산불 피해 복구 총력… 정부, 12차 회의 개최 정부가 경북·경남·울산 지역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경북-경남-울산지역 산불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일 오전 9시 30분, 정부
  3. 남부지방산림청, 유관기관과 산불진화 합동 훈련 실시 남부지방산림청은 3월 20일 안동 도산면 호반자연휴양림에서 6개 유관기관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산불진화 합동 훈련을 실시하며, 산불대응 역량과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실전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남부지방산림청(청장 임하수)은 산불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지난 3월 20일 안동 도산면 호반자연휴양림에서 `산불진화 합동 훈련..
  4. 식약처, 수입식품 소비기한 조작 업체 검찰 송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입식품의 소비기한을 불법 변조하여 약 16톤을 판매한 수입판매업체 대표 등 3명을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및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4월 2일 밝혔다. 위반 제품 사진 식약처는 2024년 10월부터 일부 수입판매업체들이 소비기한이 지난 수입식품의 유통기한을 임의
  5. 서울주택도시공사, 청렴 문화 확산 위해 고위직 솔선수범 다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황상하)가 경영진, 간부를 대상으로 `청렴 특강`을 열고, 고위직부터 청렴한 조직 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황상하)가 경영진, 간부를 대상으로 `청렴 특강`을 열고, 고위직부터 청렴한 조직 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SH공사는 2∼3일 양
  6. 서울시, 탄핵집회 대비 안전 총력… 지하철 안국역 폐쇄 등 대책 마련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이 4일 오전 11시로 확정됨에 따라, 서울시가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수) 열린 탄핵집회 안전대책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2일 오전, 자치구, 소방,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탄핵 집회 안전 대책을 최종 점검하고, 선제적 대응을 통해 ...
  7. 경기도, ‘찾아가는 북부도로 보상민원서비스’ 4월 7일부터 운영 경기도가 파주시 지방도359호선 도로확장공사와 관련한 편입 토지 보상을 위해 오는 7일부터 2개월간 현장 중심의 ‘찾아가는 북부도로 보상민원서비스’를 운영한다. 경기도건설본부는 지방도359호선(갈현~축현) 도로확 · 포장공사의 원활한 추진과 주민 편의를 위해, 오는 4월 7일부터 6월 9일까지 파주시 탄현면 방촌로에 위치한 ...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