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황우여, "후보자들, 대통령실을 전대에 끌어들이는 일 없어야 할 것"
  • 이성헌
  • 등록 2024-07-08 15:41:22

기사수정
  • 후보자들 간 자해적 행태 강하게 비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대통령실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일체의 개입과 관여를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후보자들 역시 대통령실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이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황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국민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점에서는 고무적이다. 하지만 최근 일어나고 있는 당 대표 후보자들의 눈살 찌푸리는 행태에 대해 한 말씀 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위원장은 "총선 이후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첫 전당대회이다. 전당대회는 당과 국가의 미래를 그리고 당의 성찰과 비전이 국민들께 제시되는 당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라며 전당대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지금 전당대회의 모습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공방으로 자해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런 모습이 지속된다면 당이 단단히 결속하는 것이 아니라 분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금 우리는 헌법을 유린하는 거대 야당과의 투쟁에 당력을 집중해야 할 때이다. 후보자들은 과거보다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민생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를 두고서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전당대회 선관위에도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는 "전당대회 선관위도 당헌·당규에 의거하여 엄중하게 선거를 관리해 주시기 바란다. 과열된 선거일수록 선관위가 공정하고 엄격한 판단으로 제 역할을 해주어 더 이상 후보자들 간에 눈살 찌푸리는 상호 비방 등이 재연되지 않도록 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금 이 자리에 계신 당 지도부와 함께 선배 동료 의원님들께서도 자리의 무게에 맞는 올바른 언행으로 일체 오해가 없도록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도 넘는 행태가 반복된다면 원내대표로서 과감히 지적하고 바로잡아 나갈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경고했다. 이어 "국회의원들은 모두 똘똘 뭉쳐 단일대오로 가자고 결의를 다지고 있는데, 당 지도부 후보자들은 분열의 선거운동을 하는 것처럼 비춰지는 데 대해 당원과 국민 모두 매우 불편한 마음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황 위원장은 "오로지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의 눈으로 바라보길 바란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우리의 과도한 당내 갈등을 반기는 사람이 누구일지는 자명하다. 지금의 선거보다 선거 이후가 더 중요하다. 후보자들 모두 당의 지도자로서 선거 이후를 생각하며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선거에 임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해 “전당대회는 당과 국가의 미래를 그리고 당의 성찰과 비전이 제시되는 중요한 행사”라며, “지금 전당대회의 모습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공방으로 자해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후보자들은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민생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를 두고서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전당대회 선관위도 공정하고 엄격한 판단으로 제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며,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도 넘는 행태가 반복된다면 원내대표로서 과감히 지적하고 바로잡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북·경남·울산 산불 피해 복구 총력… 정부, 12차 회의 개최 정부가 경북·경남·울산 지역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경북-경남-울산지역 산불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일 오전 9시 30분, 정부
  2. 김포시, 올해 1,373억 원 투입해 1만8천개 일자리 만든다 경기둔화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김포시가 올해 1만 8천개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자원을 특화한 관광산업을 육성해 일자리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에 시는 총 1,373억원을 투입해 181개 사업을 추진한다. 김포
  3. 남부지방산림청, 유관기관과 산불진화 합동 훈련 실시 남부지방산림청은 3월 20일 안동 도산면 호반자연휴양림에서 6개 유관기관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산불진화 합동 훈련을 실시하며, 산불대응 역량과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실전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남부지방산림청(청장 임하수)은 산불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지난 3월 20일 안동 도산면 호반자연휴양림에서 `산불진화 합동 훈련..
  4. 경기도, “포천 기회발전특구 즉각 지정하라” 정부에 재촉구 경기도와 포천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지방시대위원회를 방문해 오폭 사고 피해를 입은 포천시에 대한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재차 촉구하며, 경기북부 접경지역 주민들의 희생과 불안을 외면하지 말라고 정부에 강하게 요청했다. 포천시민궐기대회(삭발식)경기도는 이날 포천시와 함께 세종시에 위치한 산업통상자원부와 지방시대위원
  5. 식약처, 수입식품 소비기한 조작 업체 검찰 송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입식품의 소비기한을 불법 변조하여 약 16톤을 판매한 수입판매업체 대표 등 3명을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및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4월 2일 밝혔다. 위반 제품 사진 식약처는 2024년 10월부터 일부 수입판매업체들이 소비기한이 지난 수입식품의 유통기한을 임의
  6. 서울시, 탄핵집회 대비 안전 총력… 지하철 안국역 폐쇄 등 대책 마련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이 4일 오전 11시로 확정됨에 따라, 서울시가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수) 열린 탄핵집회 안전대책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2일 오전, 자치구, 소방,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탄핵 집회 안전 대책을 최종 점검하고, 선제적 대응을 통해 ...
  7. 서울주택도시공사, 청렴 문화 확산 위해 고위직 솔선수범 다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황상하)가 경영진, 간부를 대상으로 `청렴 특강`을 열고, 고위직부터 청렴한 조직 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황상하)가 경영진, 간부를 대상으로 `청렴 특강`을 열고, 고위직부터 청렴한 조직 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SH공사는 2∼3일 양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