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가 망우역사문화공원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공원 순환로에 안전보행로를 조성하고 지난 5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그동안 망우역사문화공원 순환로는 차로와 보행로가 구분되지 않아, 차량이 지나갈 경우 보행자가 길 가장자리로 비켜서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구는 망우역사문화공원 순환로 입구부터 삼거리 1.8km 구간까지 보행자 전용 데크로드를 설치해 차로와 보행로를 구분하고, 안전 난간과 데크쉼터를 만들어 방문객들이 공원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안전보행로 조성은 1단계 공사 준공으로, 순차적으로 순환로 전 구간에 안전보행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망우역사문화공원은 독립운동가와 문화예술인 등 60여 명에 달하는 근현대 인물들이 영면해 있는 근현대사의 보고다. 인물들을 추모하고 관련 전시 등을 관람하기 위해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중랑구의 명소이기도 하다.
구는 20년 7월 서울시로부터 공원 관리 사무를 위임받은 이후 공원 관리를 위해 전담부서를 신설, 망우역사문화공원을 전국 최고의 명소로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행보를 펼쳤다.
묘역 발굴에 착수해 21인을 추가 발굴하고 공원 내 유명 역사인물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또한 공원 경관을 가꾸기 위해 망우역사문화공원 입구에서부터 중랑망우공간에 이르는 400m 구간에 경관조명과 BI채널문자 등을 설치하고 도로도 깔끔하게 포장했다.
특히, 언덕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상 어르신이나 어린이 등 교통약자들의 접근성이 낮다는 불편을 감안해 작년 6월부터 양원역과 망우역사문화공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해 접근성도 높였다.
다양한 문화행사와 전시도 수시로 열린다. 망우역사문화공원에서는 ▲8.15 광복절 기념 한여름밤 음악회 ▲망우 콘서트 ▲중랑망우공간 기획전시를 비롯해 전시와 연계된 각종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류경기 구청장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안전보행로 준공을 통해 방문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공원의 품격을 높였다“며 “중랑의 명소에서 전국적인 명소로 계속 발전하는 망우역사문화공원을 많이 아껴주시고, 많이 찾아와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