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첨단기술, 약자 위해 최우선" 오세훈 시장,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탑승
  • 이성헌
  • 등록 2024-06-28 18:21:55

기사수정
  • 28일 04시 새벽 출근 시민과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탑승, 출근길 애환 들어
  • “첨단기술은 약자 위해 가장 먼저 사용돼야”한다는 오 시장 평소 시정철학에서 탄생
  • 시내버스 첫차보다 ‘최대 30분’ 빨리 출발… 10월 ‘도봉산역~영등포역’ 정식 운행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금) 새벽 4시 누구보다 빨리 새벽을 여는 시민들과 함께 오는 10월 정식으로 운행될 예정인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를 탑승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금) 새벽 4시 광장시장 중앙정류소에서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에 탑승해 이른 새벽 직장으로 출근하는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는 10월부터 도봉산역~영등포역(25.7km) 정식 운행을 앞두고 있으며, 시내버스 첫차보다 최대 30분 빠른 오전 3시 30분경 출발해 이른 아침을 여는 새벽 근로자의 출근길 발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1일(월) 민선 8기 만 2주년을 앞둔 오 시장은 이날 종로4가 광장시장 중앙정류소부터 충정로역까지 자율주행버스에 탑승했다. 오 시장은 미화원․경비원 등 새벽 근로자 4명과 함께 타 그들의 애환과 의견을 듣고, 앞으로도 ‘서울의 새벽을 여는 시민들의 삶을 밝히는 첨단교통혁신’을 통한 동행으로 이른 새벽과 밤늦은 출퇴근길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대중교통 사각지대도 해소해 나겠다고 말했다.

 

이날 탑승은 “첨단기술은 누구보다도 ‘사회적 약자’를 위해 가장 먼저 사용돼야 한다”는 오 시장의 평소 시정철학에서 탄생한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의 정식 운행, 노선 확대 등에 앞서 준비 상황과 교통혁신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지난 5월 아부다비 연례투자회의(Annual Investment Summit)에 참석한 오세훈 시장은 「민생 최우선 첨단교통혁신 전략」을 직접 발표하며 ‘후반기 시정 방향’을 新(신)산업 성장과 사회적 약자, 소외계층이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첨단교통혁신에 초점을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는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1호로 동북권~서남권을 아우르는 노선을 투입하기로 하고 도봉산역~영등포역 구간을 선정, 10월부터 정식 운행키로 했으며 앞으로 상계~강남 등 새벽 첫차 혼잡이 심한 노선에 지속적으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버스는 27일(목) 법적 절차인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마치고, 8월에는 시험 운행을 거쳐 안전운행검증을 실시하는 등 10월 운행에 차질이 없게끔 준비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오세훈표 민생맞춤 첨단교통혁신’의 일환으로 지하철역과 거리가 먼 교통소외지역, 서울 출․퇴근이 불편한 수도권 지역 등으로도 ‘지역맞춤 자율주행버스’를 확대,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맞춤 자율주행버스’는 지하철역과 거리가 멀어 대중교통 접근이 불편하거나 어르신 등 교통약자가 높은 언덕길 등을 올라야 하는 지역 등을 중심으로 골목골목 투입할 수 있는 중․소형 규모 버스다. 시는 `25년 3개 지역 시범 도입을 시작으로 `26년부터 10개 이상 지역으로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버스에 탑승한 이혜식 씨는 “개인회사에서 청소반장으로 일하고 있어, 매일 새벽마다 동대문에서 충정로까지 버스를 타고 있다”며, “오늘 자율주행버스를 타보니 승차감이 비교적 안정적이어서 앞으로도 계속 이용해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그동안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을 하면서 데이터 축적에 그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버스 운전기사분들도 꺼려하는 이른 새벽 시간에 출근해야하는 근로자분들이 (버스가 없어) 택시를 타고 출근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최첨단 과학기술의 총아인 자율주행버스가 이른 시간 새벽을 여시는 분들이 일터로 출근하시는 데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됐다는 점이 정말 감사하게 느껴졌다”고 이날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탑승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을 거치고 철저히 잘 준비해서 이 버스를 꼭 필요로 하는 분들이 필요로 하는 시간에 잘 이용하실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광주CCTV통합관제센터, 시민안전 지킴이 ‘톡톡’ 광주시CCTV통합관제센터가 방범용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을 이용해 실종 치매노인을 잇따라 구했다. 폐쇄회로(CC)TV를 활용한 동선 추적과 관제요원의 발빠른 대응으로 시민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했다. 범죄취약지구 설치 CCTV 3091대...범죄예방‧실종자찾기 큰역할광주광역시CCTV통합관제센터는 지난 6월 23일 A(66세)씨의 실종이 관할 경찰
  2. 군포시,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 반대 군포시가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 건설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나섰다. 군포시, 시흥 · 수원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 반대`시흥∼수원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은 시흥시 금이동(도리분기점)에서 의왕시 고천동(왕곡나들목)을 연결하는 총 15.2㎞ 길이의 왕복4차로 도로건설사업으로 지난 2020년 9월에 금
  3. 고양시, 음식물류폐기물 종량기 사용 교육 실시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2024년 공동주택 음식물류폐기물 RFID기반 종량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보급한 종량기의 7월 본격 사용에 앞서 지난 20일 사용방법에 관한 관리자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고양시, 음식물류폐기물 종량기 사용 교육 실시공동주택 16개 단지를 방문해 종량기 설치업체, 공동주택 관리자, 입주민 등이 모인
  4. 금천구, 신라시대 군사요충지 `호암산성`의 과거·미래 논하는 학술대회 개최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지난 6월 28일 13시 구청 대강당에서 주민과 연구원 등 300명이 참여하는 `호암산성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금천구, 신라시대 군사요충지 `호암산성`의 과거·미래 논하는 학술대회 개최각계 각층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학술 대회는 `호암산성`의 현재까지 발굴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정비 및
  5. 관악구, 2024년도 하반기 `강감찬 관악형 민생안정일자리` 모집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고물가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경제적 위기에 처한 저소득층, 취업취약계층, 실직자 등의 민생안정을 위해 올 하반기에도 강감찬 민생안정일자리 참여자를 모집한다. 관악구, 2024년도 하반기 `강감찬 관악형 민생안정일자리` 모집이번 하반기 `강감찬 관악형 민생안정일자리` 사업 참여자는 오는 8월 5일부터 1...
  6. 마포구, 올 하반기 소각 쓰레기 감량 올인…1만 톤 줄인다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올해 생활폐기물 10,862t 감량을 추진한다. 지난해 발생량의 21.44%에 해당하는 양으로 작년 대비 목표치를 두 배 이상 올렸다. 마포구, 올 하반기 소각 쓰레기 감량 올인...1만 톤 줄인다이에 대해 마포구는 올해가 서울시 자원회수시설 건립을 막고 2026년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비할 수 있는 마지막
  7. 관악구, 별빛내린천 통수 단면 확대로 홍수 피해 예방 노력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 수해로부터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별빛내린천(도림천) 하천변을 중심으로 선제적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관악구, 별빛내린천 통수 단면 확대로 홍수 피해 예방 노력먼저, 별빛내린천(도림천)의 단면을 확장해 하천 범람의 위험을 줄이고, 수질 개선을 통해 하천 환경을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