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지난 20일 ‘교과용도서심의회’를 개최해 2019학년도 검정도서 신간본 가격을 심의·의결했다.
올 해 검정교과서 신간본 평균가격은 전년도와 비교해 초등학교 5~6학년은 6%, 중학교 2학년은 24%, 고등학교 전 교과는 4% 수준으로 각각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초등학교 5~6학년은 음악·미술·체육·영어·실과 10책이 해당되며, 평균가격은 4,670원으로 2018년 대비 317원 인하됐다.
중학교 2학년은 국어·영어·수학·과학 5책이며, 평균가격은 6,856원으로 2018년 대비 2,172원 대폭 인하됐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이 반영된 고등학교 교과서는 2018~2019학년도에 걸쳐 총 38책 245도서가 개발되었고, 평균가격은 7,625원으로 2009 개정 교육과정 교과서 대비 315원 인하됐다..
전반적인 가격 인하 요인은 새 교육과정의 학습량 적정화 기조에 따라 신간본 교과서의 평균 쪽수가 23% 감소했고, 특히 중학교의 경우 종전 가격은 출판사 희망가격으로 인하폭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출판사의 공정이윤을 보장하고 교과서 품질을 제고하기 위해 협상 과정에서 교과서 기획연구비 및 심의본 제작비 증액 등 출판사의 가격인상 요구도 일부 수용됐다.
교육부는 회계법인이 조사한 인쇄·제조 공정별 단가를 적용해 도서별 권고가격을 산출하고 지난 1월부터 총 3차례에 걸쳐 출판사와 가격 협상을 진행했다.
협상 결과, 2018학년도에 이어 2019학년도에도 총 18개 검정출판사 모두 권고가격에 합의했다.
교육부 이상수 교육과정정책관은 교육물가 안정화를 유지하면서도 교과서 질 제고를 위한 출판사의 적정 이윤을 보장하는 균형점을 찾기 위해 출판사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