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수도권 북부지역 출퇴근 편리해진다...광역버스·BRT 확충, 철도역 환승체계 강화
  • 이성헌
  • 등록 2024-06-04 14:48:30

기사수정
  • 신도시 지역에 광역버스 신설, 광역DRT 도입
  • 교외선 운행 재개 및 BRT 신설
  • ‘파주 운정~서울역(GTX-A)’ 개통(’24.12월)에 맞춰 운정역 환승센터 신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도권 북부지역 교통 편의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대통령 주재로 열린 여섯 번째 민생토론회

이번 방안은 대통령 주재로 열린 여섯 번째 민생토론회(1.25)에서 발표한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의 후속 조치로, 5월 3일 발표한 수도권 남부지역에 이어 수도권 북부지역(고양, 파주, 의정부, 양주)의 `출·퇴근 30분 시대` 실현을 위해 마련되었다.

 

대광위는 수도권 북부지역 인프라(철도, 도로 등) 및 통행분포를 분석하고, 광역교통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지자체 등과 협의를 거쳐 이번 방안을 수립했다.

 

수도권 북부 지역 전체 통행량 중 서울 방향 통행의 비율은 평균 45%이다. 서울 내에서도 수도권 북부지역과 인접한 자치구로의 통행이 대부분이며, 철도에 비해 도로의 혼잡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북부와 서울 간 통행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비율은 평균 50%이다. 지하철 이용자가 전체 통행의 21%로 가장 많고, 지하철 이용 시 이동시간도 가장 적게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광위는 수도권 북부지역과 서울을 연계하는 광역버스·BRT 등을 확대하고, 지하철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환승체계를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북부 신도시 지역에 광역버스 공급 확대

 

광역철도가 연결되지 못하고 버스공급이 부족한 신도시 지역에 광역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운행을 확대한다.

 

의정부 민락지구 교통편의 향상을 위해 1205번 광역버스 노선(송산동~상봉동중랑구)을 지난 3월부터 운행하고 있다. 수요가 많아 탑승 대기가 긴 2개 노선에 출근시간 전세버스를 추가 투입하여 대기시간을 줄일 계획이다.

 

광역버스가 부족한 고양 덕은·향동지구, 양주 회천지구 등 북부권 신도시 지역에 광역DRT(광역똑버스)를 새로 도입한다.

 

기존 철도 및 도로 운영 개선


지난 ‘04년 4월 운행이 중지된 교외선의 시설을 개량하여 올해 12월부터 일 20회(잠정) 운행을 재개할 계획으로, ‘고양↔양주↔의정부’ 등 수도권 북부지역을 동~서로 연결한다.

 

경의중앙선 ‘문산~용산’ 구간에 4칸 열차로 일 4회 운행되고 있던 출퇴근 전용열차를 ‘25년 상반기부터 8칸으로 증량하여, 북부권 신도시 지역의 출퇴근 혼잡을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운정BRT(파주 운정1·2지구 초입~대화역)’ 및 ‘화랑로BRT(고양 삼송지구~한국항공대역)’ 등 BRT 도로를 2개 신설하여 기존 BRT 도로와의 연계성을 높이고, 버스의 신속성 및 정시성을 제고한다.

 

철도역 중심으로 환승 연계 강화

 

속도가 빠른 광역철도 역을 중심으로 환승주차장, 환승센터 등의 환승시설을 확충하여 승용차, 버스 등과 환승 편의를 제고한다.

 

고양시 내 원흥역, 지축역, 한국항공대역에는 환승주차장을 조성하여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승용차 이용자의 대중교통 전환을 유도한다.

 

해당 사업은 환승주차장 규모 등을 두고 지자체와 개발사업자 등 간 장기간 갈등이 있었으나, 대광위가 집중투자사업 TF(2.27 발족)를 구성하여 갈등을 조정함으로써 올해부터 본격 추진이 가능해졌다.

 

고양 삼송·원흥지구 등에서 일 평균 20,842명이 이용하는 3호선 원흥역에 신규 주차장 81면을 올해 연말까지 설치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일 평균 12,234명이 이용하는 3호선 지축역에는 130면 규모의 환승주차장 설치를 위해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며, 올해 9월 착공해 내년 하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고양 창릉신도시 남단에 위치한 경의중앙선 한국항공대역에는 100면 규모의 환승주차장을 신규로 설치한다.

 

GTX-A 상부(파주 운정~서울역) 구간 개통(‘24.12월)에 맞춰 운정역 환승센터를 신설한다. 운정신도시 및 파주 외곽지역(적성면, 법원읍 등) 등에서 운정역으로 운행하는 시내·마을버스 노선도 확충하여 광역철도와의 접근성을 높인다.

 

GTX-A 킨텍스역과 대곡역에도 시내·마을버스 노선 신설 등 연계교통체계를 마련한다. 인근 개발사업과 연계하여 환승센터 계획 수립도 검토할 계획이다.

 

세부적인 연계교통 대책은 국토부, 고양, 파주, SG레일, 국가철도공단, 전문가 등으로 연계교통 TF를 구성(‘24.6월)하여,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GTX-C 노선이 운행될 예정인 덕정역과 의정부역에도 지역 거주민 환승 편의 증진을 위한 환승센터 계획을 수립하고 설계, 공사 등 후속 절차를 신속 추진 할 계획이다.

 

중·장기 교통 대책의 신속 추진

 

중·장기적으로 추진 중인 광역철도 및 도로 신설 사업도 신속하게 완료한다.

 

올해 연말에는 ‘옥정~포천(7호선 연장)’ 광역철도 사업을 착공하고, ‘일산’까지 운행되던 ‘서해선’을 ‘파주(운정역)’까지 연장 운행하기 위한 관계기관 간 업무 위·수탁 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수도권 제2순환망의 일부 구간인 ‘파주~양주 구간’ 4차로 고속도로도 올해 연말 개통한다.

 

교통정체가 심한 국도3호선의 ‘덕정사거리~회천지구~양주시청’ 구간확장(4→6차로)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대광위 강희업 위원장은 “올 연말 GTX-A 상부 구간 개통에 맞춰, 운정역 환승센터를 차질 없이 완공하고, 광역버스가 부족한 신도시 지역 위주로 광역버스 신설 및 광역DRT 도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월 발표한 수도권 남부권 교통편의 방안과 이번 북부권 대책에 이어 동부권 및 서부권 교통대책 등도 조속히 마련하여, 편안한 수도권 출퇴근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인포그래픽 (국토교통부 제공)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SKT, AI 스팸 탐지·대응 기술로 ‘CES2025 최고 혁신상’ 수상 SK텔레콤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를 앞두고 발표된 ‘CES 혁신 어워즈(Innovation Awards)’에서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박람회인 `C.
  2. SK텔레콤, AI 고객센터 오픈… 상담 업무의 새 지평 열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Telco LLM(Large Language Model)과 LMM(Large Multimodal Model)을 활용한 AI 고객센터 상담 업무 지원 시스템을 국내 메이저 고객센터 중 최초로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10월부터 단계적으로 운영된 이 시스템은 한 달간의 베타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Telco LLM(Large Language Model)과 LMM(Large Multimodal Model)...
  3. 은평구, 2024년 어르신일자리박람회 개최 은평구는 오는 21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은평구청 5층 은평홀에서 ‘2024년 은평어르신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은평구, 2024년 어르신일자리박람회 개최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는 이번 박람회는 증가하는 60세 이상의 구직자에게 재취업 기회와 다양한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인력난을 겪는 구인 기업에는 다양한 인재...
  4. 국민의힘, ‘민생·미래·약자보호’ 중심으로 2025년도 예산안 심사 돌입 국민의힘은 2025년도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 ‘민생을 지키고, 미래를 키우며, 약자보호를 강화하는’ 방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예산안 심의에 돌입한다고 18일 밝혔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조정소위 개시에 앞서 브리핑을 통해 심사 방향과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김상훈 정책위의장은 "...
  5. 환경부·과기부, AI 홍수안전망 구축으로 정부혁신 왕중왕전 대상 수상 행정안전부는 11월 1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환경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동사업인 ‘AI를 활용한 홍수안전망 구축’을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배일권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국장이 13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2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6. 고양시, `창릉천 통합하천사업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 보고회 개최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지난 18일 창릉천 통합하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창릉천 통합하천사업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용역 최종보고회`를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양시, `창릉천 통합하천사업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 보고회 개최이번 용역 최종보고회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과 이재오...
  7. 구로구, ‘구로역-NC백화점 연결통로 정밀안전진단’ 추진 구로구가 지난달 4일부터 주민 안전을 위해 구로역과 NC백화점을 연결하는 보행 통로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구로역-NC백화점 연결다리 밑 현장을 점검중이다.구는 1993년 12월 준공된 이후 관리 주체가 불분명했던 구로역-NC백화점 연결통로의 안전 문제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잠재적인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