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새로운 탄소흡수원 ‘이끼’ 연구 충남이 선도한다
  • 김은미
  • 등록 2024-05-28 17:00:01

기사수정
  • 이끼클러스터 조성 기본구상 세미나 개최…각계 전문가들과 머리 맞대

충남도가 새로운 탄소흡수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끼’에 대한 연구 및 관련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클러스터 조성에 나선다.

 

이끼클러스터 조성 기본구상 세미나

도는 28일 충남연구원에서 충남연구원, 국립생태원, 경기연구원, 건국대, 호서대, 공주대, 한국이끼산업경제협회, 이끼산업 추진 기업 관계자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이끼클러스터 조성 기본구상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사공정희 충남연구원 책임연구원의 ‘이끼클러스터! 왜 충남인가?’, 박재홍 ㈜코드오브네이처 대표의 ‘이끼 연구방향 및 산업화 전망’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전문가 자문 및 토론 등 순으로 진행됐다.

 

사공정희 연구원은 충남이 이끼클러스터 조성 적지인 이유로 △이끼의 토양개선 기능이 필요한 염습지 복원대상지 △이끼의 공기정화기능이 필요한 축사와 채석장 △이끼의 임산물 가치가 필요한 영농태양광시설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이끼 연구와 산업을 위한 도내 기반시설 현황을 소개하며, 이끼클러스터가 왜 충남에 가장 적합한지를 강조했다.

 

박재홍 코드오브네이처 대표는 △이끼클러스터 조성 방향 △이끼 탄소흡수원 연구 현황 △클러스터 연구과제 제안 △간척지 복원 사업 소개 및 다양한 분야 활용사례 등을 설명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다양한 전문 분야 지식을 토대로, 이끼의 탄소저감 효과와 활용 사례를 공유했으며, 이끼클러스터 조성의 기본방향 설정을 위한 정책과제 및 시범사업 등을 발굴·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는 국가보다 5년 앞선 2045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지난 4월 ‘제1차 2045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기본계획에는 2018년 기준 139만 7200톤인 탄소흡수량을 2045년 314만 4000톤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겨 있으며, 산림탄소흡수원 보전·확대, 해양환경 개선에 따른 블루카본 인증 및 확대로 기후탄력성 회복을 위한 10개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산림 중심의 정책을 보완하기 위해 새로운 탄소흡수원을 발굴하고 있으며, 그 시작으로 ‘이끼’를 선택했다.

 

이끼의 탄소 함량 평균은 44%로 탄소 흡수·정화 능력이 높고, 이끼가 덮인 토양의 탄소저장은 산림보다 우수하다.

 

습도 유지 기능도 있어 벽면·옥상의 표면온도 상승을 방지하고 복사열 방출로 대기 중 공기를 냉각해 하절기 열섬 현상 방지가 가능하다.

 

미세먼지 감소 효과도 탁월한데, 미세먼지의 40-50%를 차지하는 질산암모늄은 이끼의 영양분으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이 뿐만 아니라 건축자재 및 조경 등 고부가가치 활용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항생제·항암·화장품 등 바이오자원, 에너지원, 관광자원으로도 활용이 가능해 높은 경제적 가치를 갖고 있다.

 

그러나 이끼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기반시설은 부족한 실정으로, 도는 이날 수렴한 의견과 제안을 검토·반영해 이끼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흡수원 확대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구상 도 기후환경국장은 “오늘 이 자리는 탄소흡수원 확대의 필요성과 이끼라는 식물의 인식을 촉발하는 시간”이라며 “탄소흡수원으로의 이끼를 재조명하고 연구 및 산업화에 대한 의견을 통해 이끼클러스터의 기본틀을 잡아가는 첫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석촌호수변 새 미술관 이름은 ‘더 갤러리 호수’ 송파구가 오는 11월 개관을 앞둔 석촌호수변 새 미술관의 이름을 ‘더 갤러리 호수’로 명명했다고 알렸다. `24. 9. 현재 아트갤러리 공사현장 전경구는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9일까지 전국적인 공모를 통해 총 2백여 건의 이름을 접수하였다. 대중 선호도를 파악하고자 익명 설문조사를 통해 사전심사로 선정한 10개 후보명의 순위를.
  2. 중랑구, 추석 연휴 빈틈없는 응급진료체계 가동 “구민 안전 지킨다” 중랑구가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구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응급진료체계를 가동한다.  중랑구, 추석 연휴 빈틈없는 응급진료체계 가동 `구민 안전 지킨다`이번 응급진료체계는 연휴기간 중 의료공백 방지와 구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지역 내 병·의원 231개소와 약국 ..
  3. 부천시, 추석 연휴 비상진료체계 운영…시민불편·진료공백↓ 부천시는 관내 의료기관 및 약국과 협력해 추석 연휴 기간 비상진료체계를 마련했다. 부천시 추석 연휴 비상진료체계 운영 안내문응급환자 및 진료가 필요한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응급의료기관은 24시간 운영하고, 병 ‧ 의원 127곳과 약국 103곳은 참여 희망일에 문을 열어 운영한다. 부천시는 추석 연휴 비상진료체계를 차...
  4. 추석연휴 동대문구 병의원 288개, 약국 180개 문 연다 서울 동대문구는 추석연휴 기간 관내 병의원 288개소와 약국 180개소가 문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추석연휴 비상근무 의료기관 의약단체 차담회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13일 구청장실에서 임민식 동대문구의사회장과 윤종일 동대문구 약사회장을 만나 명절연휴에도 구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의료현장을 지키는 지역 의료계에 감사함을
  5. 환경부 장관, 추석 연휴 대비 국립공원 탐방객 안전관리 현장 점검 환경부는 9월 13일 오후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서울 성북구 소재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를 방문하여 추석 연휴 탐방객 안전관리 현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김완섭 환경부장관이 지난 8월 30일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황인홍 무주군수와 함께 전북 무주군 덕유산국립공원 인근 구천동 33경 탐방로 조성 신청 예정지역을 방문...
  6. 양천구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명절 음식 나누며 풀뿌리복지 실천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동 단위 풀뿌리 지역복지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앞장서 관내 취약계층 700여 가구에 명절 음식을 나누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천구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명절 음식 나누며 풀뿌리복지 실천11개 동에서 13일까지 이어지는 추석맞이 음식
  7. 광주 서구, 찾아가는 탄소중립 학교공연 진행 광주광역시 서구(구청장 김이강)는 미래세대의 탄소중립 인식 제고 및 환경문제 대응 생활 실천을 위해 `탄소중립 학교공연`을 진행한다. 광주 서구, 찾아가는 탄소중립 학교공연 진행이번 사업은 찾아가는 공연형 환경교육으로 지난 10일 화정남초등학교를 시작으로 11일 극락초등학교, 12일 치평초등학교 등에서 550여 명의 학생을 대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