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한 주간 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15~17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47%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1%포인트 내렸지만 부정평가는 44%로 변함없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48%/41%, 30대 59%/33%, 40대 53%/42%, 50대 43%/49%, 60대 이상 36%/50%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7%, 정의당 지지층의 65%는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82%가 부정적이었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긍정평가 24%, 부정평가 60%로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2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8%), ‘외교 잘함’,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이상 7%)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9%), ‘대북 관계/친북 성향’(14%), ‘최저임금 인상’(5%) 등이 지적됐다.
긍정/부정평가로 많이 꼽힌 ‘북한과의 관계 개선’, ‘경제/민생 문제 해결부족’은 각각 3%포인트씩 전주보다 응답률이 늘었다. 부정평가 이유로 ‘미세먼지 대책 부족’ 응답이 2%로 새로 나타난 점도 눈길을 끈다.
정당 지지도 조사도 전주와 큰 차이가 없었다.
민주당은 40%, 한국당은 16%를 유지했다. 무당층도 26%로 동일했다. 이외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이 각각 8%, 민주평화당 1% 순이었다. 바른미래당은 1%포인트 상승, 정의당은 1%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7%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월 14일~16일 조사해 하루 전인 17일 공개한 1월 3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2%p 내린 49.4%로 2주째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