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용산구, 연령 맞춤형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실시
  • 강재순
  • 등록 2024-04-17 12:04:15

기사수정

지난해 마약사범으로 검거된 인원은 2022년보다 43.8% 증가한 1만 7817명으로 해마다 마약 관련 범죄는 연령 상관없이 꾸준히 증가하는 실정이다.

 

용산구, 연령 맞춤형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실시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생애주기별 등으로 나눈 맞춤형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실시에 나선다. 예방교육은 용산구약사회, 서울시약사회, 시립병원 등 약사로 구성한 전문 강사 인력풀을 활용한다.

 

생애주기별 맞춤 예방교육은 ▲미취학 어린이 ▲초·중·고등학생 청소년 ▲성인 ▲65세 이상 어르신 4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한다.

 

미취학 어린이를 제외한 그룹은 올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각 학교 공문·개별 우편 발송 등을 통해 교육 신청을 받았다. 접수된 총 8325명(청소년 7905명, 어르신 420명)은 10월까지 58회에 걸쳐 예방교육을 받게 된다. 미취학 어린이 과정은 7∼8월 동안 모집, 9∼11월 사이 13차례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초·중·고등학생 청소년 교육은 공부 잘하는 약, 체중조절 약, 고카페인 음료 등의 유해성을 집중적으로 알린다. 환각흡입제, 불법 마약,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예방에도 힘쓴다. 소규모 교육 중심으로 총 52차례 진행한다. 방송이나 강당에서 실시하는 집단 교육보다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구상이다.

 

성인을 위한 예방교육은 가정과 직장 내에서 안전하고 건강한 의약품 사용법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 아이가 있는 가정을 위해 영유아 대상 올바른 약 복용법 등도 다룬다. 교육은 집합이나 원격으로 연 2회 이상 실시할 계획이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65세 이상 어르신 교육에서는 약물 과대·중복 복용 위험성에 집중한다. 만성질환 관련 다제약물, 건강기능식품 중복 복용 등에 관한 교육으로 꾸린다. 마약류 예방교육도 포함된다. 6차례에 나눠 총 420명 어르신을 모셔 교육한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실시하는 예방교육은 약에 대한 기초 지식을 시청각 자료와 교재를 활용해 전달한다. 하반기에 신청받아 총 13번 교육할 예정이다.

 

생애주기별 예방 교육 외에 특히 올해는 16개 동별 통장협의회 교육도 준비했다. 동네 곳곳을 살피며 주민을 만나는 통·반장들의 영향력이 마약류 등 예방에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 것. 146명을 대상으로 13회에 걸쳐 의약품 안전사용 등에 대해 교육할 계획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마약류가 빠른 속도로 일상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며 "연령별 맞춤 교육뿐만 아니라 직능별 단체에 특화된 교육을 실시해 불법 마약과 약물 중독의 폐해로부터 안전한 지역 사회를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미취학 어린이, 청소년, 성인, 어르신 총 9166명을 대상으로 69차례 약물 및 마약류 오남용 예방교육을 진행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우리나라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가 강사로 나서 마약류 오남용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구민·직원 550여 명에게 `일상 속의 마약범죄와 심리`를 주제로 강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동연 지사, 수원 옹벽 붕괴 우려 현장 긴급 점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집중호우로 옹벽에 금이 가 붕괴가 우려되는 수원시 다세대주택 현장을 찾아 신속한 안전진단과 이재민 지원을 지시했다. 15일 오후 수원 파장동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옹벽 붕괴 우려 주택을 방문하여 점검하고 있다.김동연 지사는 지난 15일 오전 광복절 경축식 후 곧바로 현장을 방문해 균열이 일어난 옹...
  2. 여름 더위 식히는 도심의 작은 숲…서울시, 옥상정원 확충 서울시가 도심 속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옥상정원 조성을 확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노원구 월계도서관, 은평구 구립예가어린이집, 강동구 온조대왕문화체육관 등 3곳에 총 1,013㎡ 규모의 옥상정원을 이미 조성했으며, 하반기에는 동작구 보라매병원 등 3곳에 1,214㎡를 추가로 마련한다.노원구...
  3. 오세훈 시장,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 참석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마련된 서울시 기념 콘서트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축하 무대를 즐겼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금) 서울광장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우리는 대한민국`에 참석해 해외 거주 독립운동가 후손(故유진동 선생 아들 유수동 씨)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서울시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4. 김동연 “안중근 유묵 완전 확보, 임진각에 평화센터 설립”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안중근 의사의 유묵(붓글씨) 두 점을 완전히 확보하고, 파주 임진각에 ‘안중근 평화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오전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 행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축사를 하고 있다.경기도는 지난 15일 수원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광복절 경...
  5.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9%…민주당 41% vs 국민의힘 22%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59%를 기록했고,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1%, 국민의힘이 22%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2025.08.14한국갤럽이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59%로 조..
  6.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제네바 협상 결렬…“후속 논의 이어간다” 전 세계가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한 국제협약 마련에 나섰지만 끝내 합의에는 실패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추가협상회의(INC-5.2)가 15일 오전 9시 종료됐으나, 회원국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협약 문안은 타결되지 못했다. 당초 회의는 14일 종료 예정이었지만 마지막까지 협상이 이어지며 기한을 넘겼다.전...
  7. 주상복합 차량화재 막은 영웅…알고 보니 퇴직 소방관 서울 양천구의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가 퇴직 소방관의 신속한 대처로 대형사고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6일 `이달 4일 오후 1시께 양천구 소재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지만, 건물 관계자의 초기진화 덕분에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화재 현장을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