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익산, 교육도시 명성 되찾는다…명문 만들기 지원 `팍팍`
  • 김은미
  • 등록 2024-04-12 17:00:01

기사수정
  • 전북과학고·익산고 정원 확대…익산형 다이로움 고교 역량 강화
  •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공모사업 선도 지역 선정으로 지원에 날개

익산시가 `명품 교육도시` 위상을 되찾을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다.

 

익산시는 내년 전북과학고등학교와 익산고등학교의 정원을 대폭 확대해 더 많은 지역 인재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익산시는 내년 전북과학고등학교와 익산고등학교의 정원을 대폭 확대해 더 많은 지역 인재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익산시 금마면에 있는 전북과학고등학교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유일한 과학고로 미래 기초과학 분야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는 요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국 20개 과학고 중 카이스트(KAIST) 진학률이 가장 높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과학고 특성상 3학년이 아닌 2학년 시기에 정원의 40% 이상이 카이스트나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등으로 조기 진학한다. 전북과학고는 올해 정원 57명 중 17명이 카이스트에 입학해 카이스트 진학률 29.8%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괄목할 성적을 토대로 전북과학고는 내년 학급 증설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학년당 3학급에서 2배인 6학급으로 증설해 전교생 총원을 150명에서 288명까지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익산을 비롯해 전북의 많은 과학 인재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예정이다.

 

금마면에 나란히 위치한 익산고등학교도 내년 반별 정원을 기존 20명에서 25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익산고는 의·치·약학 대학 진학률이 높아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2022년 의과대 14명, 지난해 의과대학 13명, 올해 의·치·약학 대학에 18명(16.5%)이 진학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뿐만 아니라 서울대를 포함해 다수의 상위권 대학에 진학한 사례도 상당수다.

 

익산고는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며, 지성과 체력을 겸비한 교육과정을 따르는 것이 특징이다. 그 일환으로 1·2학년 재학생 모두가 검도 수업에 참여해 검도 유단자로 졸업하게 된다.

 

시는 올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만큼 지역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익산에 안정적으로 정주하는 환경조성을 목표로 청사진을 그려나갈 방침이다.

 

익산시는 지난 2월 28일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1차 선정됐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가 교육청·대학과 협력해 마련한 교육 정책을 정부가 검토한 뒤 규제 완화나 예산 지원 등으로 뒷받침해 각 지역에 알맞은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제도다.

 

특구는 공교육의 수준을 높여 과도한 사교육을 막고, 지역의 우수 인재를 유출하지 않도록 지방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골자다. 시는 아이 교육 때문에 한 가정이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는 일이 없도록 특구를 활용해 혁신적인 교육 정책들을 추진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자율형 공립고 설립 △협약형 특성화고 설립 △학교폭력 전담팀 구축 △학교복합화 시설을 활용한 공공형 방과후 러닝센터 설립 △대학과 연계한 방학캠프 △지역 대학의 지역인재 전형 확대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한 혁신적인 교육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교육분야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도 이어간다. 시는 `익산시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를 마련하고 익산교육지원청과 학교에 보조금을 지급한다. 올해는 20억 원의 예산을 세워 초등돌봄교실과 기초 수영 교실, 익산 교육 협력지구, 교육복지 우선 대상 해외연수 등 다채로운 교육 사업을 지원한다.

 

시는 올해부터 익산형 다이로움 고교 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해 각 고등학교에 500만 원씩 보조금을 지급한다. 각 학교에서는 이를 활용해 심화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자격증 취득 강좌를 증설하는 등 학력 신장과 다양한 진로 교육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시는 지역 사회와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력해 혁신적인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익산에 계속 정주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해 다시 `자녀 교육을 위해 익산으로 온다`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옹진군 덕적면, 죽노골 해변 해양환경정화 `클린업데이` 실시 옹진군 덕적면(면장 김남우)은 14일, 소야리 죽노골 해변 일대에서 해양환경 정화를 위한 클린업데이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옹진군 덕적면(면장 김남우)은 14일, 소야리 죽노골 해변 일대에서 해양환경 정화를 위한 클린업데이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정화활동에는 면 직원과 이장단, 일자리 참여자 등 약 40여 명이 함께 참
  2.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6월 개막…"기후위기, 스크린으로 말하다" 환경재단은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를 오는 6월 5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하며, 기후위기 시대의 환경 감수성을 예술로 풀어내는 탄소중립 실천형 영화제로서의 비전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14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
  3. 조진웅·김은희,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에코프렌즈’로 뭉쳤다 배우 조진웅과 작가 김은희가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공식 홍보대사 ‘에코프렌즈(Eco Friends)’로 나선다. 14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최열 조직위원장이 배우 조진웅에게 공식 홍보대사 `에코프렌즈` 위촉패 전달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올해 에코프
  4.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일상 속 기부로 실천적 지역 상생협력 나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세원, 이하 연구원)은 14일 굿윌스토어와 협력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 상생협력을 위한 ‘임직원 물품기증 캠페인’을 실시하고, 기부 물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x굿윌스토어 함께, 동행가치` 물품기부 전달식이번 캠페인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x굿윌스토어 함..
  5. ‘입시설명회 넘어 학부모와 소통’ 건국대의 새로운 시도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는 오는 5월 17일 오후 2시 건국대 학생회관 프라임홀에서 ‘2025학년도 신입생 및 예비 신입생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한다.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는 오는 5월 17일 오후 2시 건국대 학생회관 프라임홀에서 `2025학년도 신입생 및 예비 신입생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단순한 학교 홍보나
  6. 박승원 광명시장 "시민 안전 위해 철저하고 체계적인 홍수 대응체계 구축할 것" 박승원 광명시장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방문한 김완섭 환경부 장관 및 한강유역환경청장 등 관계기관장들과 함께 목감천 홍수대응 상황과 하천정비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여름철 홍수 대응력 강화를 위한 신속한 사업 진행을 요청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사진 왼쪽)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찾은 김완섭 환경부 장관(사진 오른쪽)에게
  7. 산업부, 국내 업계와 국내 설비투자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 점검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5월 16일(금) 「제3차 산업정책 민관협의회」를 개최하여, 반도체, 자동차 등 11개 주요 업종협회와 함께 올해 국내 설비투자 진척 현황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을 점검했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2025. 5. 16(금) 10:00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회의실에서 반도체, 배터리, 자동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