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민 70% “김정은 서울 답방 찬성”...반대는 22.4% 불과
  • 이성헌 기자
  • 등록 2018-12-31 11:31:13

기사수정
  • 서울시, 서울거주 성인 2,000명 대상 ‘남북교류협력사업 의식조사’ 결과
  • 김정은 위원장 답방 시 가장 희망하는 이벤트는 ‘시민 대상 연설’ 38.1%
  • 남북통일 ‘필요하다’ 74.2%, ‘필요하지 않다’ 25.8%보다 압도적으로 높아

서울시가 서울에 거주하는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이달 7일부터 13일까지 남북교류협력 사업에 대한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8.0%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는 22.4%에 불과했다.

 

서울시민 남북교류협력 의식조사 결과 (자료=서울시 제공)

응답자 특성별로 남성의 찬성 비율(70.3%)이 여성(65.8%)보다 높았으며,연령별로는 30대, 40대의 찬성 비율이 각각 68.4%, 77.8%로 20대(59.8%), 50대 이상(65.1%) 대비 높았다.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 가장 희망하는 이벤트로는 ‘시민 대상 연설’(38.1%)이 꼽혔다. 다음으로는 ‘남북정상회담 성공기원 촛불문화제 개최’(21.7%), ‘두 정상에게 소망 글 전달’(15.1%), 시민참여 플래시몹(7.0%)등 순이었다.

 

통일 필요성과 향후 남북 관계에 대한 서울 시민의 인식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다. 통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74.2%로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25.8%) 보다 높았으며,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는 ‘통일된 한국이 보다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가 43.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민 남북교류협력 의식조사 결과 (자료=서울시 제공)

향후 5년 남북관계에 대한 전망도 ‘좋아질 것이다’고 답한 응답자가 71.8%로 ‘나빠질 것이다’라고 답한 4.6%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우리에게 북한은 어떤 대상인가’를 묻는 문항에는 시민의 60.2%가 ‘우리와 협력 할 대상’이라고 답했다. ‘경계해야 하는 적대 대상’이라는 의견은 18.4%, ‘우리가 도와야 할 대상’이라는 의견은 10.1%로 낮게 집계됐다.

 

향후 5년 이내 가장 시급한 대북정책 1순위에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53.3%)가 꼽혔다. ‘남북 간 군사적 긴장완화’(20.9%), ‘남북 간 정치적 신뢰구축’(11.8%)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면서도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응답자(49.0%)가 높다고 보는 응답자(45.2%)보다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차원의 남북교류협력사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9.1%가 ‘필요하다’고 답해 ‘필요하지 않다’고 답한 30.9%를 크게 앞질렀다.

 

또 서울시 차원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이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응답자가 66.0%, ‘통일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응답자가 62.8%로 집계돼 시 차원의 사업에 대해 긍정적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남북교류협력사업 중 가장 우선 시 해야 할 정책으로는 ‘사회문화교류’(29.3%)가 꼽혔으며 ‘보건’(18.6%), ‘경제/산업’(17.2%), ‘도시인프라’(15.8%) 등이 뒤따랐다.

 

서울시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필요한 사항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시민들의 지지와 공감대가 확산돼야한다’는 의견이 36.1%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정부와의 협력체계 구축’(28.6%),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조’(13.0%), ‘사업의 지속가능성 확보’(12.6%)가 필요하다는 의견 순이었다.

 

서울 시민의 70.2%가 2032년 서울-평양 하계 올림픽 공동 개최에 찬성했다. 반대는 29.8%에 그쳤다.

 

시민들은 올림픽 공동 유치하기 위해 ‘한반도 평화 여건 조성’(36.5%)이 최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답했다. ‘도시 인프라 구축’(27.3%), ‘사회문화체육 등 남북교류의 활성화’(12.2%), ‘유치 협력시스템 구축’(10.4%), ‘남북간 경제협력의 활성화’(9.8%)가 그 뒤를 이었다.

 

최근 서울시가 제출한 ‘2032년 서울-평양올림픽 공동개최 유치 동의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는 등 서울시는 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한 2032년 하계 올림픽의 남북 공동개최가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성사된다면 서울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서울시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유치, 대동강 수질 개선 협력 등 대북현안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도 행정 역량을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옹진군 덕적면, 죽노골 해변 해양환경정화 `클린업데이` 실시 옹진군 덕적면(면장 김남우)은 14일, 소야리 죽노골 해변 일대에서 해양환경 정화를 위한 클린업데이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옹진군 덕적면(면장 김남우)은 14일, 소야리 죽노골 해변 일대에서 해양환경 정화를 위한 클린업데이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정화활동에는 면 직원과 이장단, 일자리 참여자 등 약 40여 명이 함께 참
  2.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6월 개막…"기후위기, 스크린으로 말하다" 환경재단은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를 오는 6월 5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하며, 기후위기 시대의 환경 감수성을 예술로 풀어내는 탄소중립 실천형 영화제로서의 비전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14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
  3. 조진웅·김은희,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에코프렌즈’로 뭉쳤다 배우 조진웅과 작가 김은희가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공식 홍보대사 ‘에코프렌즈(Eco Friends)’로 나선다. 14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최열 조직위원장이 배우 조진웅에게 공식 홍보대사 `에코프렌즈` 위촉패 전달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올해 에코프
  4.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일상 속 기부로 실천적 지역 상생협력 나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세원, 이하 연구원)은 14일 굿윌스토어와 협력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 상생협력을 위한 ‘임직원 물품기증 캠페인’을 실시하고, 기부 물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x굿윌스토어 함께, 동행가치` 물품기부 전달식이번 캠페인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x굿윌스토어 함..
  5. ‘입시설명회 넘어 학부모와 소통’ 건국대의 새로운 시도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는 오는 5월 17일 오후 2시 건국대 학생회관 프라임홀에서 ‘2025학년도 신입생 및 예비 신입생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한다.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는 오는 5월 17일 오후 2시 건국대 학생회관 프라임홀에서 `2025학년도 신입생 및 예비 신입생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단순한 학교 홍보나
  6. 박승원 광명시장 "시민 안전 위해 철저하고 체계적인 홍수 대응체계 구축할 것" 박승원 광명시장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방문한 김완섭 환경부 장관 및 한강유역환경청장 등 관계기관장들과 함께 목감천 홍수대응 상황과 하천정비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여름철 홍수 대응력 강화를 위한 신속한 사업 진행을 요청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사진 왼쪽)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찾은 김완섭 환경부 장관(사진 오른쪽)에게
  7. 산업부, 국내 업계와 국내 설비투자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 점검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5월 16일(금) 「제3차 산업정책 민관협의회」를 개최하여, 반도체, 자동차 등 11개 주요 업종협회와 함께 올해 국내 설비투자 진척 현황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을 점검했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2025. 5. 16(금) 10:00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회의실에서 반도체, 배터리, 자동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