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망원한강공원`의 명칭을 `마포한강공원`으로 변경하는 것에 대한 시민 의견을 오는 4월 15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접수한다.
현재 서울시에는 망원한강공원 이외에 광나루, 잠실, 뚝섬, 잠원, 이촌, 반포, 여의도, 난지, 강서, 양화한강공원을 포함해 총 11개가 있다.
`망원한강공원`은 총 길이 7.4㎞로 마포구 상암동 홍제천교에서 망초천교(원효대교 북단)까지 상암·망원·합정·서강·신수·용강·도화동을 거쳐 길게 이어져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명칭 변경 검토가 지난해 동 주민자치위원회의 건의 사항이 시발점이 됐으며 망원한강공원이라는 지명 때문에 한강공원이 망원동에만 접해 있다고 생각하는 시민들이 많았다며 추진 배경을 밝혔다.
이에 구는 `망원`이라는 특정 행정동 명칭이 아닌 한강에 접하는 마포구 지역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마포 한강공원`으로 변경을 추진하기 위한 사전절차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설문조사 대상은 마포구민과 망원한강공원 이용자로 조사내용은 ▲마포구 거주 여부▲사업장 보유 여부▲성별 ▲연령대 ▲지명 변경에 대한 의견 등 5개 항목이다.
구는 마포구청 2층 민원실과 동주민센터 등에 설문지를 배포하고 마포구 누리집(홈페이지)에 큐알(QR)코드를 게재해 내달 31일까지 의견을 접수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의견수렴과 마포구 지명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결과를 서울시에 제출할 예정이며 `마포 한강공원`으로 명칭이 변경되면 한강공원을 찾는 내외국인 방문객에게 마포 도시 인지도를 높이는 경제 효과까지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한강을 통해 발전했던 마포구의 역사나 한강을 가장 길게 접하고 있는 지형을 봐도 한강과 마포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이 같은 마포구의 장점과 지역 특색을 잘 살릴 수 있는 새로운 명칭 변경에 대해 한강공원을 이용하시는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고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