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갤럽] 새해 경제 전망, '좋아질 것' 11% vs '나빠질 것' 53%
  • 김석규 기자
  • 등록 2018-12-28 19:10:33

기사수정
  • 낙관론 작년 대비 9%포인트 감소, 비관론은 24%포인트 증가
  • 한국인의 새해 살림살이 전망은 '좋아질 것' 11% vs '나빠질 것' 41%로 비관이 우세
  • 세계인의 새해 살림살이 전망은 '좋아질 것' 39% vs '나빠질 것' 24%로 낙관이 우세

우리 국민은 2019년 새해 우리나라의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해 살림살이도 나빠질 것이란 전망이 더 높게 나타났다.  


우리 국민은 2019년 새해 우리나라의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한국갤럽

한국갤럽은 지난 11월 7일부터 30일까지 전국(제주 제외)의 만 19세 이상 남녀 1,500명에게 새해 우리나라 경제가 어떠할 것이라고 보는지 물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우리 경제가 어떠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우리 국민 11%는 올해보다 '좋아질 것', 53%는 '나빠질 것', 36%는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작년 조사와 비교하면 '좋아질 것'이란 응답이 9%포인트 감소, '나빠질 것'은 24%포인트 증가했다.


한국인의 과거 경기 전망 추이 (자료=한국갤럽)

한국인의 과거 경기 전망 추이를 보면, 1980년대는 대체로 낙관론이 비관론을 크게 앞섰으나 1990년대는 낙관과 비관 우세가 교차 혼재했고 2000년대 들어서는 대체로 비관론이 우세했다. 1979년부터 2018년까지 40년간 조사 중 '새해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낙관론 최고치는 1983년의 69%, 최저치는 국정농단 파문이 거셌던 2016년의 4%다.  


내년 살림살이 전망에 대해서는 한국인 11%가 '올해보다 좋아질 것', 41%는 '나빠질 것', 48%는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작년 조사와 비교하면 '좋아질 것'이란 응답이 8%포인트 감소, '나빠질 것'은 19%포인트 증가해 재작년과 유사한 양상이다. 


당시는 국정농단 파문이 확산되며 정치·사회적으로 매우 불안정했던 시기다. 지난 40년간 흐름을 볼 때 이번 조사의 낙관론은 최저, 비관론은 IMF·세계금융위기 즈음에 준한다.


내년 살림살이 전망 

과거 살림살이 전망 추이는 1980년대 낙관론이 50%를 넘었고 1990년대 들어서는 소폭 하락했으나 그래도 비관론에 비하면 여전히 낙관론이 우세했다. 1997년 IMF를 기점으로 비관론이 40%를 웃돈 이후로는 낙관론이 비관론을 크게 앞선 해가 없다. 특히 2010년대 들어서는 향후 1년간 살림살이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50%를 넘는 경우가 잦아졌다.

2010년 이후 낙관-비관 격차가 줄고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이 '새해도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현상은 '지금보다 더 나빠지지 않으면 다행'이라는 인식, 즉 저성장-고령화 시대의 불가피한 변화를 받아들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 40년간 조사 중 새해 살림살이 낙관론 최고치는 1983년의 66%, 최저치는 2016년과 2018년에 기록한 11%다.

새해 국가 경제, 살림살이 전망은 고연령일수록, 그리고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더 비관적이다.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낙관론이 비관론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50개국을 대상으로 내년 살림살이 전망에 대해 물은 결과, 조사에 참여한 50개 나라 중 28개국은 새해 살림살이에 대해 낙관론이 10%포인트 이상 우세하고, 8개국은 비관론이 낙관론을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는 낙관론이 비관론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50개국 성인 총 48,745명에게 2019년 새해 살림살이 전망을 물은 결과 '좋아질 것' 39%, '나빠질 것' 24%, '비슷할 것' 31%로 낙관론이 비관론을 앞섰으나, 작년('좋아질 것' 39%, '나빠질 것' 23%, '비슷할 것' 32%)과는 비슷하고 재작년(52%, 15%, 27%)보다는 좋지 않은 편이다.


새해 살림살이를 가장 낙관적으로 보는 나라는 알바니아로, 71%가 '좋아질 것'이라 답했다. 인도(69%), 멕시코(67%), 가나·남아프리카공화국(이상 66%), 나이지리아(65%)에서도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65% 이상이었고 아르메니아(62%), 조지아·카자흐스탄(이상 61%) 등에서도 낙관론이 높은 편이었다.

반면 새해 살림살이에 가장 비관적인 나라는 요르단으로, 59%가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탈리아(55%), 레바논(54%), 홍콩(45%), 터키(44%), 한국·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이상 41%), 프랑스(39%) 등이 뒤를 이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북·경남·울산 산불 피해 복구 총력… 정부, 12차 회의 개최 정부가 경북·경남·울산 지역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경북-경남-울산지역 산불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일 오전 9시 30분, 정부
  2. 남부지방산림청, 유관기관과 산불진화 합동 훈련 실시 남부지방산림청은 3월 20일 안동 도산면 호반자연휴양림에서 6개 유관기관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산불진화 합동 훈련을 실시하며, 산불대응 역량과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실전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남부지방산림청(청장 임하수)은 산불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지난 3월 20일 안동 도산면 호반자연휴양림에서 `산불진화 합동 훈련..
  3. 경기도, “포천 기회발전특구 즉각 지정하라” 정부에 재촉구 경기도와 포천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지방시대위원회를 방문해 오폭 사고 피해를 입은 포천시에 대한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재차 촉구하며, 경기북부 접경지역 주민들의 희생과 불안을 외면하지 말라고 정부에 강하게 요청했다. 포천시민궐기대회(삭발식)경기도는 이날 포천시와 함께 세종시에 위치한 산업통상자원부와 지방시대위원
  4. 식약처, 수입식품 소비기한 조작 업체 검찰 송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입식품의 소비기한을 불법 변조하여 약 16톤을 판매한 수입판매업체 대표 등 3명을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및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4월 2일 밝혔다. 위반 제품 사진 식약처는 2024년 10월부터 일부 수입판매업체들이 소비기한이 지난 수입식품의 유통기한을 임의
  5. 서울시, 탄핵집회 대비 안전 총력… 지하철 안국역 폐쇄 등 대책 마련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이 4일 오전 11시로 확정됨에 따라, 서울시가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수) 열린 탄핵집회 안전대책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2일 오전, 자치구, 소방,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탄핵 집회 안전 대책을 최종 점검하고, 선제적 대응을 통해 ...
  6. 서울주택도시공사, 청렴 문화 확산 위해 고위직 솔선수범 다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황상하)가 경영진, 간부를 대상으로 `청렴 특강`을 열고, 고위직부터 청렴한 조직 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황상하)가 경영진, 간부를 대상으로 `청렴 특강`을 열고, 고위직부터 청렴한 조직 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SH공사는 2∼3일 양
  7. 경기도, ‘찾아가는 북부도로 보상민원서비스’ 4월 7일부터 운영 경기도가 파주시 지방도359호선 도로확장공사와 관련한 편입 토지 보상을 위해 오는 7일부터 2개월간 현장 중심의 ‘찾아가는 북부도로 보상민원서비스’를 운영한다. 경기도건설본부는 지방도359호선(갈현~축현) 도로확 · 포장공사의 원활한 추진과 주민 편의를 위해, 오는 4월 7일부터 6월 9일까지 파주시 탄현면 방촌로에 위치한 ...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