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술 한류’ 시동, 폴리텍 해외취업반 선발한다
  • 김은미
  • 등록 2024-04-08 11:53:50

기사수정
  • ’25년 2월 졸업예정자 대상 ‘해외인턴십 설명회’ 개최, 로봇·전기·용접 전공 등 선발
  • 미국 진출기업 구인 요청 담아 청년-해외 채용 연결하는 ‘일자리 가교’ 기대

한국폴리텍대학(이사장직무대리 임춘건, 이하 ‘폴리텍’)은 28개 캠퍼스 졸업예정자(’25년 2월)를 대상으로 ‘폴리텍 해외취업반’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이경훈 운영이사(오른쪽 첫 번째)는 지난해 9월 해외 진출기업과 `숙련 기술 인력양성 및 교류 협력`을 위해 미국 앨라배마주 소재 `서한오토 USA`를 방문했다.폴리텍 해외취업반은 지난해 11월부터 시범운영 중인 ‘미국 진출기업 인턴십’을 확대해 운영하는 대표적인 기업 맞춤 취업 지원 제도다.

 

미 앨라배마주 소재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서한오토 USA’는 폴리텍과 운영하는 첫 번째 해외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11월 졸업예정자 7명을 입도선매 채용했다.

 

1년간 인턴십 참가자에게 현지 주거, 차량, 통신비, 비자 전환, 문화 체험 등을 지원해 선발 경쟁률이 3:1에 달했다. 정규직 기준 초임은 앨라배마주 노동법을 적용해 한화 약 7천500만 원 수준이다.

 

대구캠퍼스 융합기계과를 졸업한 정안우(23) 씨는 2001년생으로 ‘서한오토 USA’ 인턴십 동기 중 최연소다. 설비보전기사, 기계정비산업기사 등 6개 전공 분야 자격증을 취득하고, 졸업 전 미국 인턴십 도전에 성공했다.

 

생산팀에서 품질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정 씨는 “무엇보다 전공을 살린 직무와 근무 환경이 만족스럽다. 전문성을 인정받는 실무 경력과 국제 감각을 동시에 쌓는 기회가 됐다.”라고 밝혔다.

 

‘서한오토 USA’ 인사 담당자는 “현지 채용만으로는 숙련 기술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필요한 직무 분야 인력을 양성하는 국내 대학에 직접 구인 요청을 하게 됐다.”라고 설명한다.

 

폴리텍은 올해 상반기 내 ‘해외취업반 설명회’를 개최한다. 미국법인인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의 구인 요청을 반영해 전기, 기계, 용접, 설비, 금형, 로봇 등 제조업 필수 기술 분야 전공자를 중심으로 선발한다.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이경훈 운영이사는 “폴리텍 기술인재의 활동 무대가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특히, 해외 진출기업의 현지 인력과 기술 교류를 통해 생산성과 기술력이 함께 향상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폴리텍은 최근 취업률 80.6%를 기록했지만, 해외 취업자 비율은 0.13%에 그쳤다. 해외인턴십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와 국내 구직 청년을 연결하는 ‘국경 없는 일자리 가교’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동연 지사, 수원 옹벽 붕괴 우려 현장 긴급 점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집중호우로 옹벽에 금이 가 붕괴가 우려되는 수원시 다세대주택 현장을 찾아 신속한 안전진단과 이재민 지원을 지시했다. 15일 오후 수원 파장동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옹벽 붕괴 우려 주택을 방문하여 점검하고 있다.김동연 지사는 지난 15일 오전 광복절 경축식 후 곧바로 현장을 방문해 균열이 일어난 옹...
  2. 여름 더위 식히는 도심의 작은 숲…서울시, 옥상정원 확충 서울시가 도심 속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옥상정원 조성을 확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노원구 월계도서관, 은평구 구립예가어린이집, 강동구 온조대왕문화체육관 등 3곳에 총 1,013㎡ 규모의 옥상정원을 이미 조성했으며, 하반기에는 동작구 보라매병원 등 3곳에 1,214㎡를 추가로 마련한다.노원구...
  3. 오세훈 시장,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 참석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마련된 서울시 기념 콘서트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축하 무대를 즐겼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금) 서울광장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우리는 대한민국`에 참석해 해외 거주 독립운동가 후손(故유진동 선생 아들 유수동 씨)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서울시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4. 김동연 “안중근 유묵 완전 확보, 임진각에 평화센터 설립”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안중근 의사의 유묵(붓글씨) 두 점을 완전히 확보하고, 파주 임진각에 ‘안중근 평화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오전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 행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축사를 하고 있다.경기도는 지난 15일 수원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광복절 경...
  5.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9%…민주당 41% vs 국민의힘 22%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59%를 기록했고,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1%, 국민의힘이 22%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2025.08.14한국갤럽이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59%로 조..
  6.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제네바 협상 결렬…“후속 논의 이어간다” 전 세계가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한 국제협약 마련에 나섰지만 끝내 합의에는 실패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추가협상회의(INC-5.2)가 15일 오전 9시 종료됐으나, 회원국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협약 문안은 타결되지 못했다. 당초 회의는 14일 종료 예정이었지만 마지막까지 협상이 이어지며 기한을 넘겼다.전...
  7. 주상복합 차량화재 막은 영웅…알고 보니 퇴직 소방관 서울 양천구의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가 퇴직 소방관의 신속한 대처로 대형사고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6일 `이달 4일 오후 1시께 양천구 소재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지만, 건물 관계자의 초기진화 덕분에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화재 현장을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