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차세대 첨단산업의 중심인 차세대배터리산업 초석 다지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27일 북구 이노비즈센터 대회의실에서 호남대, 조선대, 세방리튬배터리, 인셀, KBIA(한국전지산업협회), KIER(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KITECH(한국생산기술연구원), KERI(한국전기연구원) 등 산학연관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배터리산업진흥협의회(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지난해 2월 광주시의 차세대배터리산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출범한 자문기구로, 배터리산업에 대한 진흥전략 제시와 정책제언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이는 배터리산업의 경쟁력을 키워 차기 먹거리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광주시의 의지다.
광주시는 지난해 배터리 정책의 성과와 올해 계획을 통해 이차전지 시장의 흐름, 산업 이슈 등 세계시장 여건을 재확인했다. 또 지난해 추진했던 리튬인산철(LFP) 산업육성 연구용역 결과를 공유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
연구용역 보고서에는 광주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산업 당면과제, 기반시설(인프라) 구축, 연구개발 고도화, 벨류체인 구축, 기술사업화계획 등이 담겨있다.
현재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산업수요가 증가하며 국내 완성차업체를 중심으로 에너지밀도를 높이는 기술 개발 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광주시도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해 단계별 추진 전략과 산학연 각 분야 전문위원들의 제언 등을 배터리 사업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광주시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중심으로 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인력양성 아카데미 운영, 시설 및 장비 구축 등 단계적 추진을 검토할 예정이다.
협의회 위원들은 회의 이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광주센터를 찾아 광주의 배터리 기반시설(인프라) 경쟁력을 확인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광주센터는 지역의 대표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최근 배터리 재사용 관련 시험동(파일럿동)을 신축해 배터리 기술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용승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에너지 및 광물 가격 변동, 전기차 보조금 정책 변화 등으로 전기차 수요가 둔화 추세이지만 전기차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며, 그 변화의 중심에 배터리가 있다"며 "산학연 전문가들과 정책교류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내실 있는 정책을 추진해 배터리산업 활성화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역 강점인 배터리 연구개발(R&D) 혁신기관, 배터리 시험인증센터, 패키징 중심으로 형성된 산업생태계를 바탕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모듈팩 시험평가센터 건립, 인력양성, 기업지원 등 배터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