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아동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디딤씨앗통장의 대상 기준이 올해부터 대폭 확대돼 더 많은 아동이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전주시는 기존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중 12세부터 가입할 수 있었던 ‘디딤씨앗통장’의 가입 기준이 주거·교육급여 수급자까지 대상에 포함되고 가입기준 연령도 0세로 낮아지는 등 대폭 완화됐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신규 가입 대상은 5350명으로 증가했으며, 기존 수혜자(1630명)와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디딤씨앗통장은 정부지원금 1:1 매칭을 통해 월 최대 3만 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시작돼 현재는 정부지원금액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1:2 매칭으로 월 최대 1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아동의 자립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디딤씨앗통장은 대상 아동이 18세가 되고 사용 용도가 충족되는 경우 만기해지가 가능하며, 대학생활비나 창업자금, 취업 훈련, 주거마련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디딤씨앗통장은 주소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복지로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0~17세 기초생활수급자(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자) 아동이라면 가구 내 신정 인원 제약 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김현옥 전주시 아동복지과장은 “아동을 온전한 성인으로 자라게 하는 것은 지자체의 큰 역할이며, 디딤씨앗통장은 튼튼한 자립기반을 마련해주는 좋은 제도”라며 “누구도 이 혜택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신규대상자에 대해 개인 우편발송, 홍보지 게재, 후원자 발굴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