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주철현 의원, “수사기관 인권침해 방지 위한 ‘이선균 방지법’ 제정 착수”
  • 이성헌
  • 등록 2024-01-17 18:47:07

기사수정
  • 주 의원, 17일 국회 법제실에 「수사 관련 공무원의 인권침해 방지법」 입안 의뢰
  • 경찰 등 수사기관의 인권침해를 방지하고, 무죄추정 원칙과 국민 알권리 조화 목적
  • 수사기관의 공보와 인권보호 규정을 보완해 법률로 상향...처벌규정 담아 강제성 확보

경찰 수사를 받던 중 유명을 달리한 고 이선균 배우 사건과 같은 비극을 방지하기 위한 일명‘이선균 방지법’ 제정 절차가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여수시갑)

더불어민주당 인권위원장을 맡고 있는 주철현 의원(여수시갑)은 17일, 수사기관의 인권침해를 방지하고, 무죄추정 원칙과 국민의 알권리가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수사 관련 공무원의 인권침해 방지법(이하 ‘이선균 방지법’)」을 국회 법제실에 입안 의뢰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인권위원회는 지난 2일 인권연대와 공동으로 이선균 배우 사건에 대한 긴급토론회를 개최한데 이어, 봉준호 감독과 가수 윤종신씨, 배우 김의성씨 등이 모인 문화예술인연대회의가 지난 12일 성명을 내고 이선균 배우 사망과 같은 비극적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이선균 방지법’제정을 요구하자, 민주당 인권위원장인 주철현 의원이 적극 나선 것이다.

 

주철현 의원이 입안의뢰한 ‘이선균 방지법’은 현재 대통령령과 하위 훈령으로만 규정돼 있는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의 공보와 인권보호 관련 제도의 핵심 내용을 법률로 상향하고, 처벌 규정을 담아 강제성을 확보하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삼았다.

 

주 의원이 마련 중인 법안의 주요 골자는, 우선 사실상 사문화된 형법 제126조의 ‘피의사실공표죄’와 별개로, 피의사실과 관련 없더라도 피의자와 관련자의 프라이버시 등 인권침해 정보는 공소제기 전후를 막론하고 공표를 포함해 일체의 유출행위를 금지하도록 했다.

 

아울러 수사중 가혹행위와 자백 강요뿐만 아니라, 궁박한 상태의 피의자(또는 피고인)에게 일정한 이익 제공을 약속하거나, 변호인 선임권·접견교통권을 침해한 상태에서 자백 또는 허위 진술을 받는 행위를 금지하고, 피의자 등을 공개 소환할 경우에는 지방경찰청장이나 검사장의 사전 승인을 문서로 받도록 의무화하여 절차적으로 통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수사정보나 인권침해 정보가 유출될 경우에는 즉시 담당 수사진에 대한 직무감찰을 의무화하고, 이에 대한 국가의 손해배상 의무를 명시함과 동시에 입증책임을 국가로 전환하는 내용도 담을 예정이다.

 

또한, 수사정보나 인권침해 정보가 수사기관으로부터 유출된 것이 확인되면 수사진 즉시 교체와 고발도 의무화할 예정이다.

 

다만, 법안에 담길 보다 세부적인 내용은 법률안 입안을 위한 국회 법제실과의 협의 및 인권위.법률위 합동회의 등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주철현 의원은 이와 관련 “법안이 완성되는 즉시 발의한 후, 원내 회의를 통해 당론 추진을 건의하고, 민주당의 제22대 총선 인권분야 공약으로 채택하는 방안도 공식 요청할 예정이다”고 밝히며, “‘이선균 방지법’을 반드시 제정해 인권을 무시하는 권위주의 시대 수사 관행과 선정적 언론 보도로 또 다른 비극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관악구, 대입 수시 전략 특강 개최...5월18일 대강당서 관악구가 2025년도 대입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오는 5월 18일(토) 13시 관악구청 8층 대강당에서 대입 수시 전략 특강을 개최한다. 관악구가 2025년도 대입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오는 5월 18일(토) 13시 관악구청 8층 대강당에서 대입 수시 전략 특강을 개최한다.올해는 ...
  2. 관악구, 노인요양시설 어르신 인권 보호 강화 나선다 관악구가 올해도 노인요양시설 입소 어르신에 대한 인권보호와 학대 예방 강화에 나선다. 관악구가 올해도 노인요양시설 입소 어르신에 대한 인권보호와 학대 예방 강화에 나선다.먼저 구는 지난해 10월부터 운영된 인권지킴이의 활동을 이어나간다. 인권지킴이는 노인인권과 관련된 전문가(▲사회복지시설 종사자 5명 ▲노인맞춤돌봄
  3. KG 모빌리티, `네바퀴동행` 재출범…하천 정화 활동 실시 KG 모빌리티(KGM)가 사내 봉사단인 `네바퀴동행` 재출범과 동시에 지역사회에 보답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KGM 본사가 위치한 평택시 소재의 안성천 환경정화 활동을 전개했다고 29일 밝혔다. KG 모빌리티(KGM)가 사내 봉사단인 `네바퀴동행` 재출범과 동시에 지역사회에 보답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KGM 본사가 위
  4. 강서구, 미취업 청년에 자격증 응시료 지원 서울 강서구가 미취업청년들의 자격증 응시료 지원에 나섰다. 서울 강서구가 미취업청년들의 자격증 응시료 지원에 나섰다.토익 응시료는 올해 6월 16일 정기시험부터 4,500원이 인상된 5만 2,500원이고, 대표 영어 말하기 시험인 `오픽(OPIC)` 응시료도 5,900원이 인상된 8만 4,000원이다.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 가운데는 경제적 부담으로
  5. 마포구 실뿌리복지 동행센터 출범…복지망, 실뿌리처럼 촘촘하게 마포형 복지전달체계로, 마포구 민선 8기가 구민과의 동행 복지 실현을 위해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실뿌리복지 동행센터`가 지난 4월 26일 드디어 막을 올렸다. 마포형 복지전달체계로, 마포구 민선 8기가 구민과의 동행 복지 실현을 위해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실뿌리복지 동행센터`가 지난 4월 26일 드디어 막을 올렸다.`실뿌리복지`는...
  6. 전국천사무료급식소 대구점, 대면급식 재개 사단법인 한국나눔연맹에서 운영하는 전국천사무료급식소 대구점(대구 서구 국채보상로 365)이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대면 급식 서비스를 4월 29일 재개했다. 이 기간에 대면 급식의 공백은 비대면 도시락 배달 서비스로 세심하게 채워왔다. 전국천사무료급식소 대구점, 대면급식 재개한국나눔연맹 관계자는 "우리는 어르신들께
  7. 충남교육청 인공지능·교육정보기술 활용한 미래형 영어교육과정 실천 충남교육청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영어수업 방법과 우수 영어수업 실천사례를 함께 나누기 위해 지난 26일 충청남도교육청국제교육원에서 정기 배움자리를 운영했다.  영어교욱과정 실천 이날 배움자리에는 충남초등영어교육연구회 회원을 비롯하여 초등영어교육 연구에 관심을 가진 초등교사 120여 명이 참여했다. 비주얼씽킹 전문가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