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마곡산업단지, 일과 삶 연결되는 연구개발 최적 도시로 변신
  • 조남호
  • 등록 2023-12-26 07:50:01

기사수정
  • 마곡산업단지, 대기업 46곳 포함 199개사 입주 확정…상시근로자 2명 중 1명은 연구인력
  • 연구개발(R&D) 산업 클러스터 안착요인으로 교통, 주거, 상업, 문화예술 기능 손꼽아
  • 2027년 기업 입주 100%…혁신기업 융복합 생태계+도시 인프라로 연구개발 최적도시화

서울시가 2007년 도시개발사업지구로 지정한 뒤 2009년 첫 삽을 뜬 마곡산업단지가 서남권 중심 도시로 성장했다.

 

사진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마곡산업단지 전경, LG아트센터, 스페이스K, 서울식물원

‘마곡’에는 현재 국내외 기업 총 199개 사가 입주를 확정 지었으며, 현재 엘지(LG), 롯데, 코오롱, 에쓰-오일 등 대기업 46곳을 비롯한 146개 사가 입주(전체 중 73%)를 완료했다.

 

일상생활의 먹거리를 키워내던 논밭 일대가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내는 첨단 연구개발(R&D) 산업 클러스터로의 변신에 성공한 것이다.

 

서울시는 마곡산업단지는 당초 첨단 연구개발 단지로 계획되어 조성된 만큼 입주기업의 매출, 일자리, 특허, 전문인력의 유입 등 모든 분야에서 연연구개발(R&D)의 집적기능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먼저, 2022년 마곡 입주기업의 연구개발 투자비용은 총 4조 4,433억 원으로 2021년 3조 4,947억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 전체 연구개발(R&D) 예산의 15%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마곡산업단지 입주기업의 국내외 특허 출원·등록은 총 2만 4,239건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해외 출원의 경우 8,273건으로 2021년 6,913건 대비 19.7%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연구 전문인력도 마곡에 집중되고 있다. 2022년을 기준으로 마곡에 상시 근로하는 임직원 수 2만 7,533명 중 52.6%이 전문 연구 인력으로 집계되었다. 2명 중 1명이 전문 연구 인력인 셈이다.

 

마곡산업단지의 일자리도 증가추세이다. 2022년 기준 마곡사업장 상시 근로 임직원 수(2만 7,533명)는 전년도 2만 4,178명에서 약 14% 증가했다. 시는 현재, 마곡산업단지 기업 입주율이 73% 수준인 만큼 앞으로 신규 입주 기업 증가에 따라 양질의 일자리도 지속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기업경영이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2022년 마곡산업단지 내 사업장이 있는 기업의 총 매출액은 20조 4,266억으로 2021년 18조 1,321억 대비 약 13%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렇게 빠른 속도로 ‘첨단 연구개발(R&D) 산업 클러스터가 안착된 배경으로 ▲인천·김포공항과의 탁월한 접근성과 지하철 4개 노선이 지나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춘 최상의 입지여건, 그리고 ▲주거단지 조성으로 직주근접 기능 강화 ▲업무상업단지, ▲공원이 한데 어우러진 친환경 융복합 자족도시 조성을 꼽는다.

 

특히, 기업 연구활동을 위한 물리적 기반시설(인프라)을 조성하고 국내외 우수기업을 유치해 산업단지의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전시·컨벤션, 문화·예술, 휴식 등 다양한 활동이 이곳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서울식물원, LG아트센터, 스페이스K 등 총 64만㎡ 규모의 문화여가시설을 확충한 것이 마곡산업단지로의 유입속도와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마곡 내 근로자와 지역주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조성한 서울식물원은 50만㎡의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여의도공원 2배에 달하는 서울 최초의 도시형 식물원으로 2018년 10월 개방 이후부터 지금까지 시민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식물원에는 2,744만 명이 넘는 인원이 방문했다. 월 평균 44만 명이 방문한 셈이다.

 

마곡산업단지 입주기업인 LG와 코오롱의 사회공헌(공공기여)을 통해 조성된 LG아트센터와 스페이스K는 전시·공연 관람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를 맡아 건축물 그 자체로도 볼거리가 되는 LG 아트센터는 연극, 뮤지컬,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공연 프로그램을 운영해 마곡을 찾는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곡면의 건축물로 독특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스페이스 K는 서울 서남권의 첫 공공미술관으로서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예술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2024년에는 제2의 코엑스도 마곡에 들어선다. 마곡지구 특별계획 구역 내 조성되는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시설인 ‘코엑스마곡-르웨스트’(운영사 코엑스)는 내년 11월에 개장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는 마곡 내 상업, 문화, 관광의 복합기능이 도입됨으로써 혁신 업무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시는 마곡산업단지를 일과 삶이 연결되고 인적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연구개발 최적화 도시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7년까지 기업 입주가 100% 완료되고, 강소기업을 위한 공공 연구개발센터가 준공되면, 1천여 개가 넘는 기업들이 마곡에 집적되는 만큼, 혁신기업들의 융복합 생태계와 도시 인프라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박승원 광명시장 "시민 안전 위해 철저하고 체계적인 홍수 대응체계 구축할 것" 박승원 광명시장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방문한 김완섭 환경부 장관 및 한강유역환경청장 등 관계기관장들과 함께 목감천 홍수대응 상황과 하천정비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여름철 홍수 대응력 강화를 위한 신속한 사업 진행을 요청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사진 왼쪽)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찾은 김완섭 환경부 장관(사진 오른쪽)에게
  2. 산업부, 국내 업계와 국내 설비투자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 점검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5월 16일(금) 「제3차 산업정책 민관협의회」를 개최하여, 반도체, 자동차 등 11개 주요 업종협회와 함께 올해 국내 설비투자 진척 현황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을 점검했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2025. 5. 16(금) 10:00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회의실에서 반도체, 배터리, 자동
  3. 박상우 장관, "해외건설 2조 달러 시대로 도약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 강조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사장 김복환), 해외건설협회(협회장 한만희)는 5월 16일(금) 오전 서울에서 「해외건설 2조 달러 조기 달성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업계 및 학계 전문가, 관계기관 등과 함께 해외건설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했다. 박상우 장관, "해외건설 2조 달러 시대로 도약하기 ...
  4. 국토부 "안심전세 꼼꼼이, 또래 청년들 전세계약의 든든한 길잡이 되어야"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5월 16일 오후 `안심전세 꼼꼼이` 발대식에 참석해 청년 서포터즈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활동을 격려했다.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5월 16일 오후 `안심전세 꼼꼼이` 발대식에 참석해 청년 서포터즈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활동을 격려했다.`안심전세 꼼꼼이`는 전세사기 예방 홍보 활동을 목
  5. 양천구, 거미줄 전선 걷고 안전 더한다…공중케이블 42㎞ 정비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전신주, 건물 등에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공중케이블을 본격 정비한다고 16일 밝혔다. 양천구, 거미줄 전선 걷고 안전 더한다...공중케이블 42㎞ 정비이번 정비 구간은 지난해 말 정비구역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된 목1동, 신정2동, 신정4동 일대 6개 구간으로, 해
  6. 국가공무원 7급 공채 경쟁률 44.6대 1…행정직 인사조직 131대 1 ‘최고’ 2025년도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의 평균 경쟁률이 44.6대 1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간 경쟁률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전년도보다 경쟁이 다소 치열해진 양상이다. 인사혁신처는 5월 12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원서접수 결과, 595명 선발 예정인 이번 시험에 총 2만 6,511명이 지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사혁신처는 5월 12일부터 16일
  7. 금천구,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일자리 탐색…첫 `온라인 일자리박람회` 개최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오는 5월 22일부터 7월 31일까지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 `굿 JOB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오는 5월 22일부터 7월 31일까지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 `굿 JOB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온라인 일자리 박람회는 변화하는 채용 환경에 대응하고 다양한 직종의 구인 기업을 섭외해 구직자...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