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영등포구, 니트컴퍼니 종무식 개최
  • 김은미
  • 등록 2023-11-20 12:10:01

기사수정
  • 11.17. 고립‧은둔 위기 청년들의 가상회사 ‘니트컴퍼니’ 종무식 개최
  • 15명의 사원들과 함께 활동 영상 관람, 퇴사 기념 키트 전달, 나에게 편지 쓰기 등
  • 3개월간 변화의 결실 선보이는 ‘전시회’ 12월 중 개최…청년들의 꿈과 도전 응원할 것

영등포구가 3개월간 운영한 은둔‧고립 위기에 놓인 청년들의 가상회사 ‘니트컴퍼니’ 운영을 마치고 17일 종무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11.17일에 진행된 니트컴퍼니 종무식

구는 고립‧은둔 위기에 처한 청년들이 세상 밖으로 한 발짝 나아갈 수 있도록 9월부터 11월까지 가상 회사 ‘니트컴퍼니’를 운영해 왔다.

 

‘니트컴퍼니’의 청년들은 직장인들과 비슷한 하루 일과를 보냈다. 매일 온라인으로 출퇴근과 업무를 보고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서울청년센터 영등포 오랑으로 직접 출근했다. 블로그에 글 1개씩 올리기, 외국어 공부하기, 운동하기, 화분에 물 주기, 건강한 한 끼 먹기 등 각자가 자유롭게 정한 업무를 하며 회사 생활을 경험했다. 또한 동료들과 함께 명상, 다도, 전시회 관람 등의 야외활동과 사내 동아리 활동도 이어나갔다. 이렇게 청년들은 ‘니트컴퍼니’에서 관계망을 조금씩 넓히고, 사회로 발걸음을 천천히 내디뎠다.

 

이렇게 11주간의 회사 생활을 끝낸 15명의 청년들을 위해 구는 17일 오후 12시, 영등포 오랑에서 퇴사를 기념하는 종무식을 개최했다.

 

청년들은 그간의 활동 기록을 담은 영상을 함께 관람하며, 각자의 근무 소감과 변화된 모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3개월 동안의 출퇴근과 업무 인증을 끝까지 마친 청년에게는 퇴사 기념 키트를 전달했다. 종무식은 나에게 편지를 작성하는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니트컴퍼니에 참여한 한 청년은 “뭔가를 시도하고 도전하는 게 많이 두려웠는데, 니트컴퍼니에서 작은 일부터 도전해 보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니트컴퍼니를 이끄는 관계자는 “나 역시도 과거 니트컴퍼니의 참여자였다. 무엇을 할지 모르거나 무기력을 느끼는 청년들이 이번 경험을 발판 삼아 하나씩 변화된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이후 니트컴퍼니는 한 달 뒤인 12월 15일부터 17일까지 업무 활동으로 만든 굿즈를 가족과 친구들에게 선보이는 ‘전시회’를 마련한다. 개인 블로그나 SNS에 올린 글을 한데 묶은 에세이집, 손뜨개로 만든 가방, 아크릴 무드등, 코바늘로 만든 키링 등 다양한 주제와 형식의 굿즈가 전시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니트컴퍼니를 통해 고립‧은둔 위기 청년들이 세상 밖으로 한 발짝 나아갈 수 있는 자신감을 얻어 사회로 힘찬 발걸음을 하기를 바란다”라며 “청년들을 위해 그리고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사각지대에 놓인 구민들을 위해 영등포구가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드리겠다”라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후위기 대응 위한 법적 투쟁…“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졸속 결정 중단하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법적‧시민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탄소중립기본법 개정운동본부`는 8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졸속 결정을 막기 위한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탄소중립기본법 개정운동본부’는 8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2. 광주시교육청, 늘봄지원연구사 중간성과보고회 개최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은 14일 남구 지역 한 컨벤션센터에서 광주 늘봄지원연구사,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2025 늘봄지원연구사 중간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광주시교육청, 늘봄지원연구사 중간성과보고회 개최늘봄지원연구사는 늘봄학교 전담 조직인 늘봄지원실의 총책임자로, 기획·연구·조정 업무를 총괄하고 관
  3. 한국가스공사, 창립 42주년 기념식 개최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8월 14일 대구 본사에서 창립 4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8월 14일 대구 본사에서 창립 4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 자리에는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과 본사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내 밴드 축하 공연 ▲유공자 포상 및 CEO 기념사...
  4. 대구시교육청, 가족과 함께하는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운영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오는 8월 13일(수) 계명문화대학교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찾아가는 영양체험관-전통음식 만들기 체험`을 실시했다. 대구시교육청, 가족과 함께하는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운영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과 학부모가 한 팀을 이뤄 참여하는 가정연계형 체험으로,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지역
  5. 김동연 지사, 수원 옹벽 붕괴 우려 현장 긴급 점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집중호우로 옹벽에 금이 가 붕괴가 우려되는 수원시 다세대주택 현장을 찾아 신속한 안전진단과 이재민 지원을 지시했다. 15일 오후 수원 파장동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옹벽 붕괴 우려 주택을 방문하여 점검하고 있다.김동연 지사는 지난 15일 오전 광복절 경축식 후 곧바로 현장을 방문해 균열이 일어난 옹...
  6. 석유관리원, 해운 분야 바이오연료 국가표준(KS) 제정 추진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최춘식)은 8월 14일 노보텔 앰배서드 강남 회의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의 일환으로 `바이오연료 표준화 포럼` 2025년 전체 회의(1차)를 개최했다. 석유관리원, 해운 분야 바이오연료 국가표준(KS) 제정 추진이번 회의에서는 정부의 바이오연료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7. 경찰, AI 반도체로 치안 혁신…스마트 장비로 현장 대응력 강화 경찰청이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치안 장비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활용한 치안 분야 기획과제 경찰청은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과 함께 ‘인공지능(AI) 반도체 기반 미래치안혁신기술 전략 토론회’를 개최하고, AI 반도체를 활용한 치안 장비 개발 전략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토...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