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배우 이주미, “무대 뒤에서 애쓴 분들의 노고와 스태프들에 감사"
  • 이종배 기자
  • 등록 2018-11-12 02:35:47

기사수정

이주미 배우는 ‘협력자들’에서 NKVD(내무 인민 위원부의 비밀경찰)인 블라디미르의 아내, ‘에바’ 역으로 출연했고 극 중에서 불가코프가 공연하는 ‘몰리에르의 생애’에서 ‘약제사’인 코러스 역으로도 출연했다. 


연극배우 이주미가 한국 초연의 ‘협력자들:스탈린과 불가코프’(원제 Collaborators)에서 2막 시작의 상황을 이해시켜주는 감초연기로 관객들에게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원작 ‘협력자들(Collaborators)’은 영국의 시나리오 작가이자 극작가인 존 홋지(John Hodge)가 집필한 영국의 희곡으로, ‘로렌스 올리비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연극의 시작은 레닌 사후 권력을 장악한 소련의 독재자였던 스탈린과 20세기 러시아의 위대한 작가, 미하일 불가코프의 만남에서 출발한다. 


극단적 양면을 가진 독재자 스탈린에게 이끌려 독재와 폭정아래, 대숙청에 협력하고야 마는 비극적인 ‘인간’의 모습을 진지하면서도 풍자적으로 풀어낸 블랙 코미디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이주미 배우는 ‘협력자들’에서 NKVD(내무 인민 위원부의 비밀경찰)인 블라디미르의 아내, ‘에바’ 역으로 출연했고 극 중에서 불가코프가 공연하는 ‘몰리에르의 생애’에서 ‘약제사’인 코러스 역으로도 출연했다. 


2막을 시작하는 ‘에바’의 대사에서 사회적 모순과 잠재된 열등감이 표출된다. 그녀의 개성 있는 인상과 힘 있는 발성으로 관객들의 웃음을 유도했다. 


연극배우 이주미가 한국 초연의 ‘협력자들:스탈린과 불가코프’(원제 Collaborators)에서 2막 시작의 상황을 이해시켜주는 감초연기로 관객들에게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배우 이주미는 “연극이란, 인생과 세상 모습을 중점적 일부분 선택해서 보여주면서도 전체가 되고, 기술이면서 예술이 되어 다양한 인물들을 만날 수 있기에 ‘연극’을 좋아한다”면서, “‘협력자들’의 대본을 처음 읽고 이 작품에서 던지는 메시지와 뜻을 관객들과 함께 찾아 나가는 여정이 되길 소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극은 스탈린의 권력이 최고조에 이르던 1938년도의 과거 이야기이지만 그 시대의 배경으로 국한된 것이 아니라 억압과 강요, 불합리한 사건들이 이어지고 있는 21세기인 현재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진지한 메시지를 던진다.”면서, “러시아 역사만이 아닌, 우리 시대에도 있었던 독재 권력이 사실을 왜곡하고 은폐하면서 표현의 자유와 사상을 침해, 규제, 말살하는 등의 괴랄 맞았던 아픈 역사도 다시 생각할 수 있었고 시선을 더욱 확장 시킬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기라성 같은 선배 배우들과 재능 있고 뛰어난 젊은 후배 배우들과 출연 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었으다”면서, “연극이 막을 올릴 수 있었던 멋진 이유들의 중심에 ‘무대 뒤에서 애쓰신 분들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무대 위에서 열연을 한 배우들께 응원과 박수를 보내주신 관객들과 무대 뒤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켜주신 스태프들, 연극을 제작해 주신 극회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면서 감사인사도 잊지 않았다. 


‘협력자들(Collaborators)’은 30여명의 출연진들이 참여해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관악극회 공연으로 첫 선을 보였고 지난 4일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한편, 배우 이주미는 잉여인간 이바노프(2018)의 도박을 좋아하는 괴짜 노파인 아브도쨔 역으로 출연했고, 올해 12배심원에서 배심원 중 교양 있는 중산층 목사 사모인 9번 배심원으로, 주인공인  8번 배심원의 의견을 지지하고 나서는 첫 번째 인물로 열연한 바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 하수도사용료 9.5% 인상…노후 하수관 개선 박차 서울시는 5일 물가대책위원회를 통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하수도사용료를 연평균 9.5% 인상하는 방안을 심의 통과시켰으며, 이 안은 9월 시의회 조례 개정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5일 물가대책위원회를 통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하수도사용료를 연평균 9.5% 인상하는 방안을 심의 통과시켰으며, 이 안은 9월 시의회 조례 개정
  2. 2025 세계 환경의 날 성료…플라스틱 오염 종식 다짐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이틀간 열린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과 부대행사가 19개국 대표단과 1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한화진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은 지난 2023년 9월, 미국 뉴욕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소에서 진행된 환경부·UNEP 고위급 면담..
  3. 국내 연구진, 머리카락 굵기 백만분의 일 ‘양자거리’ 측정 성공 국내 연구진이 고체 물질 속 전자의 양자상태 유사성을 나타내는 ‘양자거리’를 직접 측정하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해 양자기술 발전에 핵심 기초를 마련했다.  두 개의 노란 공은 전자를 나타내며, 그 아래 흰색 눈금은 거리를 측정한다는 의미로 `자`를 표현한 것이다. 전자 간의 유사성을 의미하는 양자 거리는 실제 거리와 약..
  4. 아이 키우기 좋은 김포시, 경기도 최초 `아이발달지원센터` 6월 개소 민선8기 김포시가 경기도 최초로 아이발달지원센터를 오는 6월 24일 개소한다. 영유아의 발달 상태 조기 진단부터 상담과 치료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아이발달지원센터`는 2023년 서울시에서 전국 최초로 개소해 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민선8기 김포시가 경기도 최초로 아이발달지원센터를 오는 6월 24일 개소한다.
  5. 서울시 ‘아이돌봄비’ 지원 2년…2세아 8명 중 1명 신청, 조부모가 95.8% 차지 서울시가 지난 2023년 9월부터 시행 중인 ‘서울형 아이돌봄비’ 사업이 시행 2주년을 맞아, 영유아 양육가정과 조부모 양측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2025년 5월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2세 영아(24~36개월) 중 약 8명 중 1명이 이 제도를 신청했으며, 육아 조력자의 95.8%가 조부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형 아이돌
  6. "안전한 이동은 일상이자 권리"… 서울시, 고지대에 엘리베이터 설치 박차 서울시가 가파른 경사로와 높은 계단으로 인해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고지대 거주 시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지역 맞춤형 엘리베이터 설치를 본격 추진한다. 이동시설 설치가 어려운 사각지대의 노후·불량 계단 또한 정비해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보장할 계획이다.  관악구 봉천동현재 서울시에는 고령자, 장애인, 임
  7. 김포시, 사물인터넷 측정기기 부착 연장 신청 안내 김포시(시장 김병수)는 4·5종 대기배출시설을 설치·운영 중인 사업장을 대상으로 사물인터넷(IoT) 측정기기 부착 기한 연장을 위한 신청서를 2025년 6월 30일(월)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김포시, 사물인터넷 측정기기 부착 연장 신청 안내현행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에 따르면, 2022년 5월 3일 이전 가동개시 신고를 완료한 4&middo..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