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5년간 발생한 전국 산불, 축구장 45,000개 면적 잿더미로 만들어
  • 김은미
  • 등록 2023-10-16 10:10:01

기사수정
  • 최근 5년간 피해액 5,134억...피해건수는 3,500여 건... 문제 심각해
  • 피해 면적 약 324㎢...피해면적 가장 넓은 곳은 ‘경북’
  • 송재호 의원, “수십 년의 노력 있어야 피해 복구 가능해...예찰 예방 활동 나서야”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행정안전위원회, 제주시갑)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 8월까지 발생한 산불 발생 건은 총 3,502건으로, 인명 피해는 254명, 재산 피해는 5,134억 원을 기록했다.

 

송재호 의원

최근 5년여간 발생한 산불 화재의 피해 면적은 324㎢로, 이는 서울 면적인 605㎢의 절반 수준으로, 축구장(7,150㎡) 4만 5천여 개의 크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피해 면적이 가장 컸던 경북의 경우에는 전국 산불 피해 면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경기도였다. 최근 5년간 868건이 발생하면서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경북과 강원이 각각 486건과 347건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경남의 경우도 최근 2년간 산불 발생 건수가 크게 늘면서 총 340건으로 나타났다.

 

재산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은 강원도로, 2019년에 발생한 고성-속초 산불, 그리고 지난 2019년과 2022년 3월 그리고 지난 4월에도 발생한 강릉-동해산불로 인해 2천5백억 원의 피해를 기록했다.

 

산불 발생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가장 큰 것으로 드러났다. 3,502건의 산불 중 2,763건이 부주의로 발생하였다. 전체 산불 발생원인 중 약 79%가 담배꽁초 투기, 논ㆍ밭두렁 소각, 취사 행위 등으로 발생한 것이다. 뒤이어 산불 발생 원인을 찾지 못한 ‘미상’ 건수가 480건, 방화의심이 85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송재호 의원은 “잠깐의 부주의로 산불이 발생하는 것은 순간이지만, 피해를 복구하는 데는 수십 년의 세월이 소요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겨울철과 봄철에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이 예찰ㆍ예방 활동에 나서는 한편, 소방청도 산불 전문 진화 차량 보급, 계도 활동에 나서 주무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동연 지사, 수원 옹벽 붕괴 우려 현장 긴급 점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집중호우로 옹벽에 금이 가 붕괴가 우려되는 수원시 다세대주택 현장을 찾아 신속한 안전진단과 이재민 지원을 지시했다. 15일 오후 수원 파장동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옹벽 붕괴 우려 주택을 방문하여 점검하고 있다.김동연 지사는 지난 15일 오전 광복절 경축식 후 곧바로 현장을 방문해 균열이 일어난 옹...
  2. 여름 더위 식히는 도심의 작은 숲…서울시, 옥상정원 확충 서울시가 도심 속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옥상정원 조성을 확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노원구 월계도서관, 은평구 구립예가어린이집, 강동구 온조대왕문화체육관 등 3곳에 총 1,013㎡ 규모의 옥상정원을 이미 조성했으며, 하반기에는 동작구 보라매병원 등 3곳에 1,214㎡를 추가로 마련한다.노원구...
  3. 오세훈 시장,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 참석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마련된 서울시 기념 콘서트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축하 무대를 즐겼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금) 서울광장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우리는 대한민국`에 참석해 해외 거주 독립운동가 후손(故유진동 선생 아들 유수동 씨)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서울시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4. 김동연 “안중근 유묵 완전 확보, 임진각에 평화센터 설립”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안중근 의사의 유묵(붓글씨) 두 점을 완전히 확보하고, 파주 임진각에 ‘안중근 평화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오전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 행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축사를 하고 있다.경기도는 지난 15일 수원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광복절 경...
  5.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9%…민주당 41% vs 국민의힘 22%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59%를 기록했고,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1%, 국민의힘이 22%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2025.08.14한국갤럽이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59%로 조..
  6.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제네바 협상 결렬…“후속 논의 이어간다” 전 세계가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한 국제협약 마련에 나섰지만 끝내 합의에는 실패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추가협상회의(INC-5.2)가 15일 오전 9시 종료됐으나, 회원국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협약 문안은 타결되지 못했다. 당초 회의는 14일 종료 예정이었지만 마지막까지 협상이 이어지며 기한을 넘겼다.전...
  7. 주상복합 차량화재 막은 영웅…알고 보니 퇴직 소방관 서울 양천구의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가 퇴직 소방관의 신속한 대처로 대형사고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6일 `이달 4일 오후 1시께 양천구 소재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지만, 건물 관계자의 초기진화 덕분에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화재 현장을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