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급변하는 정보·통신 환경에 걸맞는 가짜뉴스 방지 대책 필요"
  • 이성헌
  • 등록 2023-10-11 14:41:09

기사수정
  • 홍석준 의원, 방송·통신 융합시대 통합 미디어 법제와 관련 부처 합동 TF 구성 요청
  • 가짜뉴스, 자유민주주의와 국가 안보 위협 우려
  • 챗GPT 시대에 걸맞는 가짜뉴스 방지 대책 마련 당부

홍석준 의원(국민의힘, 대구 달서갑)은 10일 가짜뉴스 근절에 대하여 관련 전문가들과의 밀도 있고 신중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석준 의원(국민의힘, 대구 달서갑)

홍 의원은 이 날 2023년 방송통신위원회·방송통신사무소·방송통신심의위원회·시청자미디어재단 국정감사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정보·통신 환경, 특히 챗GPT와 같은 AI에 의해 가짜뉴스가 생성·유포되는 환경에 걸맞는 가짜뉴스 방지 대책 마련을 요청하며 이같이 밝혔다.

 

방송·통신 아우르는 통합 미디어 법제 및 관련 부처 합동 TF 구성 요청

 

홍 의원은 “중장기 디지털 미디어 정책 비전 설계를 위하여 통합 법제를 마련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그러나 “통신과 방송이 융합되어가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통신·방송과 관련된 규정들이 서로 상이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상혁 위원장 때부터 노력을 해왔지만 통합 미디어 법제 마련 진행이 너무 더디다”면서 “광고 규제와 관련해서는 방송법뿐만 아니라 식품위생법 등 타법에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방통위는 물론이고 관련 부처 합동 TF 구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기술의 진보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특정 법이나 규정만으로 규제하거나 조정할 수 없다”며 “큰 틀에서 규제는 최소화하면서 많은 부분을 네거티브 방식으로 허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하고 최소한의 필요로 하는 규제는 엄격하고 치밀하게 적용하는 것이 맞다”고 답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또한 “방송·통신 융합시대에 걸맞게 통합 미디어 법제가 마련되어야 하고 방송과 통신을 소관하는 부처도 통합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표현의 자유 보장하면서 가짜뉴스로 인한 해악 대응하는 합리적인 제도 구축 필요

 

홍 의원은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보다 진영간 갈등이 심각하기 때문에 김대업 사건이라든지 드루킹 사건, 생태탕 의혹, 뉴스타파 조작 편집 보도 의혹 등 여러 사례가 있었다"며, "PC나 스마트폰, 포털 등 정보통신 인프라가 빠르게 발달해 가짜뉴스의 확산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우마오당과 같은 댓글 부대, 북한의 사이버 부대 등 외세에 의한 가짜뉴스의 우려 또한 심각하다”며, “이제는 우리가 가짜뉴스를 가지고 정파적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효율적이면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합리적인 방안 도출을 위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동관 위원장은 이에 대해 “가짜뉴스를 두고 나치 시대를 얘기하고, 유신시대의 유언비어라는 표현까지 나왔는데 그것이야말로 진짜 가짜뉴스이며 잘못된 프레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에서도 미국 정부가 8억 달러를 지원한다고 가짜뉴스가 퍼져 난리인데, 진짜 전쟁 중이나 선거 막바지에 이와 같은 일들이 벌어지면 어떻게 되겠냐”며 “우리는 지혜를 모아 가짜뉴스를 어떻게 규율할 것인지, 어떻게 선제적으로 대처할 것인지 하는 문제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기 정파적 이해로 가짜뉴스를 규정한다는 일은 가능하지도 않고, 현재 방통위가 추진하는 방안은 그것과 전혀 관계 없다”고 답변했다.

 

또한 홍 의원은 “해외 사례를 보더라도 지난 8월 25일 EU는 디지털 서비스법(DSA)에서 제정을 통해 포털이 가짜뉴스 내지는 거짓정보 유통을 방치했을 경우 막대한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했다”며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여러 국가들이 이와 같은 법들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가짜뉴스 확대 재생산 유통이 매크로 프로그램을 돌리는 정도였는데, 이제는 챗GPT 시대가 도래했고 가짜뉴스의 생산과 유통이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챗GPT 시대에 걸맞는 가짜뉴스 방지 대책이 필요하고, 포털 관련 전문가들의 밀도 있고 신중한 논의가 더 많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동관 위원장은 “미국 911 사건 때도 모든 정보의 예후가 이런 사건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들이 예고되어 있었는데, 설마 그런 일이 벌어지겠냐고 취급했다. 하지만 ‘설마’라고 했던 일들이 벌어졌다”라며, “챗GPT 시대에는 가짜뉴스와 관련된 사건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규정을 따지고, 권한을 따지고, 권능을 따지는 것은 옳지만, 앞으로 벌어질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기술 발전을 앞서가는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평택시, 제3회 반려동물 열린 문화교실 개최 평택시는 오는 26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평택시청 앞 광장에서 `제3회 평택시 반려동물 열린 문화교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평택시, 제3회 반려동물 열린 문화교실 개최평택시는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반려동물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는 명사초청 세미나, 체험 마당, 반려견 행
  2. 서울시 자치구 최초 광진구, 한부모 가정에 수학여행비 최대 20만 원 지원 광진구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저소득 한부모 가정에 문화체험활동비(이하 수학여행비)를 지원한다. 서울시 자치구 최초 광진구, 한부모 가정에 수학여행비 최대 20만 원 지원(김경호구청장)구에 따르면, 2024년 5월 1일 기준, 광진구에 거주하는 저소득 한부모 가족은 1,051가구에 2,458명이며 이 중에서 882명이 초‧중‧고등학생이다. 
  3. 하남시, 천현동 꿈나무공원 지하 공영주차장 110면 임시 개방 하남시가 천현동에 만연한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17일부터 천현동 꿈나무공원 공영주차장(천현동 561번지 일원)을 임시 개방한다고 밝혔다. 하남시, 천현동 꿈나무공원 지하 공영주차장 110면 임시 개방천현동 꿈나무공원 공영주차장은 도시계획시설 중복결정을 통해 조성한 지하부 주차장으로, 총 사업비 119억원을 들여 연면적 4,018㎡,...
  4. 나주시, 제53회 전국소년체전 준비 완료 … 사격·자전거 등 3개 종목 열려 전라남도 나주시가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손님 맞을 준비를 마쳤다.  나주시가 17일 시청사 대회의실에서 제53회 전국소년체전 부서별 준비상황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나주시는 17일 시청사 대회의실에서 제53회 전국소년체전 부서별 준비상황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전라남도·전남도교육청&...
  5. 거제시 드림스타트, 영양교육 및 영양제지원 프로그램 운영 거제시 드림스타트는 지난 13일부터 한 달 동안 취약계층 아동 239명을 대상으로 영양교육 및 영양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거제시 드림스타트, 영양교육 및 영양제지원 프로그램 운영이번 사업은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가 어려워 신체 발육이 부진한 저체중・ 저신장 아동들을 대상으로 종합영양제를 지원하고, 고현동 소...
  6. 계양구청 남측 `계산2 공영주차장` 준공 인천광역시 계양구는 지난 16일 계산택지 내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계산동 1079-2번지 일원에 조성한 `계산2 공영주차장`의 준공식을 갖고 시범운영에 나섰다. 인천광역시 계양구는 지난 16일 계산택지 내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계산동 1079-2번지 일원에 조성한 `계산2 공영주차장`의 준공식을 갖고 시범운영에 나섰다.이날 준공식은 계산택지...
  7. 진주시, ‘과학영농지원센터’ 운영 본격화 진주시는 농업인의 과학영농 지원을 위해 조직과 기능을 확대 개편한 ‘진주시 과학영농지원센터’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과학영농지원센터 운영 본격화 (장비분석 광경)진주시 농업기술센터 연구동에 위치한 과학영농지원센터는 조규일 진주시장의 민선 8기 농정분야 주요 공약사업 중의 하나이다. 관행농업에...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