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노원구, 전국 최초 재건축 안전진단비용 전액 무이자 융자 시행
  • 홍진우
  • 등록 2023-09-18 10:00:01

기사수정
  • 상계임광아파트, 재건축 안전진단비용 전액 무이자 융자 지원 전국 최초 첫 사례
  • 업무처리기준 시달에 따라 발빠르게 27개 안전진단 추진 단지 대표들과 간담회 개최
  • 안전진단 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던 재건축 추진 단지들 재건축 추진에 탄력

서울 노원구가 지난 15일 아파트 재건축 안전진단비용 전액 무이자 융자 지원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재건축안전진단 비용지원 추진관련 현지조사완료단지 간담회 개최

대상 아파트는 상계임광아파트다. 이는 지난 7월 1일 안전진단 비용을 자치구에서 우선 지원하고 사업시행계획인가 전까지 환수할 수 있도록 하는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조례」 일부개정 조례가 시행된 후 2개월여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전액 무이자 융자는 전국 최초 사례이다.

 

구는 지난 7월 ‘서울시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지원 업무처리기준’이 시달됨에 따라 재건축 신속추진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다. 안전진단을 추진중인 27개 단지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하여 지원사업을 안내하고 의견을 수렴, 소통하였다. 무엇보다 하반기 추경을 통해 4억 5천만원의 안전진단 비용지원 예산을 확보하였다.

 

수억 원에 이르는 안전진단 비용을 세대별로 모금하는 단계에서 갈등이 생겨 재건축 추진이 지연됨에 따라 구가 선 지원하여 신속하게 재건축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상계임광아파트는 첫 번째 지원 대상자로, 앞서 토지 등 소유자 50% 이상 동의를 받아 신청서와 주민동의서를 구에 제출하였다. 구는 서류심사를 완료하고 15일 주민대표에게 융자 결정 통보하였다. 구는 약 1억 7천여만 원의 안전진단 비용과 보증보험 가입 수수료까지 선 지원한다.

 

앞으로 주민대표는 결정통보 이후 30일 이내 융자금 담보금액에 대한 보증보험 가입을 신청해야 되며, 구는 협약체결 이후 안전진단 용역을 진행하게 된다.

 

구는 상계임광아파트를 시작으로 안전진단 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던 노후 아파트 단지들이 비용지원을 신청하며 재건축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구는 안전진단 비용 100% 선지원을 성사시키기 위해 앞장서 왔다. 서울시 조례 개정이 무산될 위기에서 한 달 동안 주민 서명운동을 전개하여 구민 7만여 명의 목소리가 담긴 서명부를 전달하고 안전진단 비용 지원기준 마련에도 적극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당초 지원기준안에는 안전진단 비용의 90%를, 기준금리를 적용하여 원칙적으로 유이자 융자, 담보(또는 연대채무) 채권 등을 설정하도록 하였지만 구는 비용지원 한도 100%까지 확대, 무이자 융자 등 조건 없는(연대채무 불필요 등) 지원을 하되, 채권확보가 필요하다면 보증보험 가입 등의 대안 검토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서울시에서도 시 조례 개정 취지에 따라 구의 의견을 대부분 반영하여 융자한도, 이자율, 보증보험료 선지원 등은 자치구의 자율에 맡겼다.

 

한편 구는 재건축의 가장 큰 장애요인이었던 국토교통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를 위해 2018년부터 여러 차례 건의하여 지난해 12월 구조안전성 비중을 낮추고 주차대수와 설비 노후 등 주거환경 비중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그 결과 기존의 기준으로는 통과할 수 없었던 단지 11곳이 안전진단을 통과하게 되었으며 현재 5곳이 재건축 안전진단을 추진 중이다. 또한 현지조사를 마친 27곳이 안전진단을 준비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구민 숙원인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와 안전진단 비용 지원이 실현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신속한 재건축을 추진하고 그에 따라 필요한 것들을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강한 소상공인 파이널 오디션’ 개막…글로벌 혁신기업으로 도약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가 소상공인의 혁신성과 경쟁력을 겨루는 ‘강한 소상공인 파이널 오디션’을 25일부터 28일까지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한국 소상공인이 세계적(글로벌) 혁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데뷔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메인 STAGE (파이널 오디션 피칭) ‘강한 소상공인...
  2. 코이카, 카자흐스탄과 중앙아 5개국 디지털 역량 강화 한국이 최빈국에서 원조 공여국으로 탈바꿈한 발전 경험을 살려 전통적인 선진 공여국과 신흥 공여국을 연결하며 개발도상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코이카, 카자흐스탄과 중앙아 5개국 디지털 역량 강화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카자흐스탄 국제개발단(KazAID)과 공동으로 중앙아시아 5개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디...
  3. 네이버웹툰, 숏폼 애니메이션 ‘컷츠’ 공개…9월 1일 정식 출시 네이버웹툰이 숏폼 애니메이션 서비스 ‘컷츠(Cuts)’를 공개하며 웹툰 기반 콘텐츠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네이버웹툰은 25일 `오늘부터 앱(App)을 통해 컷츠를 점진적으로 배포하고, 오는 9월 1일 정식 출시 이후 누구나 애니메이션을 업로드하고 감상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25일 “오늘부터 앱(App)을 통해 컷
  4. 여행·브이로그 필수품 ‘액션카메라’…제품별 성능 차이 뚜렷 여행과 브이로그 촬영 등에서 활용되는 ‘액션카메라’의 주요 제품 간 성능 차이가 크다는 시험평가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의 액션카메라 구매‧선택가이드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25일 액션카메라 6개 브랜드 제품을 대상으로 화질, 배터리 성능, 방수, 내환경 성능 등 품질과 안전성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5. 주방용품 ‘조리도구류’, 지식재산권 허위표시 68% 차지 주방용품 중 국자·뒤집개 등 ‘조리도구류’ 제품에서 지식재산권 허위표시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방용품 허위표시 특허청(청장 김완기)은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지난 6월 2일부터 7월 4일까지 온라인에 게시된 주방용품 1만 건을 대상으로 지식재산권 허위·과장 표시 여부를 점검한 결과, 총 444건을
  6. 행안부, ‘생활인구 등록제’ 도입…제2의 거주지에서도 맞춤형 지원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가 인구감소지역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생활인구 등록제’를 도입한다. 행안부는 생활인구 활성화 정책이 지역에서 적극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근거를 담은 ‘생활인구 확대 지원 등에 관한 참고조례안’을 인구감소지역 89개 지자체에 25일 제공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생활인구는 기존의 정
  7. 캠핑·불멍 아이템 ‘휴대용 에탄올 화로’, KC 안전기준 신설 캠핑과 ‘불멍’ 열풍 속에서 수요가 급증한 휴대용 에탄올 화로에 대해 정부가 별도 안전기준을 마련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김대자)은 화재사고와 신체 부상 방지를 위해 휴대용 에탄올 화로를 `KC 안전기준 준수대상 생활용품`으로 지정하고, 관련 안전기준을 신설했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