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0일 낮 12시, 내일(8.11) 오후 7시부터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상암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잼버리 K-pop 콘서트 행사장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에는 4만 3천여 명의 대규모 인원이 참석할 예정이고 제6호 태풍 카눈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만큼, 사전에 철저한 점검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오늘 점검에서는 인파관리, 현장 지휘소 운영상황, 구조·구급 계획 등에 대한 확인이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먼저, 이상민 장관은 인파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요원 배치 계획과 입·출구 등 참가자들의 동선을 일일이 확인하고 행사장 진·출입로에 보행공간과 비상 대피로가 충분히 확보되어 있는지 여부를 확인했다.
아울러 관람객들의 낙상사고를 예방하고 관람객들이 무대에 진입하는 행위 등을 막을 수 있도록 특별히 신경 쓸 것을 주문하는 등 인파관리를 위한 대책을 꼼꼼히 챙겼다.
이어서 현장 지휘소(CP) 운영상황과 유관기관간 대응 체계를 보고받은 후, “경찰·소방을 비롯한 현장배치 인력 간 원활한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현장의 상황이 신속히 전파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 간 긴밀한 소통체계를 갖출 것”을 강조했다.
또한 이 장관은 응급의료소 설치와 구급차 배치 현황, 탈진환자 발생시 긴급수송체계를 점검하고, 구급차를 추가로 배치하는 등 구조·구급 대책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오늘 오전 상륙한 제6호 태풍이 저녁 10시경 서울을 지나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비와 강풍으로 인해 현장에 설치된 무대장치와 시설물 등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이 외에도 전기·화재 위험구역과 각종 시설들을 둘러보며 현장의 작업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현장 작업인력에 대한 안전관리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K-pop 콘서트는 잼버리 참가자들이 한 데 모여 치르는 마지막 공식행사이자 한국의 문화를 대표하는 행사로서 참가자들의 기억에 오랫동안 간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참가자가 안전하고 즐겁게 콘서트를 즐기고 행복한 마음으로 숙소로 돌아갈 수 있도록 콘서트장 이동부터 숙소 복귀 시까지의 과정을 하나하나 점검하며 부족한 점이 없는지 다시 한번 꼼꼼히 챙겨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