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화진 장관 “우리 기업 투자·경쟁력 방해하는 환경규제 과감히 혁신”
  • 김은미
  • 등록 2023-07-14 16:09:56

기사수정
  • 한화진 환경부 장관 ‘탄소감축 시대, 정부의 환경정책 방향’ 주제로 강연
  • 환경영향평가 시간·비용 절약, 화학규제 국제 기준에 부합
  • 환경부–대한상의와 자발적 탄소감축 협약 체결, 기후테크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13일 오전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2023 대한상의 제주 포럼’에서 ‘탄소감축 시대, 정부의 환경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정책강연을 했다고 밝혔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3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2023 대한상의 제주포럼`에 참석하여 대한상의 회원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탄소중립시대, 환경정책 방향`에 대해 강연을 하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 한화진 장관은 기후변화 등의 환경 의제가 ▲탄소 무역장벽, ▲플라스틱·배터리 재생 원료 의무 사용,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요구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탄소 신시장을 선점하여, 우리 경제가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삼자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 장관은 우리 기업의 투자를 저해하고 경쟁력을 갉아먹는 킬러 규제를 과감히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환경부는 가급적 빠른 시기 안에 기업 투자를 제약하거나 국민에게 불편을 주는 규제를 선별해 속도감 있게 혁신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그간 일률적인 기준을 적용하던 환경영향평가를 환경영향 정도에 따라 중점 또는 간이평가하도록 개선한다. 이미 확보됐거나 누적된 평가정보 등을 사전에 제공하여 환경영향평가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것이다.

 

특히 국제적인 기준에 맞지 않는 신규 화학물질 등록기준을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여 유럽연합(EU) 수준으로 합리화한다. 현재 0.1톤 이상 화학물질 제조ㆍ수입 시 등록해야 하는 기준을 1톤 이상 시 등록(1톤 미만은 신고)하도록 개선하는 것이다.

 

아울러 획일적으로 관리하던 유독물질은 유해성, 취급량 등을 고려해 차등적으로 관리하도록 ‘화학물질관리법’을 개정한다. 이 모든 개정안은 민․산․관 협의를 통해 마련했다.

 

이 밖에 한 장관은 이번 강연에서 올해 6월 우리 기업이 8조 6천억 원 규모의 그린 수소 사업권을 오만으로부터 수주하는 성과를 소개하고, 올해 목표인 20조 원 수주 효과를 달성하기 위해, 환경부 장관이 직접 녹색 수출 영업사원 1호로서 세일즈 외교에 매진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강연 이후 한화진 장관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만나 국내 자발적 탄소시장의 정착과 건전성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자발적 탄소시장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등 제도의 적용을 받지 않는 영역에서 민간이 주도하여 스스로 온실가스를 줄이고 그 실적을 인증받아 거래하는 시장으로, 탄소감축 실적의 신뢰성 확보가 핵심 성공 요인이 된다.

 

이 협약을 통해 환경부는 배출권거래제 운영 경험을 살려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올해 1월 설치한 탄소감축인증센터와 주기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자발적 탄소시장이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 분야 신산업 육성 등 두마리 토끼를 잡는 성공적인 시장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산업계와 원팀(One-Team)을 이뤄 적극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구로구, 6.25전쟁 제74주년ㆍ호국보훈의 달 행사 개최 구로구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전쟁 제74주년 및 호국보훈의 달’ 행사를 개최한다. 작년 호국보훈의 달 행사에서 문헌일 구로구청장이 유공자에 인사를 하고 있다.이번 행사는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을 주제로 오는 26일 오후 2시 구로구민회관에서 열린다. 재향군인회, 6.25참전유공자회, 보훈단
  2. ‘택배차 강매사기’, 꼼꼼한 계약서 확인으로 예방 가능 국토교통부는 택배업계에서 이뤄지고 있는 이른바 ‘택배차 강매사기’를 방지하기 위한 예방활동을 강화한다. 국토교통부는 택배업계에서 이뤄지고 있는 이른바 `택배차 강매사기`를 방지하기 위한 예방활동을 강화한다.택배차 강매사기는 유명 택배회사 취업, 고수익 보장 등을 내세워 택배업에 종사하려는 신규 구직자를 대..
  3. 고척돔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아이 동반 이용 최적화 장소로 `각광` 국내 유일의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이 어린 자녀들과 함께 이용하기 편한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서울시설공단, 고척돔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아이 동반 이용 최적화 장소로 `각광`먼저, ‘어린이 행복프로젝트’의 하나로 서울시설공단(이사장 한국영, 이하 ‘공단’)이 올해 처음 도입한 ‘어린이 동반가족 우선
  4. “폐식용유, 스마트수거함에 넣고 포인트 적립해요!” 폐식용유는 바이오디젤 등 바이오연료의 원재료로 재탄생해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수거량보다 폐기량이 더 많은 실정이다. 관악구 신사동주민센터에 설치된 폐식용유 스마트수거함 이용 모습관악구가 폐식용유의 회수와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nb...
  5. 인천 해수욕장, 이달 22일부터 순차적 개장 인천광역시는 오는 6월 22일부터 해수욕장 11개소, 해변 18개소 등 총 29개소가 순차적으로 개장된다고 밝혔다. 인천 해수욕장, 이달 22일부터 순차적 개장올해 인천의 해수욕장은 6월 22일부터 개장해 9월 8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 6월 22일 중구 왕산·을왕리·하나개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 7월 5일부터 옹진군 장경리, 십리포
  6. 광주시, 배달음식점 위생관리 현장중심 기술 지원 광주광역시는 김밥·떡볶이 등 분식을 조리·판매하는 배달음식점 등 483개소에 대해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위생관리 3차 현장 중심 기술지원(컨설팅)’을 실시한다. 배달음식점 위생관리 현장중심 컨설팅이번 컨설팅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관하는 ‘2024년 배달전문 음식점 점검’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
  7. 인천 동구, 미니태양광 설치비 지원 인천 동구(구청장 김찬진)는 미니태양광을 설치하는 관내 공동주택 등 건물에 대해 설치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인천 동구, 미니태양광 설치비 지원지원모델은 400W(베란다형, 옥상형), 800W(베란다형, 옥상형) 등 4종류로 설치비용(90∼200만원)의 80%가 지원된다. 공동주택은 동일단지 10가구 이상이 동일 용량으로 신청할 경우 10%의 비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