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직방 앱 이용자 68.7%, 내집 살 것"…매입의사 2년반만에 최고
  • 홍진우
  • 등록 2023-06-12 15:29:05

기사수정
  • 직방 앱 이용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내 집 마련 실거주와 투자목적 수요 모두 늘어

직방 앱 이용자 가운데, 68.7%가 2023년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방은 자사 앱 이용자 1천56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7일부터 31일까지 모바일 설문을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68.7%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같은 결과는 2022년 11월에 주택 매입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60.2%에 비해 8.5%p나 상승한 결과다.

 

2023년도 절반이 지나가고 있는 가운데, 기준금리가 1월 이후 동결되면서 금리 인상 기조가 주춤해졌다. 또한 1.3 부동산 완화 대책 영향으로 상반기에는 아파트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국지적으로 거래 변화를 보인 곳도 있다.

 

11월에는 기준금리가 오르는 기조였고 가격 하락이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까지 겹쳐 주택 거래시장이 꽁꽁 얼어붙었었다.

 

반면, 현재는 여전히 금리가 높지만 기준금리는 동결되고 급매 거래가 이뤄지면서 2023년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는 매수를 고려하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매입 계획 유무-시기별 (자료=직방 제공)

거주지역별로는 지방(74.7%) > 인천(73.4%) > 지방5대광역시(68.5%) > 서울(67.5%) > 경기(65.4%) 순으로 매입 의사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 11월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모든 지역에서 매입 의사가 높아졌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주택을 매입하려는 이유는 ‘전, 월세에서 자가로 내집마련’이 4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거주 지역 이동(18.2%) ▲면적 확대, 축소 이동(12.6%) ▲시세 차익 등 투자 목적(9.7%) ▲거주 구성원 변경으로 합가, 분가 등(6.6%) ▲임대 수입 목적(2.2%) 등 순으로 나타났다.

 

작년 11월 조사 결과보다 ‘전, 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 마련’과 ‘시세 차익 등 투자 목적’ 응답 비율이 각각 2.5%p, 3.5%p 증가해 실거주 매수와 투자 매수 의향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매입 계획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주택 가격이 너무 비싸서’가 31.1%로 가장 많았다. 작년 하반기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저가 매물이 거래되고 가격이 하향 조정되었지만 아직도 주택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이 있는 수요자들이 매입을 꺼리는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으로는 △향후 가격이 하락할 것 같아서(21.1%) ▲거주, 보유 주택이 있고 추가 매입 의사가 없어서(18.4%) ▲전반적인 경기 불황(12.7%) ▲대출 금리 인상 부담 커서(11.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22년 말에는 ‘가격이 하락할 것 같아서’가 33.0%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도 두번째로 많은 응답을 차지했으나 작년 말보다 응답 비율이 크게 줄었다. 이는 올해 상반기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가 진행되고 국지적으로 반등을 보인 지역까지 나타나면서 추가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주택 매도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41.6%가 ‘있다’로 응답했다. 지난 11월에 조사한 결과보다 1.4%p 상승했다.

 

거주지역별로는 지방5대광역시(47.6%) > 지방(47.5%) > 인천(43.6%) > 경기(40.0%) > 서울(34.9%) 순으로 매도 계획 응답 비율이 높았다.

 

수도권보다 지방권역에서 매도 의사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급매 거래 후 가격회복을 기대하는 수도권보다 후발로 가격 약세가 나타날 것으로 우려되는 지방권역에서 매도 의사가 더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 및 내년 상반기에 주택 매도 이유로는 ‘거주 지역 이동’이 26.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면적 확대, 축소 이동(24.6%) ▲주택 가격이 떨어질 것 같아서(13.0%) ▲대출 이자 부담이 커져서(11.4%) ▲차익실현, 투자처 변경으로 인한 갈아타기(10.0%)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택 매도 계획이 없는 이유는 ‘실거주(1가구 1주택)나 주택 보유하고 있지 않아서’가 50.1%로 가장 많았고, ▲적절한 매도 타이밍을 지켜보려고(21.6%) ▲매도 희망가격에 비해 낮은 가격 선에 매도해야 해서(13.9%) ▲주택 가격이 오르거나 회복되는 것 같아서(11.0%)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 주택 매매시장은 의견이 분분하다. 다양한 전망 가운데 가장 큰 변수로 대다수가 ‘금리 변동’을 꼽았다.

 

이러한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주택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나 설문조사 결과에서 확인했듯이 2023년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는 주택을 매입하려는 의사가 작년 말보다 크게 증가했고, 주택 매입 의사가 감소하기 시작한 2년 전 수준보다도 늘었다.

 

직방은 "주택 매입 의사가 늘어나고 특히 실거주와 투자 목적 수요가 모두 증가한 만큼 지난 2~3년 수준의 급격한 가격 상승과 거래량 급증까지는 아니지만 저가매물이나 가격회복이 기대되는 곳 위주로 꾸준하게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금융위, 불법사금융·불법추심 근절 위한 제도 개선 논의...현장 목소리 청취 불법사금융과 불법추심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정부와 현장 전문가, 유관기관 간의 간담회가 8월 22일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복지재단 북부센터에서 열렸다. 개정 대부업법 홍보영상 주요내용 캡처이번 간담회는 지난 7월 22일 개정「대부업법」및 시행령 시행 1개월을 맞아, 현장의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추가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하...
  2. 과학기술 대도약 선언…정부, 2026년 R&D 예산 사상 최대 35.3조 편성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를 주재하며 2026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안을 확정하고,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전략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이번 예산안은 35조 3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다.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
  3. ‘강한 소상공인 파이널 오디션’ 개막…글로벌 혁신기업으로 도약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가 소상공인의 혁신성과 경쟁력을 겨루는 ‘강한 소상공인 파이널 오디션’을 25일부터 28일까지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한국 소상공인이 세계적(글로벌) 혁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데뷔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메인 STAGE (파이널 오디션 피칭) ‘강한 소상공인...
  4. 네이버웹툰, 숏폼 애니메이션 ‘컷츠’ 공개…9월 1일 정식 출시 네이버웹툰이 숏폼 애니메이션 서비스 ‘컷츠(Cuts)’를 공개하며 웹툰 기반 콘텐츠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네이버웹툰은 25일 `오늘부터 앱(App)을 통해 컷츠를 점진적으로 배포하고, 오는 9월 1일 정식 출시 이후 누구나 애니메이션을 업로드하고 감상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25일 “오늘부터 앱(App)을 통해 컷
  5. 코이카, 카자흐스탄과 중앙아 5개국 디지털 역량 강화 한국이 최빈국에서 원조 공여국으로 탈바꿈한 발전 경험을 살려 전통적인 선진 공여국과 신흥 공여국을 연결하며 개발도상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코이카, 카자흐스탄과 중앙아 5개국 디지털 역량 강화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카자흐스탄 국제개발단(KazAID)과 공동으로 중앙아시아 5개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디...
  6. 한국고용정보원, 고립·은둔 청년에 `찾아가는 상담` 확대 한국고용정보원이 고립·은둔 청년의 사회진출을 돕기 위한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고립 · 은둔 청년의 성공적인 사회진출 및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한국고용정보원은 고립·은둔 청년의 성공적인 사회진출 및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찾아가
  7. 한일 청년 30명, 조선왕조실록으로 문화교류 나선다 한국과 일본 대학생들이 조선왕조실록 등 세계기록유산을 매개로 문화교류에 나선다. 2024년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국제 교류 프로그램(`24.10.13.~17.) - 월정사 탐방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8월 24일부터 29일까지 서울과 평창 오대산 일원에서 `세계유산으로 맺은 우정, 미래를 꽃 피우다`를 주제로 「2025...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